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 여러분들은 테라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뭘 꼽으시겠어요?
아마 열에 아홉은 그래픽을 테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겁니다.
이점은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디스이즈게임 분들은 게임성 같은걸 따지실지 모르겠지만 일반 유저들에게는 비쥬얼 적인 부분이 가장 크게 먹히는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비쥬얼로 커버치기엔 테라의 게임 구성이 엉망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죠.
근데 사실 그래픽 말고도 테라가 '장점'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테라가 논 타겟팅(개발사에선 프리 타겟팅이라고 하던가요?)이라는 점입니다.
중형 몬스터를 공간 제한이 없는 필드에서 잡는다는 점.
그게 컨트롤이 의존해야 한다는 점.
단순히 몬스터를 사냥만 하는것만으로 재미를 느낄수 있을 정도로
사냥시의 조작감은 여타 MMORPG에 비교할 바가 아닌데요.
한방이면 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둘이 서로 협동해서 중형몹 하나 잡는데
그 상황의 긴박함과 거기다 충분한 보상까지 쥐어주니 진짜 재밌네요.
이런 유저들을 붙잡아 두기 충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데도, 퀘 분배의 실패와
기획력 부족으로 이러한 장점들이 유저들에게 가려질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 중형몹 닥사로 인해 쿠마스 온라인, 원양어선 온라인이라고 불리지만..
이런 부분을 좀더 가다듬어 나가서
조작감이랑 액션성만 살리면 정말 훌룡한 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조작감이랑 액션성도 제대로 못살리고 있다는 점이죠...
앞에 말했듯이 시대가 어느 때인데
게임 구성이 리니지 마인드를 못버리고 있다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테라가 지금 욕을 먹고 있긴하지만...
자기들은 각성 했다고 하니 믿어는 보겠는데요.
솔직히 개발사에서 발표한 각성 패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성'이는 말보다는 '반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네요.)
왜냐면 아지트에 걸려있는 인터뷰 내용이나 추후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그
다지 크게 변화되는 점은 없다는거죠. <- 이 부분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 개발사에서 하는 행태로 봐선
테라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베타 테스트' 중인 게임입니다.
개발사에서는 테라가 '유료화'에 접어든 게임이라는걸 제대로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