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논타켓 mmo 테라

확실히 논타켓 액션성을 몬헌처럼 하드코어하지 않게 적절히 녹여냈다. 그러면서 타격감도 좋은편이다.

하지만 정말 그 뿐이다.

그 외엔 까이지 않는걸 찾는게 손에 꼽을정도다.

스토리도 컨텐츠도 게임자체의 매력도 혹은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계속 하게 하는 설득력도 정말 부족하다

괜히 쓸데없는 곳이나 고퀄로 구현해놨던데 그럴꺼면 아예 야겜으로 가던가 라고 내친구가 비아냥 거리더라

근데 꼬라지의 게임이 3차클베에 파이널까지 거치고 나온 게임이다.

20렙이 넘도록 그냥 종족 차이 외에는 왜 싸우는지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비슷한 퀘스트 반복퀘만 받아서 하고 인던 갔다가 다시 파티 이런식이다.

거기다가 시대가 어느 시댄데 리니지2같은 파티 강요에 꼬우면 몬헌처럼 솔플해라 이건데 그 솔플도 한두번 하면 컨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그것만 죽도록 잡으면 참 재밌겠다.

3차까지 쓴소리 실컷 듣고 파이널 하면서 굉장히 긍정적이길래 대작이 나오나 했지만 리니지2에 몬헌 의 난이도를 한국에 맞게 떨어드린 게임일 뿐이다. 아니 적어도 게임의 확연한 목표라도 있다면 테라 고유의 색깔이라도 생겼을 것이다.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면서 딱 느꼈던건 이거다.

머지 이건...도대체 클베 하던 사람들은 멀 했길래 겜이 이꼴로 오베를 하는거지? 그냥 한게임의 근거없는 자신감인가??

클베를 하면서 개선을 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기존의 목표를 정확히 하거나 혹은 수정해서 다른 걸 보여주거나 하면서 게임을 완성한다음 오베를 하는건데 그냥 60%쯤 만든걸 파이널에서 오 좋아졌다 오 좋다  하니까 그냥 좀 수정해서 그냥 오베때린 느낌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논타켓을 제외한 모든것을 다른 게임의 여기저기서 가져온거 같은데 그 가져온 게임보다 더 어설프다.

적어도 테라는 클베유저들의 의견을 눈감도 귀를 막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라이트 유저를 생각해서 난이도를 낮추고 논타켓의 편의성을 계속 개선시켰다면 왜 강제 5인팟플같이 라이트 유저가 접근하기 힘든건 애시당초 나올때 솔플지역이나 2인 3인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그 쓸데없이 넓은 땅에 충분히 활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고 아이온처럼 인트로에 각 종족별로 왜 싸우는지 혹은 왜 뭉쳐서 적들과 싸워야 하는지 보여주면서 개인이 나갈 목표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까? 그리고 만렙컨텐츠나 그 비전을 보았으니 게임을 하며 그걸 목표로 삼는건데 클베 하는동안 멀 했길래 이런거 하나 제대로 잡힌게 없나?

결국 제작사에도 어느정도 귀를 열고 클베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했고 어느정도 만족감까지 얻어 내며 나온 게임이 어디 부품이 하나씩 빠져 있다면 클베 유저들에게도 어느정도는 그 책임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