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현업 업무 담당자로 써 푸념입니다.
개발자는 개발자 나름의 푸념이..
운영자는 운영자 나름의 푸념이...
있겠죠..
기획으로 시작 해서 게임운영..QA까지.....
얼마전에 마케팅팀장님께서 아는 동생이 있는데..군대 생활 제대 후에
게임업계로 돌아 오고 싶다고 혹시 조언을 해줄 수 있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뭐 원론적인 QA라던지 마인드..정도는 조언을 해줄 수 있다 하여
급조 교육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결론을 하나더군요.
"QA 담당자로써 정말 하기는 싫은 말이지만..QA는 현재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업무 중 하나 입니다. QA를 하시더라도 VBA, XML, Lua Script 공부해서..기획으로 빠지시던지.
아니면 영어, 일어 공부해서 해외로 나가세요...아직 젋으니까."
이게 결론입니다.
씁쓸하죠..
현재 국내에서는 패키지 사업이 이미 사장이 되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겁니다.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모든 게임은 온라인화 되고 이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언제든지 패치를 통해 수정 할 수 있다라는 입장이죠.
결국 QA는 크게 문제가 발생 안하면 되는 수준으로 진행 하면 된다라는 부분도 강합니다.
취업 사이트를 보더라도 운영, QA 두가지 모두 정직원을 뽑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경력직은 더욱이요..
대부분 파견직을 통해 1~2년 사람 쓰다 80%정도는 내보내고 20% 정도 남기는 수준이랄까요?
실제로도 경력 5년 이상의 경력자가 회사를 이직 한다라는 건 정말 모래 밭에서 수수 줍기 정도일까요.
QA란 것은 버그를 찾는 업무로 생각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QA란 버그를 찾는 것 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업무인데도..단지 버그만 찾아라 라고 시키는 현실이 뭐랄까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