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긴다]라는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헬돈 11-30 조회 8,308 공감 1 40

밑의 [발컨은 비매너인가]에 관련된 글들을 보고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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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것은 게임을 즐길때, 내가 무슨 류의 게임을 하는지, 그리고 나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어떤 점을 중점으루 두고 즐기는지에 대해서 알야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과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나 lol과 같은 게임에서는 게임플레이의 결과가 '승리' 혹은 '패배'밖에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실력에 따라서 발컨이 욕을 먹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MMORPG나 혹은 대결형 게임이 아닐 경우에는 굳이 '상대'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법칙이 존재하지 않기에 자신의 플레이가 발컨이라고 해도 자신이 즐기는 방향성에 대해서 그것이 욕을 먹는 대상이 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플레이를 [즐긴다]라는 것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LOL에서 [ 나는 플레이할 줄을 모르는 초보고, 컨트롤도 안좋은 발컨이지만 나는 게임의 승패랑은 관계없고 그저 이 게임을 즐기는것을 좋아할 뿐이니 내가 컨트롤이 안좋거나 룰을 몰라도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 ] 는 식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 나는 이 게임을 이기는 것을 즐기니까 게임을 하기 전에 사전에 지식을 습득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컨트롤과 룰을 익히고 상대를 이길 것이다 ] 는 식으로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만약 [ 즐긴다 ] 라는 기준을 절대적으로 전자의 기준으로 잡으면

후자는 게임을 즐길줄 모르고 그저 미친듯이 게임에 빠진 폐인일 뿐이요,

 

만약 [ 즐긴다 ] 라는 기준을 절대적으로 후자의 기준으로 잡으면

전자는 대결게임에서 자기만 생각하고 같은팀원은 배려할줄도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일 뿐이죠.

 

 

 

전자가 욕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건 전자의 기준이고,

후자의 태도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건 후자의 기준일 뿐입니다.

 

이 두 관점이 충돌하면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서 '너가 잘못된 관점으로 게임을 하고 있네'

라고 키보드배틀이 벌어지겠지만, [즐긴다]에 대해서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한,

 

두 관점 어느것도 호도될 대상이 못되며, 이런 싸움은 칼로 물베기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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