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현금 거래 금지 찬성 vs 반대가 싸우고 있는데.
저는 왜 현금 거래 금지가 나쁘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현금 거래가 유지된다면
첫째 게임의 양극화가 심해집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자신들과 하위 계층을 분리 하기 위해서
"~~ 아이템 이하는 비매너" 이러닉의 인식을 쌓기 시작 합니다.
그러면 하위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는 유저들은 현금 거래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왜냐구요? 처음에 스타트 라인은 똑같이 레벨 1에 노템이지만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A란 사람은 유니크 차고 삐까번쩍 한데
B란 사람은 레벨에 맞춰 노말템 끼는 것도 힘들어요
그런 A 란 사람은 당연히 B란 사람보다 자신의 지위가 높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고,
B같은 사람들의 무리보다는 자신과 같은 무리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C,D,E등의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는
B같은 사람의 무리보다는 A같은 사람의 무리에서 놀고 싶어 지게 되는 거죠.
그들과 같아 지려고 현금 거래를 하게 되고
그럴수록 점점 양극화는 심해져 가죠.
이게 게임을 병들고 피폐하게 합니다.
던파 예를 들어 볼까요? 네이버 지식인등에 던파 레인저 던파 로그 한번 검색해 보세요.
그러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던파 레인저 키울라면 자본 얼마나 필요하나요?
이렇게 글을 올려 놉니다.
그러면 그 밑에 현금 수 십 만원 정도는 필요 하다고 다른 학생들이 써 놓습니다.
분명히 충격적인 내용과 충격적인 상황이지만
이미 그 양극화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겠죠.
둘째. 사업자는 막장 이벤트를 할수 밖에 없다. 입니다.
매니아등에서 황제의 검 같은 아이템이 수백만원에 팔린다면
게임 사업자는 무슨 이득을 얻을까요?
그 황제의 검을 얻기 위해 작업장들이 들어 서는 이득??
그 이득이 클까요? 작업장 때문에 일반 유저들이 나가고 매니아만 남게 되는 상황의 피해가 클까요?
많은 대중들이 게임을 할수록 이득이 되는 사업자 입장에서 작업장은 악성 종양 입니다.
하나 더 볼까요?
던파 캐시 아바타를 예로 들어 보죠.
아바타를 캐시로 사면 3~4만원 대의 돈이 필요해요.
그런데 매니아로 게임머니를 사서 그 돈으로 아바타를 산다면 2만원? 그정도면 충분 합니다.
그러면 누가 구지 캐시로 아바타를 사나요?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 되어야 서버를 증설하고 여러 이벤트를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자신들의 수입원을 틀어 막는 저런 것이 눈에 곱게 보일까요?
그러면 캐시 확보를 위해 막장 이벤트를 펼칠수 밖에 없습니다.
엠블렘 위크에 아바타를 헬던전 도전권으로 바꿔주는 할로윈 이벤트를 켜 상압 매물을 없앤다.
그 뒤 레어 아바타를 내놓아서 상급 아바타를 사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요.
저 당시의 상급 아바타와 레어 아바타의 가격은 마치 주식시장 그래프 처럼 날뛰었습니다.
유저의 입장에서는 양극화가 심해져 가고 게임 내의 인식이 캐시템은 필수 라고 자리 잡아져.
게임을 즐기고 싶어 하는 라이트 유저들은 매우 불편합니다.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게임 세계의 유동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라이트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
이득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게임 상황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현금 거래가 가능해져서 몇몇 캐시 아이템의 수익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므로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를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은
작업장 유저. 게임에 현금 투자를 당연히 여기고 그 게임으로 돈을 벌려는
소수의 헤비 유저 뿐입니다.
다수의 라이트 유저와 게임 사업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현금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이죠?
이 게시판에 현금거래를 찬동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어 봤는데.
양극화를 장점이라고 써 놓고 그러신걸로 봐서 헤비유저의 자부심 밖에 안보이는데요.
일반적인 유저들의 입장에서 현금거래의 장점을 써 주실분은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