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산 게임들의 양상을 보면 딱 과거 국산게임들을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많은 아이디어와 비쥬얼을 일본 게임에서 갖고와 나름 이것저것 붙이고 수정해서 발전시킨 결과가 지금의 다양한 국산 게임들이잖습니까? 게다가 발전을 거듭해 온라인으로 접목시킨 이러한 결과물들을 오히려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또 세계화에 앞장서고있고요.
근데 지금 중국게임들을 보면 일본게임 따라하던 과거의 우리나라랑 거의 판박이란게 너무 무섭더군요;
워낙 돈만 때려박으면 어떻게든 되는게 비쥬얼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업계관계자들 말로는 개발력마저 몇 년 안뒤쳐졌다고하니....
일본은 몇십년간 게임계의 절대적인 세계강자로 군림하기라도 했지만 우리나라는 딱히 그러한 과정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무섭게 따라오는 중국에 뒷덜미가 서늘해지는 정도이니 영 찜찜~
요즘 해외사이트에서도 모방작으로 꽤 말이 많은 우공전(이였나?)은 테라와 블소를 진짜 딱 합쳐놓은듯한 느낌인데 일단 비쥬얼자체는 국산게임 저리가라죠.
(영상을 보면 더 잘 느껴지시겠지만 이놈의 중국인들은 왜그렇게 번쩍이고 쓸데없이 울긋불긋하게 화려한걸 좋아하는지....참고로 공홈가보시면 왠 엘린과 블소캐릭들이 짜잔!...)
아실 분들은 다 아실 구음진경은 아예 제대로된 정통무협으로 아마 중국산 MMO중 가장 기대되는 게임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있고요.
솔직히 개인적으론 국산게임들도 5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래픽이나 좋아졌지 딱히 내용면에서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 거의 없다고 보는데 (괜찮은 MORPG들이 좀 나오긴했지만 성공했다고 보긴 좀 아쉬운 결과들 뿐이고) 언제 중국에서 괴물같은 게임이 떡하니 나오게될지 두렵네요.
콧대높은 중국인들이기에 차라리 일본처럼 자국시장에 안주해 변화에 미적거려줬으면 하는데 그놈의 시장이 시장인지라 끝도없이 해외 게임들이 들어가니 자연히 눈높이도 올라가 그럴 확률도 낮을 뿐더러 자금력으로 개발력이 인증된 다양한 회사 및 인물들을 영입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니 국산게임을 응원하는 유저로썬 정말 암담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뭐 후에 제대로된 중국게임들이 많이 들어와 게임계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아지는건 나름 좋은 현상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