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대두화되는 이슈라면 당연히 학교폭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부가 학교폭력 문제를 죄다 게임회사에게 책임전가시키려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게임이 게이머의 두뇌기능을 저하시킨다던지 폭력성을 유발시킨다던지 심지어 정자 생성기능을 저하시킨다든지 등등 이게 무슨 XXX인가 하는 여론몰이에만 열심입니다.
하지만 정말 게임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아무것도 없을까요? 게임회사는 학교폭력 문제에 손 떼도 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학교폭력 문제가 점점 대두화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아무 상관이 없을지라도 게임회사에서도 일부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예로 18세 게임을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여 플레이하는 초중학생들을 막는 무언가의 대책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든 해야 최소한 학교폭력에 대한 게임회사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며 나아가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뿐만이 아닙니다. 부모, 학교, 학원, 정부, 온 국민이 모두 힘을 합해야만 학교폭력이라는 고질병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게임회사가 문제다.' 라는 식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론 아무 해결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게임회사는 아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라는 식으로는 오히려 게임에 대한 시선을 안좋게 할 뿐입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해결될 수 있는 매우 큰 문제입니다. 누구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닙니다.
(여담입니다만. 정부가 하는 일은 단순히 책임떠넘기기 그 이상도 아닙니다. 정부차원에서 먼저 로드맵 등을 깔아주어야 뭔들 할텐데 서로 잡아먹기 바쁘니 이게 뭔 코미디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