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을 자르다가 즙이 눈에 뛰어
눈물이 나오는데,
눈이 감기고, 아프고 하니까
이제까지 잘 다르던 칼감각이 희미해지고
칼이 지금 어떤 상태로 있는지 알수 없어 졌는데,
지금 내가 인지하는 현실이 감각기관를 통하여 정보를 받아서 현실을 구현하는데,
그 감각기관조차도 이렇게 간단하게 정보를 현실을 왜곡/차단하여
내가 인지하는 현실의 모습을 변형시키고마는데.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을 감각기관으로 인지하는데,
그러면 게임속 세상도 현실이라고 할 수있는거이 아닌가?
컴퓨터의 모니터와 스피커라는 일종의 방벽이라고 할수있는 것 덕분에
아직 게임은 현실이면서도 현실이 아닌데.
기술이 발전해서 게임을 직접 느낄수있는 세상이 왔슬때,
과연 인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라는걸 양파 자르는 중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