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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의 일이라며 삥을 뜯고
여성가족부가 '가족'의 일이라며 삥을 뜯고
급기야는 교과부가 "교육"의 일이라며 삥을 뜯고
조선일보 놈들은 연일 게임=마약 이라며 삥을 뜯으려 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행정안전부가 아이들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며 삥을 뜯으려 올거고
법무부는 '법질서수호'차원에서 삥을 뜯으러 올거고
보건복지부가 아동 '복지'에 관련된 일이라며 삥을 뜯으러 올거고
고용노동부가 '노동'에 관련된 일이라며 삥을 뜯으러 올거고
국방부는 'FPS'게임에 대해서 지적재산권을 요구할 거고
감사원은 '감사합니다' 하면서 삥을 뜯으러 올거고
북파공작원 단체도 오고, 해병대 전우회도 오고, 상이군경회도 오고, 아버이연합도 오고,
(대충 써놓고 보니, 진짜 이러면 어떡하지)
... 이런 부당한 게임계 마녀사냥과 '약한 놈만 조지고 보기'는 이걸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조선일보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필시 내일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그 해악이 점점 세력을 넓히고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한 것 또한 우리 사회 구성원의 책임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 니들이 맞고 가만히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다.
지금은 외곽을 때리지만 곧 개별 업체 CEO의 개인적인 추문을 들춰내고. 엘프족들 비키니 복장을 문제 삼아 선정성 운운하며, 청소년들이 게임 때문에 폭력과 성범죄를 저지른다고 우겨댈 것이다.
게임업체 사람들은 졸지에 마약판매상과 성범죄자라는 악의 2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늦지 않았으니 행동하라.
얼마 전 사진사 아저씨들이 외교부에서 공짜로 여권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하루씩 묻닫고 국회앞에 모여서 카메라 불태우고 삭발하고 그런 적이 있다. 바로 그날 저녁 외교부는 여권사진 공짜 촬영을 사실상 철회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사회풍자 개그를 계속하자, 국회 문방위에서 "요새 개콘의 정치 풍자가 도를 넘었네", "곧 한 번 손을 봐줘야겠네" 이런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강용석이 개그콘서트 잘못 건드렸다가 1회를 통째로 강용석 까는 회를 내 보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국회 문방위에서 " 개그 콘서트" 어쩌구 하는 정치인들 한 명도 없다. 까이면 같이 대차게 까줘야 한다.
게임산업협회들도 한가하게 협회차원에서 성명서나 하나 틱~ 날리고 우리 할일 다 했다고 할꺼면 차라리 협회 해산하고 집에서 애나 보면서 딸이나 쳐라(두번 쳐라).
게임계 종사 인원이 10만명이다. 여기에 PC방, 게임전문학과 등 직, 관접적으로 밀접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우호지분까지 동원하면 최소한 15~20만명은 될 거다.
보건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약사협회 회원은 고작 6만명. 그 6만명이 강한 이유는 그 숫자에 있지 않고 그 단결력에 있다. 무슨 일만 생기면 약국걸어잠그고 나와서 행동하기 때문에 정부도 그들을 우습게 보지 못하는 것이다.
싸움은 질 수도 있다. 정부와 수구언론이 맘 잡고 조져대기 시작하면 솔직히 웬만한 깡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 그러면 한쪽에서는 "어차피 이기지도 못할꺼 괜히 더 큰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 이런게 바로 현대판 학교노예 '빵셔틀 마인드'다. 힘들다고 쉽게 굴종하는 버릇이 들면 평생 그렇게 산다. 이런 구호도 있지 않은가. 대책없이 굴종하면 노예꼴을 못 면한다.
전술과 전투라는게 이런거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대차게 전투를 하면 꼭 '협상력'이라는게 생긴다. 전투는 지더라도 이런 협상력을 가지게 하는게 바로 고급 전술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자기 자리 보전하거나 영전하는 것이 제 1사명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만사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식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못하게 계속 지랄하면 된다.
학교 일진도 반격한번 안 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 맛이 들면 그때부터는 폭력은 점점 심해지고 그와 함께 인간으로서의 자존심마저 건들게 된다. 지금 정부와 조선일보가 하는 짓이 바로 이렇다.
늦지 않았다. 뭉쳐서 행동해라.
조선일보에 대해 명예훼손및 반론보도청구소송도 걸고. 조선일보를 제외한 일간지 1면 하단에 광고를 내서 게임이 소년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장자연 증거 가지고 오면 포상금 2억)
자회사 게임조선에 게임광고를 전면 철회하고
게임매체들도 각자 산발적인 기사를 내보낼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동안 기사 공동 작성 공동 배포라는 기사풀을 만들어 함께 싸워야 한다.
게임이 청소년 폭력과 별 관계가 없다는 용역 연구도 해야 하고
합법적인 로비도 하고 푼돈이나마 장학금(?)도 주어야 한다(요런게 낯 뜨겁다고 하면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 못한 사람들이다)
2중 3중의 게임규제를 하는 정부여당이나 소속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이나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낙선운동도 하고(낙선운동이 불법이면 상대후보의 당선운동을 하면 된다)
조선일보 끊기 인증샷하면 각 게임회사의 현금 포인트를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무제한 줘야 한다(리니지2도 어차피 사용자들도 확 줄었는데 한달 결제비 통크게 까주고 넥슨캐쉬도 10,000원 씩 주자)
국회앞에서 각회사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대선 때까지 1인시위도 계속하며(게임홍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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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언론인이었다가-KBS 사장있다가-잘렸다가-법원에서 해고무효소송에서 승리한- 정연주 사장은 얼마전 뉴스타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싸워서 얻어낸 자유가 정말 소중한 자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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