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정식으로 여기서 활동한게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게발이 요즘 재미가 없네요.
어떤 분 말씀처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공상과 망상'들이 없어져서 그런가요?
저 같은 그냥 평유저들은 그런 글들을 보고 많이 생각해 보는 기회였는데;;;
토론들도 그리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도 않고.
(제가 예전에 올렸었던 홈프론트나 장애소녀 같은 논란글에는 덧이 100개가 넘게 붙고 그랬는데;;;)
그냥 제 생각을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여기가 게임 커뮤니티지, 게임 회사 브레인스토밍 공간이 아니지 않나요?
현실성 없다, 상용성 없다라고 일축해버릴 만한 아이디어들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자주 올라오는 떡밥들 중에서 시나리오 이야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시나리오가 온라인 게임에 중요하냐?
리니지는 성공했지만, 와우는 더 성공했다.
그건 시나리오가 좋아서가 아니라 게임성 문제다. 어쩌구 저쩌구"
이런 글보다는 "이런 이런 스토리가 좋은 스토리고
텔링기법을 이렇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다."
라는 이야기들이 허무맹랑하고 게임 종사자분들이 보시기에는
더 중요한 일들이 넘쳐나는데 괜히 더 한 것을 요구하는 투덜거림처럼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에게는 더욱 재밌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평유저의 입장에서는 스토리도 게임성도 모두 중요하죠.
모두 다 좋은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원배분 문제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은 회사 분들이 고민해야 할 일이지
유저들이 고민할 일은 아니지 않아요?
우린 소비자니까 요구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필요한 요구인지 불필요한 요구인지는 생산자분들이 피 토하시면서 판단하실 일이죠.
흠...... 정리하자면
뭐라고 해야하죠?
요즘 게발보면 너무 딱딱해보이는 느낌이들어요.
제가 첫글을 올릴 때는 "문명 MMORPG 같은 거 만들면 어때요?" 같은 글을 올려도
다른 사람들이 그냥 잡담하고 제 망상을 같이 공유하고 즐겨주셨는데.
지금은 왠지 게임성 문제 나오고 양방향성 문제 나올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