제가 던파를하면서, 테라를 하면서 수많이 들었던 단어중 하나이며,
저자신도 많이쓰는 단어이기도합니다.
이쁜 캐릭터를 만들어서 보고 즐기면 '오덕'이라는 칭호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주변사람들은 '오덕'이라고 놀리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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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단은 넘기셔도 큰 문제없습니다. 스크롤이 길면 걍 넘겨주세요 ㅠ
오덕의 사전적인 의미는 일본어 오타쿠[宅, 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있습니다.
원래 의미 외에는 집안에 틀어박혀서 '어느하나'에 열중해있는 사람을 뜻하죠.
[최근에는 틀어박혀있는 사람 이라는 뜻의 히키코모리로 순화시켜서 부릅니다]
일본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등이 발달함에따라
집안에 틀어박혀서 이러한 '2D'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들을 통칭 오타쿠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오타쿠란 단어가 한국에서는 묘하게 변질되어서
너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면만을 부각시킨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그저 매니아 정도의 의미로 쓰였으나,
몇몇 '오타쿠'의 극단적인 범죄로 인해 이미지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오덕, 덕후, 타쿠 등등 오타쿠라는 단어를 변형시켜서 만든 호칭도 여러가지지요.
주로 한국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등을 좋아하는, 현실부적응자or변태'정도로 쓰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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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의 1차적인 결론은 '오덕이란 부정적인단어'라는겁니다.
그런데 TIG, 다른 웹진 혹은 게임상에 접속해도 오덕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볼수있습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인터넷에 너무 널리 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형의 게임캐릭터를 만들고 눈요기를 한다거나, 자신의 게임캐릭터에게 여러가지 옷을 입히면서 외형을 바꾸거나, 좀더 나은 'LOOK'을 위해 캐쉬를 사용한다거나 하면 100% 오덕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면 오덕이라는 소리를 들어야할까요?
게임내의 캐릭터는 자신의 또다른 하나의 모습입니다.
자신을 대신해서 게임내에서 활동하며, 유저의 모습을 대변하는것입니다.
여러분은 현실에서 옷을살때 아무옷이나 상관없으니 막주고사진 않을것입니다.
또한 현실에서도 자신을 치장하는것이 하나의 '취미'가 되어버리신분들도 많고요.
게임도 마찬가지인것입니다.
게임안에서 '나'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이쁘게 꾸미고 그것을 즐긴다고해서
나쁜의미로 쓰이는 '오덕'이라는 칭호로 불려야할 이유가 없다는것입니다.
게임을 어떤측면에서 즐기는가는 사람마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캐릭터를 꾸미면서 외향을 즐기는사람, 게임내의 커뮤니티를 즐기는사람,
다른사람보다 강해지는것을 즐기는사람, 장사를해서 돈을버는것을 즐기는사람 등등...
그러니 타인의 게임을 즐기는방식을 '오덕'이라면서 깎아내리는 행동은 지양합시다.
[물론 그 행동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면 진지하게 한마디 해주는것이 정상이겠죠..]
PS. 이것이 바로 'We Are The World'식 종결;;;
PS2. TIG의 몇몇 기사중에 외양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덧글로 오덕오덕하는게 기분나빠서
게시글입니다...결코 본인이 오타쿠라던가 한건 ㅇ......ㅏ니진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