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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온라인 게임을 조합해봅니다. (스압) 아케리온 03-20 조회 16,288 공감 3 19

개인적으로 특정 부분에 큰 만족감을 가졌던 3D 온라인 게임들을 나열해보고

 

그 게임들 각자의 장점을 모든 게임이 나오면 어떨까라는 마음에 심심히 글을 써봅니다.

 

 

세계관 : WOW / 마비노기

 

 와우는 그야말로 완성도 99%를 자랑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요. 워크래프트 기반의 방대한 역사와 대립구도는 타게임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종족이 다르면 마을 뿐 아니라 대륙마저 다르게 시작하고 성장 경로도 판이하죠.

 마비노기도 켈트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동화적인 느낌에 상당히 자연스러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 수록 엘프, 자이언트라던가 점점 양산형 판타지 느낌으로 빠져버린 느낌이 있지만 당시에 꽤나 남달랐죠. 여기서 좀 더 호러틱하게 분위기를 변형시켜 영웅전이라는 한 게임을 만들 정도니..

 

 

스토리텔링 :WOW / 마비노기 / 드래곤네스트

 

 와우의 방대한 퀘스트와 그 각각의 색다름은 마을 퀘스트를 쭉 끝내면 한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엔딩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렙이 되어서도 저렙퀘 깨러 다니며 꽤나 즐거워했었죠. 저는 특히 무법항 마을 퀘스트 깨면서 그런 기분이 들었었지요. 거기에 시즌이 바뀌면 세계관이 전체적으로 바뀔 수 있는 (이번 대격변처럼) 이유도 이런 자연스러운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겠죠.

 마비노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G1 하나 쭉 깨고 나면 정말 에린의 영웅이 된 기분이니까요. 와우 퀘스트는 일반 영화라던가 옛날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마비노기 메인스트림은 정말 대작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G3에 가면서 뭔가 지겹고 노가다만 시키는 기분이었어요. 컨텐츠가 부족하다보니 메인스트림 업뎃이 빠르게 되줬어야했는데 그마저도 안됬구요.

 위 둘에 비하면 드래곤 네스트의 메인 시나리오는 조잡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추천을 하느냐하면 적어도 게임이라면 '이 정도 수준의 스토리텔링'만은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꼇기 때문입니다. 유저가 별로 없었던 드네지만 해보신 분들이라면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며 소소한 재미 정도는 느낄 수 있으셨을 겁니다. 데x비드의 개그라던가 용 끼리의 전투라던가.. 아르젠타와의 kisssssss라던가!.. 성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죠. 최근 서비스 시작한 한게임의 테라는 가끔 나오는 영상씬의 발연기와 어색한 모션...어후.. 퀘스트 내용도 보기 싫게 휙휙 넘김..400억인데..

 

 

자유도 : 와우 / 마비노기

 

 와우와 마비노기의 자유는 전혀 다릅니다.

 와우의 자유는 탐험과 탈것, 그리고 케릭터 변경(?)의 자유입니다.

마치 GTA를 하듯이 여기저기 가보고 여러가지를 타볼 수 있지요. (이 느낌이 엄청 강함..GTA)

그리고  자신 케릭터의 진로를 마음껏 바꿀 수 있습니다. '딜러 / 탱커 / 힐러 / 누커 / PVP 위주' 왔다리 갔다리하기가 상당히 쉽죠.

 이에 비해 마비노기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죠. 무제한은 아니지만 거의 엄청나게요. (물론 환생시스템과 키트템으로 경제 붕괴된 요즘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버는 것도 전투를 해서 템을 팔아 버는 것 / 채집을 해서 버는 것 / 제작을 해서 버는 것 / 알바를 해서 버는 것 / 인챈트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 등이 가능했구요. 게임 속에서 악보를 제작하고 다양한 악기로 연주를 한다거나 최대 장점이자 최대 단점이기도 했던 스킬 무제한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라던가.. 방직, 옷 제작, 낚시, 염색, 대장장이질, 포션제조, 요리, .... 나열하기 바쁜 수많은 생활스킬들에 몇몇가지는 미니게임을 통해 그 생활스킬들을 활용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특히 음악과 생활스킬 부분은 다른 게임들이 본받았으면 합니다. 제발  

 

 

케릭터 다양성 : 와우 / 로스트사가

 

 와우는 직업 갯수가 10개에다가 특성으로 자세하게 분류하면 그 플레이 스타일이 20가지는 훌쩍 넘겨서 30가지에 다다릅니다. 그만큼 유저의 선택의 폭이 넓죠. 처음에 뭐 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저는 이 다양성 부문에 대해서 RPG 게임이 아닌 좀 뜬금없을 수 있는 게임을 하나 말햅보니다. 로스트사가라는 대전액션게임인데요. 이 게임은 케릭터를 꾸준히 추가 시켜서 현재 41개의 케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장비를 튜닝함으로써 그 플레이 스타일이 수백가지로 갈라지죠. 물론 벨런스적인 문제로 이런 극단적인 다양성은 좋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벨런스면에서 저 로스트사가는 실패했죠. 하지만 그건 케릭터를 캐쉬로 팔아야하기 때문에 신규케릭터를 더 좋도록 만듦으로써 그러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액션성 : C9 / 마영전 / 드래곤네스트

 

-----------2010 빅3들입니다.------------

전부 논타겟팅 게임들이며 하나하나가 게이머들을 열광시켰었죠. 이들은 전부 액션성이 뛰었났었습니다. 하지만 각각 단점이 있었죠.

 먼저 C9, D&F를 3D화 시킨 듯 엄청나게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인저들 같은 경우 한마디로 날아다녔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효용성은 어디까지나 PVP에서였습니다. PVE에서는 '몬스터의 경직'이 없어서 보스몬스터한테 무의미한 칼질로 뎀딜링만을 쏟아넣을 뿐이었죠.

 반면 마영전은 C9와는 180도 다른 절제된 액션을 보여주었죠. 물리효과를 이용한 각종 환경을 이용한 무기라던가 잡기모션도 좋았구요. 피격모션도 엄청납니다. 보스몬스터도 막 넘어뜨릴 수 있고 보조무기를 통해 여러 반응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단점은 스킬이 너무 적고 단촐하다는 거..물론 새로히 XE서버를 열었고 레벨업을 많이 하여 스킬추가 되고 변신도 하면 이런 것들이 많이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미 유저들은 다 빠져나가버렸지요. ㅜㅜ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두게임의 액션 중도를 걸은 것이 드래곤 네스트라고 생각합니다.

C9처럼 전체적으로 화려한 액션성..궁극기까지 얻으면 그 웅장함은 엄청나지요. 그리고 보스몬스터 사냥도 막무가내로 칼질하는 것이 아닌 마영전처럼 패턴을 파악해서 피하고 경직을 주는 것을 통해 싸웁니다. 하지만 과장된 액션으로 질량감이 없었고 결국 타격감이 부족했습니다. 

 

위 3가지 게임을 적절히 섞으면 엄청난 액션성의 논타겟 게임이 나올텐데 말이죠 ㅠㅠ

 

 

중형(보스급) 몬스터 사냥 : 몬헌프 / 마영전 / 테라

 

마영전이나 테라를 넣긴 했지만 물론 2게임 모두 그 모티브는 어디까지 몬스터헌터입니다.

몬스터 패턴을 파악해서 해당 공략법을 찾아내고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넘기면서 싸운다라는 건 강인한 도전정신의 남성적 로망이죠. 비실비실 일반몹 잡는 거 보다 훨씬 긴장감 있으니까요.

 

 하지만 몬헌프나 마영전의 경우 너무 어렵습니다. 라이트유저들이 진입하기 힘들죠.

 개인적으로 난이도 조절은 테라가 잘한 것 같습니다. 너무 단조로운 것이 문제였을 뿐;;;; 마영전처럼 부위파괴도 있고 보조무기 활용에 좀 더 다양한 패턴이 있었다면 훨씬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클로즈베타 테스터 분들이 이 몬스터 사냥에 대해 굉장히 신경써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형 정예몹이 문제;;; 파티플레잉 압박 ㅋ)

 

 

 

----------------이상이 제가 한번 Mix해봤으면 하는 게임들이었습니다.-------------

 

와우도 사실 엄청나게 독창적인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저것 잘 조합했던 게임이지요.

 

기술력이 상승하여 그래픽이나 액션성을 보다 추가시킬 수 있는 요즘 이런 것들을 잘 섞어낸 게임

 

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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