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개선안 관련 글을 쓰는 KDJKH입니다.
개선안이라는 것은 결국 어떤 궁극적인 지향점이 있는 글일 수 밖에 없고, 제 개선안은 다른분들에게 늘 구박받는 '이상적인 시스템' 에 대한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이런거죠.
협력과 협동이 경쟁보다 우선시되는 게임, 다같이 재밌을 수 있는 게임, 모두 같이 즐기는 게임, 서로 배려하는 게임. 을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게 제 최대의 고민거리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면 꼭 나오는게, 그럼 MMO왜 해요, 날로 먹겠다는건가요, 게임에서 힘들게 이뤘는데 남들은 날로 먹으란 말인가요.
더욱 슬픈건 파티 면접이나, 파티 제한 같은것으로 이미 '정형화' 된 틀과 제가 충돌할 때 입니다.
파티 면접, 혹은 파티 제한이 너무하다, 혹은 좀 같이 살면 좋지 않는가 하는 글들을 올릴때 마다 늘 돌아오는 대답은, 게임 날로 먹으려 그런다..... 게임할 의지는 있느냐. 남한테 업혀가면 좋냐. 도움 하나도 안되고 짐만되는데 왜 데려가냐. 데려가면 오히려 내 손해다.
그래서 든 생각이 이것입니다. 그럼 대체 우리는 왜 남들과 같이 하는 (M)MO를 하고 있을까. 남이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손해면, 남을 배제하면 MMO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임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스토리, 완결성, 사실 뭐하나 패키지 게임과 비견될수 있는게 없지요.
하지만 남들과 함께 게임하는 걸 버려가면서, 우리는 왜, Massive Online 게임을 하고 있는걸까요.
한번 이 게이머 발언대에서 제 질문의 답을 찾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