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승연씨의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심리상담이 저런 것이라는 오해를 하실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저는 상담심리학을 배우는 학생입니다. 저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저렇게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상담을 하냐? 라는 반응을 보이시는데, 우선 방송 내용에서 상담자분의 인터뷰 내용에서 보면 클라이언트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이는 사회복지학과에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저희는 내담자라고 칭합니다. 즉 우선적으로 그 분은 비전문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 자격증은 굉장히 많지만, 현재 국가자격증은 청소년 상담사, 임상 심리사, 전문 상담 교사 3가지에 한국심리학회 산하 한국 상담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상담심리사가 대표적으로 존재하며 권위가 있는 자격증입니다. 그 외의 자격증들은 거의 다 협회에서 발급하는 실직인 권위는 없는 자격증입니다. 또한 청소년 상담사의 경우 기존의 전문적 지식과 그에 합당한 수련 기간을 거치지 않은 분들도 응시가 가능하며 많은 자격증들이 동일합니다. 즉 유사학과로 관련되는 사회복지학과 그 외 여러 학과들도 단지 시험에서 요구하는 과목만을 이수한채로 시험을 응시, 합격하여 자격증을 획득한 후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심리상담이 단순히 지식만 가지고 가능했다면 이쪽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을 필요도, 석사는 기본적으로 공부해야된다는 풍토가 조성이 되지 않았을것입니다.
그리고 이 점 역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심리상담이라는 분야를 많은 분들이 몰라 그 인식이 매우 안좋으며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 업무량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 방송 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위센터 내지 특수아동지원센터 등 등 대부분이 계약직으로 고용하여 실제 내담자에게 질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보다 자신들의 실적을 위한 질 낮은 양적서비스를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길 강요하며 한사람당 지나치게 많은 인원을 할당시킵니다. 적어도 학교폭력, 청소년 문제, 자살같은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업계에 대한 전문전 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며 그 인력이 넉넉히 공급되기 위해선 사회적인 대우 역시 좋아져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1.실제 상담 센터의 현실은 대부분 저러하다. 2.인력부족으로 인해 비전문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과잉업무가 흔하다. 3.노력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다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