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박스, 부분유료화 논란의 근원지는
"돈을 벌어야 하는 게임개발자" 입니다.
만화,애니메이션,영화,소설....장르를 불문하고,
돈의 논리가 끼어들어간 곳은
처음에는 그럴싸하지만 결국 개판이 되죠.
그럼 그 논란의 근원으로 접근해서
게임개발자가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 라고 가정을 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가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 같은 상황은 있을 수 없죠.
그렇다면 거꾸로 생각해서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게임 개발자가 된다면?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개발을 취미로 즐기는, MOD제작자" 라던지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 등의 유즈맵 개발자들이
어디 누구한테 돈 받고 게임 만들던가요?? 그 사람들은
돈 한푼안받더라도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인정 만을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죠..
온라인게임에도 비슷한게 있습니다.
"프리서버"
유저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서버가 돌아가죠. 그것도 무상으로....
(물론 프리서버는 불법입니다.)
돈을 받고 프리서버의 아이템을 팔고사고, 어쩌니하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한적이 있긴한데... 그건 다른 문제니 일단 논외로하고...
프리서버마다 밸런스가 다르고, 운영방식이 다르죠.
공짜에, 다양성, 소수공동체...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는 프리서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올린 10원경매 글처럼 랜덤박스의 대안으로 나올건 뻔하게도
랜덤박스의 변종으로, 법망을 피해 사행성을 여전히 내포하고있는 콘텐츠입니다
보스몹 잡고 시간이 흐르면, 또 똑같은 놈이 리젠되지요?
정부에서 랜덤박스 규제한다고 달라질거 없습니다.
게임과 게임개발자, 게임플레이어 그 어느 것에도 좋을 것이 없는
부분유료화라는 임시방편은 망할것이고, 망해야합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에서
게임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은 커녕 욕만 먹고 있고
게임개발자는 게임이 엉망이되고 만들고 싶은대로 못하고
자꾸 돈벌 궁리만 해야하니 슬프고
돈을 쓴 유저는, 게임에선 우위에 설지모르나, 현실에선 지갑을 열며 이따금씩 허무할 뿐이고,
돈을 쓰지 않는 유저는 상대적 박탈감뿐이죠..
프리서버가 아니면,
플레이어가 게임플레이에 대해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가 답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