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반말 스타일로 감. (응?)

이전에 비해 내공이 떨어져 가는 느낌

DS에 잘 녹아난 항공관제 게임. 나는 항공관제관 DS

★★★★★★★☆☆☆ 7/10

 나는 항공관제관. 이게 왠 자부심 돋는 타이틀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가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보쿠관이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이 DS로 나왔을 때, 나는 사실 시뮬레이션 게임인줄 알았어. 비행기를 직접 운항하는 그런거 말야.

 하지만 항공관제관 DS는 타이쿤 형식의 게임에 더 가까워. 자신이 직접 항공관제관이 되어 비행기와 교신하며 이착륙을 지시하는 게임이야. DS게임중에는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대부분이 처음 이 게임의 제목을 들었을거야. 아마 내가 쓰는 리뷰가 처음인 사람도 있겠지.

 타이쿤(운영) 종류를 좋아하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래픽도 별로 좋지 않고 존나 재미없는 게임이 될테니까 집어치우고 이 게임리뷰도 보지 않는걸 추천 해. 괜히 시간 낭비 하지 마. /디스이즈게임 회원 Fairytale

■ 게임 소개

 총 다섯개의 공항을 운영가능하고(후쿠오카, 칸사이 국제, 중부 국제, 도쿄 국제(하네다), 신치토세) 공항 하나당 초급, 중급, 고급 난이도로 나뉘어져 있어.

예쁜 누나가 공항 설명해 주는 모습. 하악하악.

 플레이어는 공항 하나의 관제탑이 되서 항공기의 운행을 유도하게 되는데.. 크게 이륙과 착륙으로 나눌 수 있어,

 세세한 부분은 있겠지만서도 크게 나누어 설명하자면, 이륙의 절차는 비행루트 확인, 활주로 지정, 택싱, 이륙허가로 이루어지며, 착륙의 절차는 활주로 지정, 착륙허가, 스포트 선택으로 나누어져. 그건 저- 아래 영상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줄께.

 명령의 체계 절차는 명령대기 - 명령 - 교신 - 명령수행 으로 이루어져.

 이 게임의 첫번째 특징은, 비행기는 무조건 플레이어의 명령만 믿고 따르며, 한번 내린 지시는 번복할 수가 없다는 거야. (착륙 재시도는 예외)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공항에 꽉 차 있는 스포트로 비행기를 보내면 꽝 하고 부딫혀서 헤드온으로 게임오버 되는 일이 이 게임하면 레알 부지기수야. 중간 세이브도 안되는 게임이 배려가 없어. 젠장 ^^;

니어 미스. 공중에서 비행기 끼리 충돌하는 상황.

두번째 특징은, 관제탑마다 하는일이 존나 짜임새 있게 나뉘어 있다는 것. 그래 맞아. 너는 사실 네 개의 관제탑을 운용하는 멀티 플레이어야. 총 네 곳으로 나뉘는데 일본어로는,

デリバリー : 딜리버리(Delivery)
グランド : 그라운드
タワー : 타워
アプローチ : 어프로치

라고 적혀 있어. 하지만 한 곳에서 동시에 두 비행기를 관제하지는 못 해. 예를들어 착륙 허가를 기다리는 두 대의 비행기가 있어. 너는 비행기 한 대를 착륙 활주로를 지정하겠지. 그러면 교신이 이어지는데, 교신이 이어지는 동안에 다른 한쪽 비행기에는 지시를 내릴 수 없어. 지시를 받지 못하는 비행기를 요상한 비프음을 내며 스트레스 증가가 되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수의 하락도 가져오고 젠ㅋ장ㅋ)

 마지막 특징은,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그 난이도가 넘사벽이 된다는거. 어떤 공항은 고급 넘어가니까 공항에 눈도 내리고, 어쩔 때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착륙이 불가능할 때도 있어. 어떤 공항은 풍향이 시-발 완전 갈대얔ㅋㅋㅋㅋ 풍향이 왜 중요하냐고? 순풍(뒤에서 부는 바람)을 받으면 항력을 받지 못해서 착륙이 되다 마는 현상이 발생하거든 ㅋㅋㅋ 우와 현실감 돋지?

한것도 없는데 패-배- 크리. 찡그리지 마세요 누나 ㅠㅠ

 하지만 이런 특징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야. 오히려 이런 요소들 때문에 게임에 긴장을 가져온다고 봐. 처음 접하면 참 뭐같은 시스템이지만 적응되면 납득한다랄까? 이쯤하고 게임화면으로 넘어가자.

■ 게임 플레이

 플레이 화면을 찍어봤어. 위는 첫번째 공항인 후쿠오카 초급, 아래는 다섯번째 공항인 신치토세공항 중급. 고급은 기회되면 올려볼께. (깰 수가 없음... 아놔)

후쿠오카공항 초급

별로 안 어려움.

피노설치 없는 곳 : //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23sHEki8tJg0&clipid=24505287&q=

신치토세공항 중급

홋카이도에 위치한 지역이다보니 게임 플레이시에 눈이 많이 내린다.

중급인 만큼 풍향도 거세고 비행기도 많이 들어오는 것이 특징

■ 평점리뷰

* 접근성 : 2점 (난이도의 폭이 다양하면 고득점. 적당할 경우 중득점.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저득점.)

 사실 1점 주려고도 했어. 언어의 장벽은 적응 되면 어느 정도 괜찮다지만 역시 이 게임은 연령이 너무 낮거나 높은 분들이 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워. 세이브도 안되고. 한판에 10~20분 남짓 걸리는 게임이 그냥 한순간의 실수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 이로인한 스트레스가 높아. 중간 세이브 포인트를 줘서 헤드온이나 니어미스가 나면 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배려가 없네. 그 때문에 더 스릴 있어지는것 같지만서도.

* 그래픽 : 5점 (게임에서 구현 가능한 그래픽과, 이 게임에 어울리는 지를 평가)

 2D게임이고, NDS에서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은 분명 이보다는 높겠지만 정작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아. 오히려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한것이 훌륭할 정도지. NDS에 잘 녹여낸 그래픽이라는데에서 5점. 하지만 남 앞에서 있어보이는 척 하기는 힘들 것 같다.

* 사운드 : 4점 (BGM, 효과음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

 배경음이 다소 단조로운 감이 있어 3점을 주고 싶었는데, 비행기의 이착륙, 교신, 승무원의 안내방송, 게임 클리어시 캐릭터의 목소리 등 덕분에 4점.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비행기가 이륙할때의 그 소리는 엄청난 쾌감을 불러 일으켰지.

* 컨텐츠 : 3점 (즐기기 위한 요소가 많은가를 평가)

 타이쿤이 다 그렇겠지만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나중에 가면 활주로에 눈도 쌓이고 막 그러는데, 컨텐츠의 추가로 인한 효과는 '재미'보다는 '어렵다'라고 느껴지는 것이 아쉬워.

* 중독성 : 4점 (게임에 대한 몰입도, 롱런 요소등을 평가)

한번 불붙으면 하루종일 잡을 정도의 중독성을 지녔지만, 타이쿤은 타이쿤이야. 이렇다할 롱런 요소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반복되면 시들시들해 져. 뭐 모든 게임이 다 그렇겠지만. 게임을 다시 시작해도 똑같은 비행기가 똑같이 출발하고 똑같이 도착하기 때문에 외우면서 적응해가는 플레이가 가능해. 이걸 랜덤으로 승화시켰으면 어땠으려나.

* 완성도 : 4점 (게임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를 평가. 어려움과는 틀리다.)

고증 있으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 유저가 플레이 하면서 납득할 만한 요소를 잘 녹여냈어. 하지만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지. 택싱시에 활주로 까지 가는 루트가 표시되지 않는다던지, 착륙시에도 활주로별로 진입하는 붉은선이 어디인지 알려주지 않아. 튜토리얼은 있지만 항공기가 이동하는 경로나 착륙해서 스포트까지 움직이는 루트 등은 직접 발로 뛰어야 알 수 있다는게 아쉬워.

* 터치스크린 활용도 : 2점 (NDS만 해당)

보면 알겠지만 플레이 화면은 모두 십자키와 버튼만을 이용해서 한 플레이야. 항공관제라서 필요없었던 걸까? 비행기의 선택을 터치스크린으로 할 수 있다는것 말고는 이렇다 할 활용도가 없어. 1점을 주고 싶었지만 왜 2점을 줬냐면 게임에 스크린을 비비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터치펜을 들고 콕콕 찍으면서 플레이하면 존나 뭔가 있어보이거든. 그래서 2점.

* 총점평균 : 3.29

 타이쿤을 좋아하는 사람은 +1점.
 타이쿤을 싫어하는 사람은 -1점

혹시라도 이 게임에 나오는 한자 해석이 안되서 공략이 힘든 사람은

//etermoon.tistory.com/6 에 오면 해석도 적어 놨으니 참고하세요

구, 굳이 방문해서 추천 누르라고 까지는 하지 않겠어. 흐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