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1/1이란?
스타크래프트 2에서 『테란』이 사용하는 전술입니다.
2가스를 가져간 뒤 반응로를 부착한 병영과 기술실을 부착한 군수공장/우주공항을 각각 1개씩 지
어주면서 '해병, 공성전차, 밴시, 건설로봇'으로 이뤄진 한 방 병력으로 프로토스를 공격(어떤 유
닛에 힘을 실어줄지는 사용자의 마음대로입니다. 예를들어 밴시를 최대한 적게 뽑고 해병 비중을
훨씬 늘린다던지...) 1/1/1이 문제가 된 이유는 '본진자원'으로 공격오는 테란을 막기 위해서 프로
토스가 '앞마당을 확보' 해야만 하며 심지어 '막는법'이라고 알려진 전략으로도 맵 거리에 따라
'못막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었고 그것이 비단 일반 유저가 아닌 프로게이머 간의 프로리그
매치에서도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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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1/1은 최근에 만들어진 전략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테란 유저들이 즐겨 사용했던 전략이었고, 그에 따른 해법도 따라서 많았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패치를 해오던 과정에서 프로토스의 초반 병력 생산 쿨타임이 굉장히 길어졌고(차원관문 업그레이드의 너프) 테란 유저들이 연구와 개량을 통해 현재 정착 된 '1/1/1 최적 진출 타이밍'을 알아냄으로서 이전까지는 하나의 카드에 불과했던 전술이 '필승기'가 되버린 경우입니다.
이처럼 1/1/1이 논쟁이 됨에 따라 프로게이머와 프로리그 해설진들이 여러가지 파해법을 생각해냈지만 프로리그에서 해설자들이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한 경기에서 '못 막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고(테란이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아예 프로토스의 입구에 벙커를 지으며 말려죽여버렸습니다. 문제는 테란에 비해 병력이 많았던 프로토스가 그 봉쇄선을 뚫지 못했다는 사실... 오오미 4벙!) 테란 선수들이 1:1정도로 스코어가 뒤지면 항상 1/1/1을 사용해서 진출에 성공한다는 점이 타종족 유저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시켰다는 점에서 문제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1/1/1에 대해 두 가지 해결책을 도출했는데,
1. 테란의 1/1/1 조합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킨다.
2. 프로토스를 1/1/1을 막을 수 있게 상향시킨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1/1/1 여파와 관계가 없다고 보였던 저그 유저들이었습니다.
테란 유저들은 만약 해결책 1이 실행된다면 저그와의 전면전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저그 유저들은 해결책 2가 실행된다면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아직도 지지부진한 밸런스 논쟁으로 다투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 상황에서 누구나 프로토스가 소위 말하는 암흑기(스타2 프로리그인 GSL에서 프로토스의 32강, 16강 진출율을 보시면... 어휴 --;)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타종족들은 과거 저그 암흑기처럼(테란은 암흑기란게 존재하지 않았던 종족... 오오미 --;) 그것이 또다른 전략으로 극복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원을 두배 먹어야 막을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번 1/1/1 논쟁은 단순히 전략 상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밸런스 파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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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번 스타크래프트 2의 1/1/1 논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밸런스 문제는 비단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같은 RTS 종류를 비롯하여 RPG, 심지어는 FPS 장르에서도 쉽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번 1/1/1 논쟁의 경우 그 대상이 '프로게이머'들에게까지 적용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됬습니다.
『개발사가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프로토스 유저들이 또 다른 해결책을 만들어야만 하는 문제다.』
처럼 각자의 의견을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