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자주 보이는 단어 혹은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유도'라는 것이죠.
게임에서의 자유도란 그 게임에서 유저 즉 플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가 혹은 할 거리가 준비되어있는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게임은 캐릭터의 육성의 폭이 넓어서 자유도가 높다고 하고
어떤 게임에서는 전투외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를 많아서 자유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밖에 전투에서 있어서 자유도가 높다고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자유도라는 개념에서 대표적인 mmorpg 게임으로는
울티마 온라인이 대표적이겠죠.
제가 어렸을적부터 듣고 본 울티마 온라인에 관한 글이나 기사는 그야말로 한편의 환타지 소설같은 느낌 이였습니다. 그 정도로 판타지세계에서 자유도는 울티마 온라인이 최고로 꼽히죠
하지만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고 최근에는 전투 위주의 캐릭터 육성의 자유도도 극히 적은 게임들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스탯은 자동으로 오르고,
같은 클래스의 캐럭터는 같은 스킬만 사용하고,
지루한 퀘스트의 반복 혹은 닥사냥으로만 레벨업을 하며
국민정석 캐릭터들 혹은 장비로 무장한 그러한 mmorpg가 요즘 게임들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지요.
이런 게임들이 대세가 된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충 다음 3가지로 요약됩니다.
1. 자유도란 유저에거 어렵고 불편하다. (게임을 하기 위한 지식을 습득해야되는게 싫다)
2. 높은 자유도는 개발자가 개발하기 힘들다. (밸런스적인 이유)
3. 자유도가 있어도 결국 국민빌드나 정석캐릭만 육성하고,
하우징등의 시스템을 넣어봐야 일부만 즐기는 컨텐츠가 되는 경우 대부분이다.
(즉,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에 비해 효과가 극히 적음)
대충, 이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결국, 요즘에 있어서 플레이어의 자유란 한가지 게임에서 많은걸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자기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그래도 MMORPG에서 자유도를 추구한다면
거의 모든 MMORPG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한 가지 있습니다.
전쟁 위주의 게임,
솔플 닥사냥 위주의 게임,
레이드 파티플레이 위주의 게임에서도 추구해야되는 자유도는
저는 캐릭터 육성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morpg(이하 mmo)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서 게임 속의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은
없습니다. 즉, mmo에서 유저가 가장 오랜시간 즐겨야되는 컨텐츠 혹은 문제는 캐릭터의 육성이죠.
레벨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장비를 맞추고 하는 mmo에서의 캐릭터 육성은 게임을 접을때까지 계속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캐릭터의 육성에 있어 자유도의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어떤때는 캐릭터의 외모를 설정하는데에 몇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만큼 mmo에서의 캐릭터의 개성은 중요한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캐릭터와는 틀린 나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육성하고자하는 욕구는 mmo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지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캐릭터 육성의 자유 혹은 개성을 부여 할 수 있는 꺼리가 요즘 게임에서는 갈수록 사라져갑니다. 그나마 차별화 될수 있는건 캐릭터의 생김새 정도죠.
mmo에서 캐릭터의 몰개성화가 대세가 된것은 위에서 예시를 든것처럼
유저와 개발자의 이해가 일치 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유저와 개발자 모두 쉽고 간단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mmo게임에서는 좀 더 개발자와 유저가 모두 좀 더 귀찮아하지말고 노력해주기를 바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쉽게 만들기보다는 더 생각하고 고민해서 만들어주길 바라고
유저들은 그렇게 노력해서 만든 게임이니 좀 더 게임에 대해 진지하게 플레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요약 및 결론을 말하자면
모든 mmo에서 공통분모로 넣을 수 있는 자유도는 캐릭터 육성이라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궁극적으로 추구해야되는 자유도다.
요즘 게임은 그러한 캐릭터 육성의 자유도가 너무나 적다.
앞으로 나 올 mmo게임들은 그러한 캐릭터 육성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