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쿠타라기 켄의 꿈 라프 12-22 조회 3,975 0

홍보차 들려서.. 글이 짤려도 모르겠네요 -_-;


제게는 처음 깊이있게 조사해본 사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열심히 썼으니 즐감해주세요.


TIG에는 1부만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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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왜 Xbox라는 게임기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저들에게 많은 욕을 먹는 쿠타라기 켄을 희화화시킨 내용이 단연 인기인데 내용인즉 빌게이츠가 쿠타라기에게 "Windows CE를 소니가 꿈꾸는 홈네트워크의 OS로 사용해달라"라고 친히 제안했으나 쿠타라기가 일언지하 거절하고 열받은 빌게이츠가 Xbox의 제작을 지시하였다라는 내용이다.

필자가 위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유인즉 1998년에 소니와 MS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한 제휴를 합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1998년 4월 7일.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텔레비전방송의 본격적인 융합에 대비해, 디지털 가전기기 분야에서 전면적인 제휴를 하기로 합의한다. 가정AV기기의 선두주자인 일본의 소니와 PC시장과 PC OS의 중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래의 홈 미디어 센터의 표준을 만들고자 한 것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쿠타라기 켄이 있었다.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이 제휴가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의 '너희 OS로는 윈도우CE가 좋지않겠냐'라는 제안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모든것이 연결되는 사회'라는 원대한 포부를 내걸은 소니의 이상은 공룡기업 MS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정도로 충격적이였고 현실적이였다.





소니가 추진한 사내 계획과 홈미디어 통합의 일환. 여기에 꼴딱 넘어갔던 MS.


2000년도에 발간된 '소니의야망(원제. ソニ?の野望 -Reiji Asakura)'이라는 책을 보면 소니가 제시하였던 미래의 홈네트워크가 잘 나와있는데,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모든것을 연결하라
 : 제품(단말기), 정보(컨텐츠), 조직(사업)을 연결하고 그 중심에는 소니가 있다.

2. 디지털망을 구축하라
 : PC(VAIO), TV,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2)등의 3가지 제품을 홈네트워크 연결의 축으로 삼아 외부의 네트워크와 대응하는 중심을 삼는다. 어느 제품이 중심이 될지는 불확실하기때문에 3가지 제품안을 모두 추진한다.(CELL칩을 TV나 모바일계열에 삽입하겠다는 발언등이 이에 해당)

3. 1:1:1 프로젝트
 : 한개의 케이블(모든것을 하나로 통하도록). 한개의 리모콘(모든 제품의 기능을 통합), 2001년(2001년까지 시현을 목표) -> 궁극적으로는 무선으로 가게되어 0:1:N이 될것이라고 주장

4. Sony Style
 : 크기의 감소. 편의성의 증가. 아날로그 터치. It's a Sony Style.






유비쿼터스. 이 말이 등장한것은 1988년이다. 현재는 몇 %나 구현된것같은가?


빨라도 너무 빨랐다. 유비쿼터스가 3년 이내에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걸까. 금새 이루어질듯한 미래의 홈네트워크를 제시하니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 어떻게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받아먹을까 하다가 결국 깨닫고만 것이다.

'아 이거 하루이틀 걸릴 일이 아니구나'





[사설] 쿠타라기 켄의 꿈 목차

1. MS와 SONY의 제휴(현재글)
2. 흩어지는 기업들
3. 규격화의 실패
4. 시도와 결과, 그리고 부산물(26일 업로드 예정)
5. 미정(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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