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개된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와 관련, ESEA News에 pre-beta 버전 플레이 소감이 올라와 한 번 요약/정리해봤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특히 그래픽적인 개선이 눈에 띄는 모양입니다. 게임플레이 부분에선 새로운 시도가 여럿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문제가 많은 모양입니다. 다만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을 매우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듯.
올해 가을 중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꽤 빨리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Valve-time을 예상해야겠지만. :)
- 유명 CSS 플레이어들과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Valve에 초대되어 CS:GO를 플레이할 기회를 가졌다. NDA는 없었으나 스크린샷이나 동영상 공개는 삼가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CS:GO는 Valve와 Hidden Path가 함께 개발 중이다.- Valve는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가 결코 Counter-Strike 2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게임은 CS 1.6과 CS:CZ, CSS와 흡사한 멀티플랫폼 팀 기반 FPS라는 것이 초기 CS의 제작자인 Jess Cliff의 말이었다.- 개선된 Source 엔진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CS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2012년 초 발매 예정이며, 올해 가을 중 베타 테스트가 있을 예정.- 출시 플랫폼은 Xbox Live Arcade, PlayStation Network, PC, MAC.- 고전적인 de_ 및 cs_ 모드가 포함되며 새로운 게임 모드는 없다.- CS:GO는 e-sport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쥬얼함과 동시에 실력을 중시하는 경쟁적 게임 요소 또한 담고 있으며 매치메이킹 및 데디케이티드 서버를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초대된 플레이어들이 가장 먼저 해본 맵은 de_dust였다. dust와 dust2, inferno, nuke 등을 플레이해봤으며 train을 비롯한 맵들도 포함될 예정. 그래픽적으로 아주 많이 다듬어져 처음 본 순간 놀랄 정도였다.- 게임플레이의 느낌은 CSS와도, 그리고 CS 1.6과도 달랐다.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초대된 플레이어들도 만족하는 눈치였으나, 개선할 부분도 있어 몇 가지 의견이 오갔다. 지난 작품과 같이 보는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움직임은 아니었다.- 무기 부분은 아직 손 볼 부분이 많은 듯하다. Valve는 AWP, M4, AK, DE 중심의 플레이를 벗어나, 더욱 균형잡힌 무기 체계를 제작하고자 하고 있다. 산탄총과 기관단총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각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창조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식이다.- AK나 M4의 경우는 너무 약하고 명중률이 약한 듯 했다. 반면 P90은 너무 강력해 곧 모두가 이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많은 프로 플레이어들이 무기의 반동이나 탄착군 형성이 너무 쉽고 간단하다고 불평했다. 특히 M4와 AK의 초탄 3발이 심각하게 명중률이 낮아 "끊어쏘기" 기술의 효용성을 없애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헤드샷도 너무 어려워졌다.- 개발자들은 각종 피드백을 경청하고, 개선할 요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원했다. 게임의 무기 설정 수정이 간단하도록 설계되었기에 이러한 수정 사항을 점심 식사 전에 즉각 반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새로운 무기도 몇 개 추가되었다. 기관총 계열의 무기와 권총, 산탄총이 추가되었다. 장비 부분에는 화염병과 디코이 수류탄이 추가되었다. 화염병은 $850로 상당히 비싸지만 광범위한 구역에 불을 붙여 적의 진격을 늦추거나 경로 변경을 유도할 수 있다. 현재로는 화염병을 여럿 들 수 있으며 던졌을 때 수류탄처럼 튕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수정이 필요해보였다. 디코이 수류탄은 던졌을 때 총 소리를 내서 근방에 플레이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장비다. 현재로는 던져졌을 때 나오는 총소리가 고정되어 있지만, 실제 플레이어가 들고 있는 총소리를 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이것에 속을 플레이어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행동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용도로 쓰일 수 있지 않나 싶다.- 화염병과 디코이 수류탄은 진압방패라는 Valve의 실패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가 제대로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익숙한 고전 CS맵에서도 새로운 전술이 나오고, 전혀 다른 게임플레이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제대로 만들어졌을 경우에만.- 섬광탄이나 연막탄은 건재하고 효과적이다. HE 수류탄은 너무 강한 느낌이었다. 생명력이 가득 차고 방어구를 전부 갖춘 플레이어가 사망할 정도.- CT의 경우 시작 시 한 명에게 무작위로 해체장비가 주어졌고 따로 해체장비를 구입할 수 없었다. Valve의 의도는 테러 측의 폭탄과 같이 뭔가 특별한 장비를 지급한다는 것이었지만, 프로 플레이어들은 경쟁 게임에서는 다수의 해체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각각의 폭탄 설치 구역 당 하나의 해체 장비는 필요하므로 이러한 수정은 개악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각 라운드의 시작 시 방탄복을 기본 지급하는 설정도 시험되었다. 따로 방탄복이나 헬멧을 구입하는 메뉴가 사라졌고, 대신 각종 무기의 가격이 조종되었다. 특히 AK가 아주 비싸졌다. 물론 그에 맞춰 각종 임무 수행에 따른 보상금 또한 상승했다. 커뮤니티의 의견은 좋지 않았고 당연하게도 개발자들에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러한 구입 체계의 변화는 위에 말한 무기 관련 요소에 이어 다음으로 빨리 수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였다.- CS:GO가 1.6이나 CSS를 대체할 신작보다는 Steam 플랫폼의 콘솔 확대를 위해 내세우는 단순한 정치적 선언이라는 걱정이 앞선다. 콘솔 기반으로 만들어져 PC로 이식한 '반쪽 게임'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CS:GO는 PAX에서 공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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