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부모님들중에서는 자식이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학원관련 종사를 하는 입장이니 제 눈으로도 직접 봤고요.
요새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하는 입장에서 자식의 자존심을 위축시킬수도 있는 이러한 선택에
부모님들은 '자식이 스마트폰에 집중하게 되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산만해질 수도 있다'
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학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뇌는 한가지 일에 집중하다가 곧바로 다른 일을 시작할때에는 일의 효율이
상당부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하며,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는 부모들 역시 그것을 '경험'으로써 느꼈기에 자식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자식에 대한 교육의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이러한 면조차 인식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심각할 수도 있는데요.
왜냐면 자식과 가장 가까운 대상인 부모가 '~는 해도 되는 것이다' 라고 직접 말하거나,
혹은 침묵이나 무관심으로 응대하면 자식은 자연스레 '아, ~ 는 해도 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죠.
게임에는 어느 정도 몰입을 하게 되는 요소가 존재하며, 폭력적인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넥슨의 캐쉬는 사행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
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것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이상, 이것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자식들, 청소
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야 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부모'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만약 부모가 이러한 역할을 포기한다면, 그다음은 '법'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법은 그 자체로써 '무언가를 가르치는'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법에 어긋나게 되면 '처벌'하는 역할만 할 뿐이지요.
부모는 교육을 통해 게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자식에게 심어주지만,
법은 법으로써 게임 그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5년전, 그런 식으로 만화산업이 종말을 고했습니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