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이제서야 해본 플스 2 게임들 마스터요다 04-06 조회 36,828 추천 1 6

[받고싶은게임 - FEAR2]

 

온라인 게임에 적응 하지 못하고 항상 예전에 싱글게임의 로망을 그리워 하던 중에

플스2를 구해서 미뤄뒀던 명작게임들을 밤을 새서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온지 상당히 오래 된 게임임에도 그 재미에 놀란 게임도 있고

명성에 비해서 실망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이벤트를 기회로 후기를 적어봅니다.

 

 

1. 이코

 

기대작이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실망이었다. 감성을 중시하는 게임인데 그에 동화되지

못한 내 탓이기도 한듯.. 많은 사람들이 플스2 최고의 명작으로 꼽지만 아무래도 내가

게임을 너무 늦게 접한 듯 하다..

 

게임의 배경표현과 전체적인 느낌의 연출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으나, 너무 심심한 느낌 때문에

오래 붇들고 있을 재미가 별로 안생겼다..

 

결정적으로 요르다라는 저 여자를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별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공략을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깐 어떤 사람은 요르다가 힘들까봐

억지로 천천히 걸어서 플레이를 했다던데..

..내가 이상한건가..?

 

-한줄평-

나는 이런 아름다운 게임을 하기에는 좀 타락한 듯..

 

 

 

2. 완다와 거상

 

이것 역시 기대작이었는데..어떤 부분에서는 만족을 하였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점은 게임의 세계에 대한 매력이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배경과 압도적인 스케일과 괴이한 디자인의 거상들의 조화

굳센 의지의 주인공이 갖고 다니는 검 한자루와 말 한마리

알수없는 비밀을 간직한 듯한 끝없이 펼쳐진 대지들.. 

주인공에게 메세지를 전하는 신비한 목소리와 언어들까지..게임의 분위기에 어느것

하나 거스르지 않고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인도한다.

 

거상과의 전투는 기대 이상으로 흥분되고 박력있었고 재미있었다.

 

특히나 사막에서 날라다니는 거상과의 전투는 몇번을 해봐도 감탄이 나올 아주 멋진 전투였고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안타까움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체감형 엔딩까지..

엔딩보고 꽤 많은 시간이 우울할 정도로 흠뻑 빠져서 했었다.

 

그렇지만 이토록 멋진 게임에도 몇가지 단점이 있었다.

 

계속되는 반복플레이에 저 엄청난 흥분도 차츰 익숙해진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이 팀에서는 왜 이렇게 혼자있는 세계를 좋아하는지..

이코에 이어서 여기에서도 게임 내내 혼자 저 광활한 대지를 돌아다니려니..너무 외로웠다..

엄청나게 넓은 월드에는 정말이지 뻔뻔하게도 어떤 숨겨진 요소도 없었다..

 

게다가 기계성능의 한계 때문인지 LCD모니터와의 부조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래픽이

깔끔하지 않고 탁한 느낌이 강했다.

 

게임 자체가 보스전만으로 이루어진데다가 대중적이기 보다는 어떻게 보면 괴작이라고도

불릴법한 느낌의 게임이자만 그런 게임을 명작으로 잘 승화시킨 제작진의 능력에 감탄하였다..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던 게임이었다..

 

-한줄평-

종이 한장 차이로 괴작에서 명작으로~

 

 

 

3. 베르세르크

 

원작의 팬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게임..

플레이 영상을 누가 올려논 걸 보고 구입을 하였는데.

장점이라고 하면 원작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린 엄청난 액션..인줄 알았으나 실제로 해보니

타격감도 좀 별로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익숙해지면 그나마 좀 괜찮음)

 

원작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성한 이벤트 씬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가츠를 조종해서 조드와 직접 대결하고 수백마리의 몬스터를 베는 그 처절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큰 매력이었습니다.

 

근데 연이어 이어지는 보스전에서 세이브 할 곳도 없이 죽으면 보스전도 아닌 스테이지의

처음부터 시작하는 불편함과 이벤트전 이외의 전투는 노가다성이 짙어서 쉽게 지루해지는 점

등이 크게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원작이 아직 안끝난 상태라 그런지 볼륨이 짧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베르세르크의 전투를 아주 잘 살린 게임이지만 좀 더 신경써서 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딜봐도 원작의 팬들 이외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네요.

 

-한줄평-

직접 플레이보다 남들의 플레이 감상이 더 즐거운 게임.

 

 

 

 

4. 페르시아의 왕자 - 두개의 왕좌

페르시아왕자 모래 3부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하기전에 플스2 최고의 게임으로 알려져있는 `갓 오브 워`시리즈를 한

뒤였기 때문에 이게 재미있게 느껴질지에 대해서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1편과 2편을 모두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이 게임은 갓오브워 와 확실하게 다른 차별성이 있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전작부터 내려오던 벽을 기어 달리면서 매달리고 점프하고 기어 올라가는 방식의 핵심재미가

게임에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어새신크리드 이전의 작품이지만 벽타고 점프하는 느낌으로만 보면 어새신크리드 보다 더

재미있을 정도였습니다.

 

2편까지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고 특히나 2편의 다하카 추격전은 정말 재미잇었는데

3편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지만, 더 방대해진 볼륨과 거대보스전, 스피드 킬 같은 

여러가지 새로운 요소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전차 추격씬은 장소를 이동할때마다

좀 더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재미있는 요소가 너무 짧게 나와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한줄평-

모래 시리즈 중 한편이라도 재미있게 해보았다면 이 게임 역시 재미 있을 겁니다.

 

 

 

 

5. 메탈기어솔리드 2&3

잠입액션이라고는 하지만 2편까지의 느낌은 이벤트 씬을 보기 위한

그냥 캐릭터를 가지고 이동하는 게임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촘촘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와 플레이어의 상상을 뛰어넘는 몇몇 이벤트의 연출

덕분에 게임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만..2편의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설정들이나 엔딩의 감독의 철학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2편이 기대 이하였다는 느낌이었는데

 

3편에서는 많은 부분들이 좋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2편이 잠입액션이라고는 하지만 잠입부분이 상당히 약한 느낌의 게임이었다면

3편에서는 보다 다양한 경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 이런게 가능할까? 라는 방식으로도 게임이 가능할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느낌이 보였습니다.

게다가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더욱 발전한 이벤트 영상과 개성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군데군데 나오는 개그적인 요소들까지..토요일에 시작을 해서 밤을 새고 일요일

새벽에 엔딩을 보게 만든 무서운 게임이었습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패드를 놓을수가 없더군요.

 

특히나 연구소에서 연구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부분이나 적의 군복을 탈취해서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플레이는 정말 인상깊은 플레이였습니다.

 

구입한 게임이 3의 확장판 격인 서브시스턴스 라서 여러가지 보나스 영상들도 참 재미나게

보았네요.

 

 

- 온라인게임에서는 맛볼수 없는 멋진 이벤트씬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

  즉 영화같은 게임입니다.-

 

 

 

 

6. 시노비

 

클리어 하긴 어렵지만 깰때의 쾌감은 어느 게임보다도 크다. 라는 감상평으로 많은 사람들을

낚시 시킨 게임.

 

게임의 독특한 살진이라는 시스템으로 적을 물리쳐야 하는데 사실 게임을 해보면 알지만

살진이란게 플레이하는 방식중의 하나가 아닌 이 방식을 통하지 않고서는 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한 게임입니다.

수리검도 별 필요없고 기본공격도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냥 벽타고 안떨어지게 점프하다가 살진으로 적을 죽이는게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네요..

 

벽을 타고 가다가 타이밍을 놓지면 그대로 게임오버..

게다가 세이브포인트가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고.

스테이지가 올라감에 따라서 바닥이 점점 없어지고 옆에 벽만 늘어나는게 아주 짜증납니다.

 

물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의 쾌감도 있지만 곧이어 다음 스테이지를 보고나면 쾌감이

쑥 들어갑니다.

오직 스토리가 조금 궁금해서 엔딩영상을 봐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마지막 스테이지를

몇십번의 도전끝에 클리어를 했지만 뒷산에 태양이 둥실 솟아오르며 아름다운 햇빛으로 

그냥 모든걸 수습하고 끝나는 엔딩을 본 순간 소심한 마음에 패드를 집어 던지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한줄평-

욕 하면서 계속 하게 되는 기분 나쁜 게임

 

 

 

 

7. 괴혼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게임을 할수록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고 잘 만든

게임이란걸 알았습니다. 게임 요소요소에 개발진들의 센스가 숨어있으며..

굴리는 별의 크기가 어느정도 커지면 마치 액션게임을  하는듯한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깐 이 게임의 장르는 뭘까요..?

 

누구라도 이 게임은 꾹 참고 20분만 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시작할때는 화사한 느낌의 초딩용 게임이지만..

별 크기가 100미터 넘어가는 순간 블록버스터급 재앙 게임으로 변하고 자신의 내면에

자신도 모르던 파괴본능이 숨어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단순히 개그 게임으로 알고 시작했다가 게임의 무한한 스케일에 깜짝 놀라게 되네요.

아주 잘 만든 색다른 게임이었습니다.

 

-한줄평-

기획자의 머리속이 궁금한 게임(좋은 의미로..)

 

 

 

8. 갓 오브 워 1&2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와 연출 전투방식 등 게임의 어느요소 하나 빠지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액션게임 이었습니다.

특별히 과격하거나 잔인한 연출에 극심한 거부감을 갖고 계신분이 아니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이 게임을 하면서 배경컨셉과 레벨디자인은 어떤 식으로 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시각적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1편과 2편이 거의 흡사한 게임이라고 느껴지고 달라진 점이 거의 없지만 1편부터 완성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아직 못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한줄평-

퇴근하고 이 게임 할 생각에 회사에서 일이 안됐다는..

 

 

 

블로그에 있던 글을 편집할려니깐 군데군데 고칠 부분이 많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게임생활 하시길..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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