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적인 컨텐츠에 대해서 애매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예를 들자면 모 게임이 한국적인 컨텐츠(한복 등등)을 메인 컨텐츠에 포함시켜
사용했을때 그 결과는 매우 참담했다고 합니다.
유저 - 한국적인 거 못 넣냐? 한복 같은 거 넣어라!
개발사 - 너.. 넣었습니다.
유저 - 흥미없어!
이와 같은 상황이 된 겁니다,
이번에 LOL 구미호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요.
댓글을 보시면 제가 하려는 말이 뭔지 아시게 될 겁니다.
개발사는 한국적인 영웅이라며 공개했지만 유저의 반 이상은 거기서 딱히 이거다 하는 한국적인 맛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재미있는 건 몇몇 유저가 이런 건 어떠냐? 라고 나름의 예시를 들었지만 그것 또한 별 공감을 못얻는다는 점입니다.
전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국적인 컨텐츠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 컨텐츠에 대해 그간 너무 관심이 없어놔서 공감대 있는 막연한 이미지조차 없단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화랑]
좋지요...
근데 그 외형에 대해 어떤 공통된 이미지가 있는지 전 궁금합니다.
뭐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지만 다 각자 다른 이야기들 하면서 마음에 안 들어할 겁니다.
스파4의 주리 사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다가 주리 태권도 버전 변형 스샷이 나오고 국내외 전반에 걸쳐 냉소적인 여론만 생겨났죠.
솔직히 이런 걸 이끌어주는 선두주자는 만화나 애니계가 아닐까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현 실정이 이런지라... 아실분은 아실테죠 굳이 쓰기도 귀찮네요.
한국적인 것.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PS - 주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저도 그 사건의 경과를 지켜본 사람이고 주리가 태권도 버전이 되었을때 얼마나 고리타분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글에서 언급한 것은 제작자를 비난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