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되어가는군요. 크로키네 04-27 조회 3,749 공감 1 8

인정이 어쨌든, 도리가 어쨌든을 떠나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블리자드가 소유하고 있는 게임이자, 창작물입니다.

 

누군가가 스타를 이용해서 2차적인 이윤을 창출한다면, 그건 당연히 원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그건 당연한거죠.

 

 

게임 홍보를 위해서 놔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미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외국의 스타리그들은 모두 없어졌습니다. 베르트랑이나 기욤같은 외국계 선수들이 한국에 온건 한국리그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한국밖에 스타리그를 정기적으로 여는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스타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 한국에서 홍보를 위해서 리그를 놔뒀다는건 말이 되질 않는 문제죠. 한국 리그가 외국에도 방송되고 전 세계적인 규모로 게임이 된다면 모르겠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번에 배틀넷을 통해서 블리자드 게임들을 하나로 묶을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당연히 2차 저작권이 걸린 게임의 방송등에서도 배틀넷을 이용하는 하나의 종합 솔루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스타 리그관계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블리자드의 이런 통합 요구와는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죠. IPX없다는 내용이 큰 이슈가 될 정도니까요.

 

즉 가장 큰 문제는 케스파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돈을 벌겠다고 천명한 상태라는 겁니다. 개인이 이런 생각을 가지는건 단순히 무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협회차원에서 이렇게 나오는건 말 그대로 무대뽀에 지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와 서로 상의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기존 해오던 대로 계속 우려먹겠다는 케스파의 태도는 블리자드 입장에선 이해할수가 없겠죠.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블리자드는 그동안 그들이 손을 대지 않았던 영역까지 이제 컨트롤을 하려는 것이고, 그 영역에 붙어있던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법으로 점거를 하고 있었다면 나가는게 순리입니다.

아직도 블리자드가 한국시장에 목을 매는 소규모 업체로 보이십니까?

와우와 워 3등의 잇따른 성공으로 이미 블리자드는 온라인 쪽으로의 노하우도 상당수 획득한 상태입니다. 한국시장? 이제 블리자드 입장에선 좀 큰 시장일뿐 특혜를 줘야 할 이유도, 논리도 없죠.

 

스타의 판매를 통해서 얻은 이익은 이미 몇년전부터는 거의 끊어졌을거고,(당연한겁니다. 리그를 계속한다고 판매량이 계속 유지될리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스타 1 리그에 대한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스타 1이 한국에서만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팔았다는 것도 사실이고, 그 뒤에 국내 스타 리그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동안 로열티 한푼 없이 스타 1 리그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10년간 방관해줬다는것 자체만 해도 블리자드는 대인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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