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전에 저는 개발자도 아니고 게임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밝혀둡니다.
개발자분이 패키지게임을 떠난이유를 쓴 글이 나오자 콜로세움이 열리더군요.
여러가지 설들이 나오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는데 제의견한번 말해보고싶어서 여기에다가 글을 씁니다.
제가보기에는 인식의 차이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기성세대와 (게임안하는)사람들은 게임하는데 돈쓰는게 쓸데없는짓이라고 말합니다.그래서 자녀와 친구들이 게임사는데 돈을 쓰는걸 보면 "돈아깝게 그런데 돈을 왜쓰냐?" 이런말을합니다.
사실 게임소비자의 대부분인 초중고생의 용돈은 한달의 5만원 근처일텐데 게임패키지하나사면 한달용돈이 슝~ 날아가버립니다. 게임말고도 다른데 돈쓸일이 있는데도요. 일본인들은 이걸보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가 사고싶은게 있으면 알바하면되잖아?"
사실 초중고생이 할수있는알바는 별로 없을뿐더러 야자와 학원에 붙잡혀서 할시간도 없습니다.
학생이 자기가 사고싶은게있어서 알바를한다고하면 하라는 공부는안한다고 안좋은시선으로보죠.
결국 한달용돈은 5만원,패키지게임사는데 그걸다쓰기에는 아깝다는말이 나올수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산다고 칩시다(용돈고갈상태). 돈쓸일이 생겨서 부모님께 손을벌리면 부모님은 말합니다. "용돈은 어디다 썻는데?" "게임사는데요" "허허허허허"(이하생략)
부모님의 반응이 어떨지는 뻔합니다. 거짓말해도 숨길수 없습니다. 방안에 떡하니 게임cd박스가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이런와중에 아이러니한것은 캐쉬질은 잘한다는것이죠. 게임사는데나 유료게임에 돈내는것은 돈이아까운데 캐쉬질은 돈이 안아까운거같습니다. 왜이런건지 생각해보니 캐쉬질은 숨길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대부분 자녀가 캐쉬질하는것을 문화상품권 종이가 있어야 알수있죠. 거기다가 생각보다 돈이 많이 안들고요(만원이면 자기가 원하는거하나는 살수있죠?).
그리고 캐쉬질은 게임을 사는게 아니라는 인식이 박혀있고요.근데 캐쉬질은 여러번 필요하죠, 한번이아니라 지속적으로 자기가 하는게임에 투자합니다.사실 이런저런 캐쉬질한 돈 모아보면 한달은 아니더라도 두달에 한번은 게임타이틀살수있는 돈이 나올껄요?
이런저런 이야기 쓰다보니 다소 정신없는글이된거같네요.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양해 부탁드리고 패키지게임의 불황은 개발자나 게이머들의 문제말고도 다른문제도 있다고 보여드리고싶어서 이 글을 썻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