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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컨텐츠 >밸런스 >시나리오 루이스캐롤 05-31 조회 13,597 공감 -1 73

 

글 읽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저는 쓸데 없는 폴리곤 덩어리로 구성된 게임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오히려 마인 크래프트 같은 게임성 있는 게임을 좋아하고,

시나리오 출신이기 때문에 세계관도 눈여겨 보는 타입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디자인>컨텐츠>밸런스>시나리오

 

 

게임계에 머물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고,

개발사 분위기도 이렇게 흘러가는 듯 합니다.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순으로 나열한 겁니다.

보면 디자인이 1순위 그 다음이 게임 컨텐츠.. ... ... 네, 뭐.

이 네 가지가 다 훌륭하다면 그야말로 뛰어난 게임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

 

믿고 싶진 않지만 게임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이미지 게시판, 스크린 샷 게시판이고 요즘 떠오르는 SNS 게임들을 보면 하나 같이 그래픽 중심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더군요.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제 관념을 철저하게 깨버린 사례가 몇몇 일어나는데 듣고보니 맞는 말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이에 관해 몇몇 분들과 (각 개발사의 개발 이사들과)진지한 토론을 해보아도 결론은 디자이너가 얼마나 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창출해내는지의 여부가 게임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하덥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로 시선을 돌려보아도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팜빌이나 시티빌라는 게임을 보면 농장을 가꿔서 자신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꾸미기적 요소의 게임이 있습니다. 수입과 이용자 수를 보면 어마어마하죠.

 

예를 든 게임이 SNG 게임인지라 특성상 복잡하고 어려운 것, 매니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배제하고 이미지가 뛰어난 게임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진리다시피 하므로 온라인 게임과 다르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임들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트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해보면 가관입니다.

 

이번 게임에 이걸 어떻게 넣고 저렇게 넣고 아 주름 넣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액션은 이렇게 취하게 할까요? 카메라가 조금 빗나간거 같아요.

색감이 조금 어두운 것 같은데 밝게 할까요?

망토 휘날리는 모습이 좀 어색한데 이 캐릭터 완성까지 3주만 더 주시면 안될까요?

 

 

미안한 소린데요.

그거 님만 신경쓰고 전 별로 신경 안씁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무도 말을 못합니다.

 

아트 디자이너들은 자부심이 넘치고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정진하는 시간을 게임사에 대단한 일을 공헌한 것처럼 생각하더군요. 개발사도 디자이너가 혹여나 펑크를 낼지 조마조마하고 좋은 디자인이 나오면 갈채를 쏟아냅니다.

 

이러고 게임 망하면 디자이너들은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지고 포폴을 만들지요.

그리고 다른 개발사로 옮겨갑니다.

 

 

아, 그 게임 제가 이러이러한 캐릭터 만들었어요. 보실래요?

디자인은 좋았는데 게임이 ㅂs같아서 망했어요. ㅋㅋ

 

 

 

쓰고나니 아트 디자이너들에게 칼 맞을까봐 두렵군요.

 

사실 저도 그래픽 디자인金沢美術工芸大学(카나자와 미술 공예 대학교)을 전공했습니다.

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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