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라고 하기엔 좀 오래전에 무극을 봤습니다.
사실, 중국에서 개봉한지도 꽤 됐었고(몇달 됐죠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불법으로 수입, 틀어주는 곳이 있었다고들 합니다(술집 등등).
뭐어, 여하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첫 인상
영화를 볼때는 먼저, 주연배우들에게 눈이 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보고 싶은 스타와 호감 가는 스타들에게 좀더 애정이 가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무극은 저의 눈을 사로잡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쿤룬(장동건)>
장동건씨의 실물은 못봐서, 다른 여자분들처럼 반하진 않았고..(주변에서 카메라 '빨'을 못받는 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장동건 이라는 이름으로 인해서 이작품은 저에게 호감적으로 변하긴 했습니다.
이게 바로 티켓 파워 라는 걸까요? 뭐어, 무극 첫인상 호감의 8할은 장동건씨 출연 여부 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날개.. :) (칭칭)>
장백지는.. 사실 중국배우에게 그다지 호감이 안가기도 했지만 장백지는 꽤 유명하죠.
파이란과 소림축구를 통해서 슬슬 보기도 했구요.
여자답게, 선이 가늘고 볼때 굉장히 아름답긴 했습니다.
이분은 약 2할 정도 겠지요.
<사나다 히로유키씨의 무공(;)>
사나다 히로유키씨.. 음.. 아마 음양사로 인해서 슬쩍 보게 된거 같습니다.
조연분들이야 딱히 모르겠고.. 뭐, 첫인상은 장동건씨 덕택에 UP 되었습니다.
2, 믿는 것
<운명의 여신과 조우한 칭칭>
스토리 자체는 아주 무난합니다.
무난하다 못해, 너무 구식입니다.
스포일러라고 딱히 해줄 것도 없지요.
엔딩 부분도 깔끔 합니다.
말그대로 해피 해피.
운명의 여신님은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스토리자체는 그냥 구식 입니다.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가 아니란 말이죠.
<새하얀.. 단아한 맛을 느끼게 해준 소품들..>
이 영화는 CG와 의상, 소품등에 거의 모든걸 맡기고 있습니다.
운명의 여신의 허우적 허우적 씬도 어떻게 보면 , 꽤나 화려하고도 이계적인 느낌을 주지요.
말그대로 여신 '틱'하게 보입니다.
거기다가 꽤나 아름답게 구현한 소품, 시각적으로 화려하고도 우아하고..
가느다란 매력을 지닌 화면을 구사합니다.
헌데, 장동건이나 사나다 히로유키씨 같이 선이 굵은 배우들의 경우, 오히려 융합이 안됐습니다.(장동건씨는 반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비쥬얼에서는 가히 최고(CG 말고..)>
그래서, 오히려 사정봉(북공작)과 같은 선이 가느다란 배우들이 부각되었습니다.
와이어 액션이라던가, 전투의 경우에도 사정봉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잘 살렸습니다(캐릭터 자체는 여성스러운게 아니고, 선이 가늡니다.).
예를들면, 북공작의 부채 격투씬 이라던가.. 그 하얀 갑옷.. 또, 북공작의 마을 몰살 씬 같은 경우가 예 입니다.
특히, 마을 몰살 씬에 경우에는 오히려 북공작이 주인공 같아 보였습니다(비쥬얼 면에서 말입니다.)
불의 시각적 효과와 북공작의 가느다란 얼굴선이 함께 모이고.. 깔끔한 검은옷과 깨끗한 피부의 상처.. 흐르는 피..(죄송합니다. 부채를 너무 좋아하고, 깔끔을 좋아하는 병에 걸려있어서 그렇습니다 :-) )
<한폭의 그림같은 방..>
오히려 CG를 안들인 쪽에 아름다움이 숨어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칭칭의 날개 옷이라던가 새장.. 이런 배경 치장도 굉장히 우아합니다.
빼먹을 뻔 했는데, 위에서 말한 운명의 여신의 옷도 아름다웠습니다. :)
CG의 경우에는 실패 라고 할수있습니다.
쿤룬의 주인님 업고 뛰기는 참으로 난감했으며, 나무에서 검은 이리와 싸우는 씬은 솔직히.. 너무, '허접' 했습니다.
다른 잘만든 중국 영화가 있다던데..
뭐 잘은 모르겠습니다.
첸 가이거 감독이 CG 다루기에 좀 어려움이 있다고도 합니다. 뭐, 그건 그쪽 사정이고..
<궁극의 닭털 휘날리기..(거짓말)>
뭐, 이런식으로 투덜투덜 댔지만 그래도 비쥬얼 적인 면에서는 보통은 갑니다.
소품이나, 의상같은 것에서는 꽤나 상(上) 품이구요.
3. 영화관 害
<소품의 배치에는 꽤 좋았습니다.>
음악은 꽤 괜찮았습니다.
뭐, 중국음악 특유의 그 음색이고.. 딱히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니라서..
영화관에서 보면 확실히 쿵쿵 거리는 효과음이라던가 비쥬얼면에서 UP 됩니다.
허나, 결국엔 스토리가 빈약해서 딱히 먹힐만한게 없지요.
사정봉과 장백지의 비쥬얼만은 굉장했습니다만.. (... 죄송합니다 . 또 고질병이..)
뭐, 딱히 영화관에서 본 다음에 돈 버렸다는 느낌은 안들껍니다.
정석적인 스토리라인과 판타지적인 설정이라도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잡아버리니까, 딱히 위화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나름의 선택 효과 겠지요.
비쥬얼면도 괜찮고.. 흐음. 이거 이거.. 사정봉과 장백지를 보면 볼수록 선이 가느다란 고운 미가 떠오르고.. 사나다 히로유키와 장동건을 보면 강한 힘이 보입니다(... 물론 그 CG활용은 탈력 이긴 했습니다만..).
PS : ... 아침에 일어나서 리뷰를 쓰고 있자니 좀 횡설수설하네요. 죄송해요. :-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