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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요즘 샌드박스형 게임이 뜨나요? 브락콜리 06-20 조회 19,724 공감 -15 166

하나의 세계에 알몸 주인공 하나 던져놓고 모든것은 너가 만들어서 써라.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 같은 요즘 뜨는 샌드박스 게임이 그렇죠.

전투도 중요하지만 생산이 훨씬 더 중요하고 예술성이나 같은건 유져가 알아서 만드는 게임.

부족한 컨텐츠는 유져가 알아서 채우는 게임.

 

이런 게임이 옛날에 나왔으면 바로 망했겠죠.

왜냐?

온라인 게임이 안되니까 ㅡㅡ

혼자서 바보같은 집한채 짓고.

한숨 한번 쉰 다음.

게임 끄고 접겠죠.

 

기획도 쉽죠.

(수정: -> 개발도 쉽죠.)

샌드박스 게임은 여러가지 경우의수가 있는 상황을 만드는게 어려울뿐.

아이디어 같은건 아예 없잖아요?

(풀이: ->「여러가지 상황을 만드는것은 어렵습니다. 대신 컨텐츠에 소모되는 인력이 크게 줄어드니까요」)

(※ BAD를 많이 받아서 생각이 어설프게 표현된 글을 수정합니다.)


샌드박스가 아닌 게임들은 제작자가 힘들게 집도 멋있게 만들어주고.

옷도 만들어주고. 칼도 만들어주고. 몬스터도 많이 만들어주고.

스토리도 입혀주고 연출도 씌워주고.

그렇게 해도 팔릴까 말까...

 

그런데 샌드박스 게임은,

집도 알아서 만들어라.

칼도 니가 만들어라.

옷도 만들어라.

대신 내가 그런걸 만들 수 있는 제작툴과 작업대를 주마.

끝.

 

 

 

do-it-yourself-approach를 노렸을까요?

 

아니면 뭐 이런거?

 

1. 온라인이라서.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 많아도 걔중에는 제작자보다 뛰어난 천재들이 있다. 그들이 만든걸 구경만 해도 재밌다.

 

2. 직접 만드는게 좋다.

제작자가 된 듯한 기분이 된다.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3. 기타

컨텐츠를 유져가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시간이 소모된다.

비록 수많은 시간을 쏟아서 만든 결과물이 어설프더라도,

그렇게 소모된 시간이 충분히 즐거웠고 그래서 의미있다.

 

그리고 시간을 날려 보내는동안 정들었고 내가 만든 아이템에 애착이 간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

뭐 그런거?

 

 

아니면 뭐.

4. 제작자 성향의 유져층을 타겟으로 잡은?

 

어짜피 온라인 게임 MMORPG를 하면 시간을 엄청나게 날려먹는데,

똑같이 시간 날려먹을꺼면 남이 준 컨텐츠 소모하는거보다 내가 직접 만드는게 더 보람있다.

 

이런걸까요?

 

 

 

제가 보기엔 여태까지 나온 샌드박스형 게임들은 아직 어설프고 좀 더 발전되야된다고 봅니다.

최소한 다른 MMORPG 수준의 컨텐츠를 유져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샌드박스가 되어야 재밌고 흥미롭고 신나고 보람있을꺼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좁은 자유도의 질도 그리 좋지못한 컨텐츠밖에 못만드는데,

 

왜 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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