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netSide 의 추억. Zero-Device 12-30 조회 2,153 공감 1 2

... 본문에 앞서... 사진 한 장도 없이 길게 "글씨"로만 작성된 글 임을 알려 드립니다. --;;;

... 이 글은 제가 몸 담았던 PSK Outfit(=Guild) 에서 Leader 도 있었을 때의 일을...

... 간략히 추억해 본 겁니다.

 

... 다소의 전문 용어(?) 가 등장하오니,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

... PlanetSide 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은 먼저 [이 글] 을 읽어 주세요.

... 랙이 많다는 저 글의 마지막 코멘트는... 저의 Leader 경험을 걸고 없다고 맹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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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써보고 싶었습니다. PlanetSide 라는 게임을 하면서, 그리고 PSK 라는 Outfit 의 Leader 로서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과정을 한번쯤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워해머 40000 하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

일단 제가 Outfit Leader(줄여서: OF.L) 의 역할을 수행한 기간은 정확히... 는 모르겠고 약 4-5 개월 정도 됩니다. (12월은 거의 손도 못 되다시피 했으니 1개월은 제외) OF.L 을 수행하던 기간 중 최고 동시 접속 인원은 약 4SQ. 이고 (SQ. 당 10명 입니다.) OF 의 인원은 제가 손을 뗄 당시까지 270여명을 유지 했었습니다.

40명이란 인원이 토요일 밤 7시 30분에 모여서 우글우글 전쟁을 치뤘죠. (비유가 이상한가요? --;) PlanetSide 라는 게임에 걸맞게 그 구성도 보병, 항공단, 기갑군으로 고르게 나뉘어 져서 효과적인 전투를 펼쳤습니다. 단순히 양적인 면만이 아니라 작전 수행 능력도 미국의 양키 아저씨들 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했다고 평가합니다.

OF.L 을 맡았을 당시에서 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죠. 시간 단위로 구분해 가면서 제가 했던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조금 더 이 글의 내용이 충실해 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First: PSK OF.L 을 맡았을 때의 상황.

히아님과 알폰스님(=절대 그 "스님" 이 아닙니다. --;) 의 뒤를 이어 제가 OF.L 이란 직책을 맡았을 때의 상황은 PSK 의 보금자리가 다른 곳으로 막 옮겨져서 자리를 잡아 가려던 시점이었습니다. 커뮤니티 내부의 상황만으로 보자면 PSK 의 고정 멤버 분들과 60Frame.com의 회원 분들이 게임을 같이 하면서 섞여 가던 시기 였지요. PlanetSide 라는 게임을 몰랐던 분들이 막 게임에 흥미를 느껴서 유입되기 시작했을 무렵이었습니다.

PSK 가 다른 보금자리를 찾은 뒤에 제일 처음에 한 일은... 주말 정팅 부활 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커뮤니티 내의 회원들끼리 가장 빨리 친해지고 유대감을 갖는 방법은 같은 시간에 같이 모여서 게임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60Frame.com 에서도 PSK 가 오기 이전부터 Weekly Game 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같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있었지요.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선 그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이 활동을 하셔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그 "꺼리"를 찾는게 쉽지 않았지요. 다행스럽게도 PSK 는 게임과 관련된 커뮤니티 였고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게임을 같이 해야 했습니다. :)

게임을 같이 하다 보니 필요한 게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인원... 사람의 수를 좀 더 늘려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PS 의 특성이 같은 팀원이 많으면 많아 질수록 전투에서 유리해 지고, 게임은 재밌어 진다~ 였거든요. 그러나 PS 는 외국 게임이고, 우리나라 게임들 처럼 결제 방식이 편리하고 다양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10일 무료 계정 키 배포 방식이라는 북미 게임 전통의 방식을 PS 에서도 채택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60Frame.com 의 라프 님의 도움을 빌어 PSK 인원 확충 이벤트를 단행 했습니다. 60Frame.com 과 PSK 에 가입하시면 10일 무료 키를 드려요~ 였지요. 그때의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이벤트는 대 성공처럼 보였죠. 양적인 면에서 1주일 만에 100명이 PSK 에 가입해 주셨으니까요.

... 그러나 할 때는 좋았습니다. 10일이 지나고... 다시 사용자 수가 곤두박질 쳤지요. --;

그때 PSK 의 동시 접속자 수는 1SQ. 와 2SQ. 의 사이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평일엔 최대 1SQ. 가 되었다가 주말엔 간신히 1SQ. 를 넘기곤 했지요. 비단 이 당시만의 일이 아니라 지금도 PSK 는 인원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뭐... 어딜 가나 마찬가지일 문제이지요. --;

그러다가... 아주 중요한 시점을 만나게 됩니다. 그게 뭐냐... 바로 1년 무료 이벤트 였죠. 하하하...

- Second: PSK OF.L 을 맡게 되다.

1년 무료 이벤트는 PSK 의 인원 확충 작업에 날개를 달게 해주었습니다. 더이상 10일 무료 키의 제한된 숫자를 가지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된 거죠. 당시의 OF.L 이던 알폰스 님은 이때부터 PSK 의 홍보에 초점을 맞추자고 하셨습니다. 아는 사람 몽땅 끌어 오자가 커뮤니티의 화두가 되어서 친구 1명 끌어 오기 같은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뭐했냐구요? 저는... 주말 정팅을 진행 했습니다. 처음에 주말 정팅을 하자고 한 게 저 였으니... 계속 맡아서 해야 했지요.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일 밤 7시 30분에 모입시다~" 를 외치고, 게임 내에서 Squad Leader(줄여서 SQ.L) 을 맡아, PlanetSide 의 그 거대한 전쟁의 혼돈 속에서 PSK 멤버 분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갈 길을 외쳤죠. --;

평일 동안엔 주말 정팅의 대규모 작전 때 써먹을 만한 것들에 대해서 토론하고, 시험해 봤습니다. 뭐... 기갑군의 조합이라든가 전차의 효율적인 운용 방법 등 이었죠.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 한 것이기도 했지만 뭔가 커뮤니티 내에 꺼리를 제공해서 계속 토론하고, 같이 해보는 과정을 통해 PSK 내부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음, 돈도 안 들어 오는데 왜 그런 일을 하셨나요? 라고 물어 보신다면 PS 의 특징인 많이 하면 재밌다~ 라는 항목을 예시로 꺼내고 싶군요. 사람들이 빠져 나가면 나가는 만큼 할 수 있는 게 줄어 들어서 게임이 재미 없어 지더라고요. 경험상 말이죠.

뭐, 주말 정팅을 계속 하다 보니 어느덧 사용자는 3SQ. 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호... 주말에 3SQ. 인원으로 가득찬 팀 리스트를 볼 때의 즐거움! 조직이 점점 커지게 되니 할 일이 또 생깁니다.

평일에도 3SQ. 의 인원에 근접하게 되자 PSK 내부적으로 좀 더 전문화 해보자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냥 모여서 우루루 몰려가는 스타일의 전투에서 탈피해서 뭔가 좀 다르게 해보자는 의견이었지요. 저는 그때 "앗싸, 좋구나~" 라고 탄성을 질렀지요. 저도 단순히 우루루~ 뭉쳐가는 스타일 보다는 나는 전차를 운용하고 다른 분은 전투기를 전문으로 조종하고 다른 한 분은 보병으로 기지에 돌입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 시점에서 제가 알폰스님의 뒤를 이어 OF.L 을 맡게 됩니다. 저에게 주어진 화두는 게임 내에서 PSK 의 조직력을 극대화 하라~ 였습니다.

- Third: 지상 명제-조직력을 극대화 하라!

OF.L 의 역할이 저에게 주어짐에 따라 저는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 "이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주말 정팅을 OF.L 로서 할 수 있었다는 점이고, 또 하는 그 정팅을 제 뜻대로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안정된 인원을 가지고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제가 처음 손댄 것은... 전차단의 구성 이었습니다.

PS 에는 수많은 무기 체계가 등장합니다. 크게 항공군과 지상군으로 분류할 수 있고, 그 분류에 따라 또다른 분류 체계를 가지고 있지요. Outfit 의 구성 인원을 주말 정팅과 평일 전투를 통해 제가 나름대로 종합한 결론은 PSK 는 지상에서 강하다는 거였지요.

그 이유는 일단 처음 PS 라는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다른 FPS 게임의 영향으로 보병의 역할을 수행하시는 데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총이야 일단 익숙해 지면 그 다음은 알아서 할 수 있지요. 문제는 다들 총만 들고 싸운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PS 는 진영 간의 특성이 뚜렷합니다. TR 이라 불리는 진영은 빠른 RoF 을 바탕으로 탄착군을 넓게 형성하는 형태의 무기를 사용합니다. 보병이 무장하는 기관총도 빨리 발사되고 탱크도 포탑이 2개에 개틀링 건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VS 라는 진영은 발전된 외계 문명을 도입했다는 설정으로 Beam 계열 무기를 사용합니다. 레이저를 발사하는 라이플과 탱크도 레이저를 발사합니다. 그리고... PSK 가 속한 NC 라는 진영은 근접전을 선호하지요. 산탄형의 보병 무기에 탱크들은 강한 장갑과 빠른 속도, 그리고 높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 진영에 깊숙히 침투합니다.

이렇다 보니 상성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보병 전투에서는 TR 에게 밀린다는 거지요. 다른 게임에서는 총을 들고 잘만 이겼었는데 PS 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죠. 이 문제때문에 PSK 를 떠난 분들도 많았습니다. --; 전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아야만 했습니다.

저의 대책은 "그럼 밖에서 싸우죠~" 였습니다. 보병전에서는 접근하지 못하면 승률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NC 진영의 특성을 피해서 3진영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전차를 우선 사용해 보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곤 주말마다 전차를 끌고 다녔죠. 전차 운용이 저한테도 잘 맞았습니다. 게다가 잘 안 죽는다는 이점도 있었습니다. 하하...

일단 제가 운용을 주기적으로 하니 자연스럽게 팀이 짜여 지게 되었죠. 그동안 주말 정팅의 전투 양상은 알아서 적 기지까지 도달하기 였지만... 소수지만 강력한 전차단이 만들어 지고 난 뒤엔 일단 전차로 적 기지까지 가서 보병들에게 뒷일을 맡긴다~ 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PSK 는 전차단이 강하다~ 라는 말이 PSK 내부에서 번지는 것을 보면서 저는 "하나는 했군~" 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전차단이란 토대를 마련하고 PSK 분들이 차츰 기갑 전투에 익숙해져 감에 따라 저는 다음 단계로 넘어 갔습니다. 전차단에서 기갑군으로의 발전이었지요. 음? 뭐가 다르냐고요? 의외로 다릅니다. --;

전차단은 말 그대로 전차만으로 이뤄진 형태의 편제 였습니다. 지상에서 탱크끼리의 전투만을 배려한 편제여서 하늘에서의 공격엔 무방비 했지요. 게다가 전차단의 화력이 부족할 경우도 있었습니다. 잘 안 죽는다는 탱크를 탄 상태에서도 한번 출격하면 그대로 돌아 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또 고민해야 했습니다. --;

PSK Road-Map 이란 것을 만들어서 배포했던 것도 아마 이 시점 이었을 겁니다. 저의 기갑군에 대한 구상이 담겨 있는 4페이지 짜리 문서였지요. 전차단으로 토대를 다진 PSK 의 특성을 좀 더 발전 시킬 수 있는 생각이 담겨 있었는데 그 내용은 이겁니다.

'전차단이 지상을 제압하고, 항공단을 창설하여 하늘에서부터 그 작전을 돕는다. 그리고 소수의 유저가 BFR 이라는 PS 최종병기를 운용하여 전차단의 부족한 화력을 메꾼다...'

나름대로 PSK 내부에서의 평가는 좋았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지요. 일단... 제가 항공 전투를 잘 몰랐습니다. 게다가 제가 총괄해야 하는 무기 체계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는 운용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전차단의 운용법으로 주말 정팅을 진행하는 방식에서 하늘에서의 전투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머리를 두배로 굴려야 했습니다.

- Fourth: 산 넘어 산, 항공단 결성!

항공기의 특성은 2차원의 평면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3차원의 공간에서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빠르죠. 원래대로는 한 점에 멈추지 않겠지만 PS 내에서는 호버링을 통해 항공기는 정지와 비행을 자유자재로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항공기든 그게 가능했지요. 저는 그래서 일단 전차단과 항공단이 같은 전장에서 같은 시야를 공유하며 같은 정보를 듣기를 원했습니다.

항공단의 제 1 역할에 근접항공지원, CAS 를 집어 넣었지요. 지휘는 제가 하는데 항공단이 엉뚱한 곳에서 전투를 하면 그곳 전장의 흐름도 파악해야 하는 문제점을 막아 보려고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때려 맞춘 듯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때엔 정말 그거 외엔 답이 없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

항공단 창설은 전차단 창설보다 난이도가 더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일단 항공기 운용이 쉽지 않은 관계로 많은 사용자 분들이 능숙한 조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어렵다 보니 지원자도 적었습니다.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움직이는 시점의 문제도 있었지만 인터페이스도 좀 더 복잡해 지고, 그만큼 신경 쓸 것도 많아 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항공기는 전차만큼 장갑이 두터운게 아니라서 쉽게 죽기도 했지요. 전차단의 초기 때 보다도 상황이 나빠서 항공단의 초기 때엔 10명이 출격하면 3-4명이 겨우 기지로 복귀할 정도로 운용이 어려웠습니다. --;;;

저는 항공단 창설 작업을 하면서 몇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일단, 처음에 창설 작업을 진행할 때 저는 항공단이 전차단과 마찬가지로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일단, 사람을 많이 모으고... 계속 사용하는 거지요. 전차단 할때엔 제가 직접 나서서 전차를 끌고 다녔고 PSK 의 올드비 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셨거든요. 전차를 타게 되면 왠만한 경우가 아니면 잘 안 죽어서 적응도 쉬웠죠.

항공단도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 (무지에 의해 자행된 결과물) 그러나 그게 단순히 항공기+전차의 조합을 하면 되겠지~ 의 문제가 아니었지요. 제일 큰 문제는 인력(ManPower) 이었습니다. 대규모 항공단을 운용하고자 하니 기존의 전차단에서 활약하던 분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야 했지요. 그러니... 자연히 전차단의 위력이 약해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아뿔싸...)

그리고 그렇게 모인 인원으로 항공단을 만드니... 당장 1SQ. 의 Reaver(공격기) + Mogi. (경전투기) 의 항공단이 탄생했습니다만... 앞서 말씀 드린 항공기 자체의 운용 난이도 때문에 한 번 출격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분들의 비명이 저의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최초의 항공단 + 전차단의 기갑군 운용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죠.

고심하고, 또 고심했습니다. 많은 분들과 토의를 했지요. 주말은 계속 돌아오는데 제대로 된 전투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거든요. --; 정팅이 즐거우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고심 끝에 제가 처음 조치한 일은 항공단의 수를 줄이는 것 이었습니다. 대규모 항공단이 아닌 3-4 대로 이루어 지는 팀을 만들자는 거 였죠.

운용 상의 난이도 때문에 항공기를 제대로 조종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걸 단축시킬 특별한 시스템(공군 처럼 신병을 양성할 수도 없으니...--;) 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저는 일단 소수의 항공팀을 결성해 평소에 항공기를 잘 다루던 분들의 특성화를 도모했습니다. 팀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자는 생각이었죠.

항공단의 수를 줄인 만큼 다시 그 인원을 전차단으로 복귀시켰습니다. PSK 는 지상에서 강하다는 특성을 계속 유지하고 거기에 소수이지만 매우 전문화된 항공팀(=Task Force) 의 지원을 덧붙일 수 있다는 플랜이 짜여 졌지요. 그래서 그렇게 한번 해봤습니다. 결과는... 일단 전처럼 대규모 항공단을 결성했었을 때의 대혼란을 피할 수 있었지요. --;;;

- Fifth: 보병전의 꽃, MAX-Crew!

지상전이 안정화 되고 항공단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아 감에 따라 제가 다음에 착수한 작업은 NC 자체의 문제인 보병 전투 였습니다. 으흠... 이건 비교적 답이 쉽게 나왔지요. MAX (중장갑 보병) 을 주로 사용하는 팀을 만들어야 겠군~ 하는 생각이 처음 떠올랐지요. 그래서... 또 저는 전차를 타다가 적 기지에 돌입하게 되면 주로 MAX 만을 이용해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보병으로는 쉽게 죽이기 힘든 특징이 있으니 일단 전투 시의 생존성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팔 자체가 산탄총 계열의 탄을 발사해서 그냥 돌입 하면서 쏴 갈기면 되었지요. 하하...

MAX Crew 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전차단 결성할 때 처럼 쉬웠죠. 보병으로 싸우던 분들도 MAX 로의 전환을 하시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보병 전투에 익숙하던 분들이라서 전환 후 익숙해 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죠. PSK 의 전투 양상은 이제 전차를 타고 기지로 돌입하면, MAX Crew 가 앞장 서서 돌격하고 그 뒤를 보병으로 청소하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거점을 지킬 경우엔 소수의 보병들 만이 지키곤 했지만 이제는 2-3 대의 MAX 와 1SQ. 의 보병이 거점을 지키게 되어 방어력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인 공격을 할 때엔 5-6 대의 MAX 로 돌입해서 침투 거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어떤 경우든, 전투력은 급상승 했습니다. 이젠 양키 아저씨들의 총탄에 쉽게 죽어서 분통을 터뜨리는 일은 없었지요.

뭐, 여기까지가 제가 PSK OF.L 을 하면서 했던 일들 입니다. 근 4-5 개월 동안의 활동을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뿌듯하군요. 좋은 기억이고,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다시 기회와 여건이 마련된다면 저는 다시 PSK 로 돌아갈 겁니다. 좋은 분들이 있는 곳이고 그 안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즐거움을 저는 변함 없이 그리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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