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패키지 이야기가 나오고 복돌이의 문제냐? 아니냐가 나오면

흔히 이런말이 나온다

항상 재미가 없어서, 살 가치를 증명하지 못해서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블리자드 스타1과 디아3를 말한다.

근데 웃긴거는 우리나라 패키지가 망한건 와레즈 복돌이탓이 확실하단 것이고 공짜로 하는데 맛들린 한국유저들이 그나마 있던 패키지까지 싹 말아먹었다는거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1을 항상 말하는데 스타1이야말로 한국 피시방의 수해를 탄 작품이다. 거기다가 한국 패키지에 취약한 복사를 통한것을 베틀넷이라는 온라인 대전이 노리든, 노리지 않든 막아줌으로써 남에 시디키를 훔치지 않는 다음에야 접속할 수가 없었기 떄문에 한국의 실정에 대해 상당부분 방어가 되었다

스타가 순수하게 재밌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살아남았고 한국 패키지들은 못만들었으니까 못팔렸으니 죽는게 당연하다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다.

그럼 반대로 해외에서 초대작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쭉 쑨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일본 패키지 명작들, 턴제 명작들, c&c같은 전략시뮬게임들, 나오면 수천만장씩 파는 fps명작들이 왜 한국에서 백만장씩 못파는걸까? 수만장이라도 팔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왜일까?

이 게임들이 스타1 디아2보다 못하나? 못했나?

단지 스타1 디아3가 평균적인 패키지의 몰락중에서 예외적으로 떳을뿐 재미여하를 떠나서 한국은 패키지를 돈으로 살 생각도 별로 없고 불법복제로 만연된 국민정서상 패키지는 한국에서 얼마나 잘 만들든, 해외에서 잘난놈이 들어오든 말아먹게 되어 있었다는거다.

근데 그걸 한국 패키지 제작사가 능력이 없고 재미가 없어서 패키지가 몰락한것이라고 제작사에 죄를 전부 뒤짚어 씌우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 화이트 데이 판매 9천장 패치다운로드 몇십만회는 너무나 유명하다.

저사람들 논리대로 재미없는 게임이라면 애당초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것이고 저런 현상은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는 이야기다.

창세기전4가 나올때 패키지가 어떻고 팬심이 어떻고 하는데 저렇게 지독하게 당하면 누구나 학을 떼게 되어있다. 근데 저 미친짓을 또 하라고 하는건 도대체 무슨 생각이란건가?

수많은 신생 게임제작사들이 여러 장르에서 도전했었지만 현재 거대 게임사가 된것의 절대다수가 온라인 게임회사인것만 봐도 알고 살아남기 힘든 시장에서 살아남을려고 발버둥치고 기형적으로 성장한것만 봐도 알지 않나?

온라인 게임에서조차도 공짜게임만 찾아서 오베족 부분유료화등의 독특한 것들이 생겨났다.

나도 한때 창세기전3의 라이벌격이라 할 수 있었던 악튜러스의 리메이크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었다.

나름 이름 굵직한 사람들이 모여서 내놨지만 버그도 많고 스토리도 급전개였지만 모든 여건이 불리한 한국에서 저정도가 나왔는데 이제는 거대해진 자본을 좀 짋어지고 명작 패키지소리 들을정도로 완벽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는 나뿐 아니라 과거 패키지의 향수에 젖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창세기전4 소식을 들은 팬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고생을 하며 만든 게임이 출시 하루도 안되서, 혹은 출시전에 유출되서 유출본이니 머니 하면서 불법복제사이트에 올라오고 판매량은 끽해야 몇만장 간신히 찍을 수 있는 도박을 할 사람이 누가 있나? 팬들이 생각해도 끔직하지 않나? 각 회사들이 꽁꽁 숨겨두었던 마지막 자존심이 날개한번 못펴고 그대로 꼬꾸러지는것이?

와우 이후로 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고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걸 한국인도 알았고 전작 패키지 게임들의 온라인 게임으로 활용하는 몇가지 방법들도 알 수 있었다. 비슷하게나마 말할 수 있는것들이 어나토 스토리나 창세기 스토리고 이 무궁무진한 소재들과 재료들로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온라인의 바탕에 얼마나 적용을 잘 해서 감동을 주느냐를 걱정할때지

아직도 패키지의 로망이니 머니 헛소리가 할때가 아니라는거다.

그 제작자들도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돈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아니면 언제까지나 등처먹히고 사기당해도 쓸데없는 믿음으로 묵묵히 만들어서 팔아주는 멍청이들이길 바라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