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한국에서 디지털판매를 고수하는 이유?! 껍데기 06-26 조회 7,618 3
월24일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데이를 통해 발매 한달 남은 스타크래프트2의 모든것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본 행사가 있기 전부터 블리자드는 각 언론매체에 6월24일 엄청난 발표가 있으니 기대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여 한간에 새로운 종족의 출현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죠!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데이를 통해 한간에 돌아다니던 신종족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소식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발표된 새로운 소식은 크게 3가지 입니다. 대한항공과 제휴하여 여객기에 스타크래프트2를 래핑하여 운항하는 것과 한국에서의 스타크래프트2의 가격 그리고 한국 사용자만을 위한 와우 정액제 유저에게는 스타크래프트2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소식이었죠! 이 중 대한항공 여객기에 래핑된 스타크래프트2의 공개 프로모션은 정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의 임펙트가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눈앞에서 거대한 여객기에 래핑된 스타크래프트2 의 모습은 게임유저로써 굉장히 설레면서 동시에 역시 블리자드 스케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한항공 여객기에 래핑된 모습은 게임 유저로써 멋진 퍼포먼스 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유저만을 위한 와우 정액제 유저에게는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부분도 게임업계에서 사실상 굉장히 파격적인 제안이기도 합니다. 물론 와우를 모르거나 즐기지 않는 유저에게는 이것이 어떠한 영향력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겠지만 예를 들어 한국의 게임업계에서 자사의 게임 정액제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예전 게임이 아닌 신작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게임업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죠! 이미 오래된 게임을 무료로 즐기게 했다면 사실 크게 놀랄일도 아니지만 기대의 신작게임을 무료로 즐기게 해주는 정책은 아마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파격적인 정책인것이죠! 혹 블리자드의 한국 유저를 위한 정책이 공정거래에 문제가 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이미 법률적으로 다 확인이 된 상태라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와우 정액제 유저에게 스타2 무료는 파격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의 모든것이 발표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한국에서만 패키지 발매가 없고 오로지 디지털 판매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기존에 CD나 DVD에 게임을 담고 있는 패키지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만나볼 수 없게 된것이죠! 무엇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초호화 한정판은 무조건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정판 역시 판매가 없다는 이야기에 상당한 쇼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왜 한국에서만 디지털판매를 고수하는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타2 패키지는 이제 볼 수 없게 되었죠!
그렇지만 그러한 판매정책에는 많은것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10년을 훌쩍 넘은 스타크래프트의 시대를 기준으로 보았을때 국내 시장에서 패키지 시장은 몰락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온라인게임이 주축이 되고 오로지 온라인게임만이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게임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해외에서는 콘솔게임을 비롯한 패키지게임과 더불어 온라인게임이 골고루 존재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시장이기도 합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2 정도의 네임밸류라면 패키지 시장이 몰락한 한국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도 있지만 이번 디지털판매의 핵심은 바로 스타크래프트2를 패키지 게임의 관점이 아닌 온라인게임이라는 관점으로 보려는 블리자드의 의도도 존재합니다.
스타2는 패키지의 관점이 아닌 온라인게임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스타크래프트는 배틀넷을 통해 다른 유저와 즐기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틀넷 계정의 생성에 있어 상당히 자유롭게 얼마든지 생성이 가능하기도 하였죠! 즉 기존의 스타크래프트는 분명 패키지게임으로써 싱글플레이가 핵심이며 배틀넷을 통해 즐기는 온라인 대전은 부가적인 요소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싱글플레이 보다는 배틀넷으로 즐기는 온라인 대전이 핵심이 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번 배틀넷의 경우는 기존의 배틀넷과는 전혀 다른 차세대 배틀넷의 개념으로 진행이 됩니다. 즉 유저 한명이서 하나의 배틀넷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죠! 과거의 여러개를 만들고 하는 방식이 아닌 지금 우리가 온라인게임에서 익숙한 한명의 게임유저당 하나의 계정을 가지는 어찌보면 온라인게임과 동일한 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배틀넷을 통해 유저들은 기존에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환경과 비슷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즉 이번 한국에서의 스타크래프트2 디지털판매의 포커스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라는 점이 핵심적인 내용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의 계정을 생성하고 정액제를 끊어서 즐기는 방식의 가이드라인이 고스란히 스타크래프트2에도 적용되어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번 스타크래프트2에 싱글플레이는 예전에 미국 어바인 블리자드 본사에서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정말로 강력히 추천할 만큼의 재미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이번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 이루려는 지향점은 온라인게임으로써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하기에 국내 디지털판매만 하는 정책은 어찌보면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존재하는 국내시장에 있어 스타크래프트2를 온라인게임으로 인식하고 좀 더 많은 유저가 즐기게 하기 위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듯 합니다.
과연 이러한 정책과 방향이 국내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올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패키지발매를 안하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아마 와우처럼 DVD는 편의점과 제휴하여 몇천원에 판매하는 정책은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시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데이의 Q&A 시간에서도 이와 관련되어 유저들이 원하면 그러한 방식으로 게임설치 DVD는 와우와 같은 방식으로 제공을 할 의향은 있다고 하였기에 시행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하였든 이번 스타크래프트2를 온라인게임으로써 입지를 굳히려는 부분은 분명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요소일것입니다. 무엇보다 와우 유저에게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한 정책만으로도 사실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에게 파격적인 정책이며 이로 인해 분명 일정 부분 게임업계에 있어 영향을 줄것입니다.
그래도 팬들을 위해 한정판이라도 판매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여담]한간에 이번 한국에서만 패키지 발매를 안하는 부분에 있어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북미판이나 기타 국가의 스타크래프트2 패키지를 구입하려고 하는 게임유저들 사이의 움직임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배틀넷 계정이 하나만 생성이 가능하고 배틀넷 서버 운영이 나라별로 나누어져 있어 해외에서 패키지를 구입하여도 배틀넷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배틀넷만 해당 국가의 계정을 생성한다면 가능하지만 당장 블리자드의 정책상  불가한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이러한 국가간 서버운영에 따른 배틀넷 계정 생성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유저들의 노력(?!)으로 인해 방법이 나올듯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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