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료 기사 깔아드립니다. 사전에 기자님 허락없이 링크한 것 양해 드립니다. 같은 TIG 인데... 괜찮겠죠? ㅠ
자료기사 1
자료기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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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료기사 1(이하 기사 1)을 보고 사람들이 무수한 음모론을 내었습니다.
사실 그 음모론은 기사 1 이전에 나왔던 확장팩 1차 연기 기사에서 부터 나왔던 말입니다.
'게등위가 N모 업체에게 돈을 먹었다' , '게등위가 사과박스 좀 받았나보다'
사실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드랬습니다 ^^;;
하지만 추가되는 기사들과 이전에 블리자드코리아(이하 블코)의 행적들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음모론이 아님을 알수 있었는데요.
우선 블코의 준비성 부족이 1차 문제였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게임위에서 '본사가 있는 북미에서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한 것이기 때문에' 심의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블코에서는 '패치 형태의 업그레이드' 라며 아무런 조치없이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었지요.
문제는 자료기사 2(이하 기사 2)에 나왔듯, 게임위의 새로운 재심의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2월 14일부터 발효되는 규정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규정은 법과 달리 소급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게임위에선 다른 게임 제작사들에게 시범케이스로 보일 겸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할수 있는 WOW 라는 게임에게 먼저 칼을 빼든 것으로 볼수 있겠지요.
거기에 재작년, 영상물등급위원회 시절 블코의 안일한 태도도 문제가 되었구요(1차 심의 자료 부족으로 재심의 요청)
추가로 게임위의 허가 없이 게임 클라이언트 CD를 모 편의점에 진열해 판매하며 재작년에 받은 등급 표시를 부착하여 게임위가 고발(고소가 아닙니다. 고발)하여 파장을 일으키고 있지요.
또한 이번에, 게임위가 12일 보낸 공문에 다른 어떤 첨부 자료도 없이
클라이언트 시디 와 기본 메뉴얼만을 제공했다고 하여 많은 말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연 블코가 심의를 받을 생각이 있는거냐' 라며 안일한 대처에 성토하고 있고,
기존에 음모론을 주장하던 이들도 기사 2 에서 처럼 다른 국내게임들도 도마에 오르자 많이 수그러든 상황입니다.
물론 게임위 측에서도 출범하자 마자 너무 무리하게 일처리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WOW 까지 포함해 157개의 게임을 전부 재심의 하겠다니.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드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지런함이 게임위의 초기 출범 이미지를 다진 것만은 확실합니다.
주제 분류를 '칭찬' 으로 한만큼, 이번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게임위가 초기의 성실성을 쭉 이어 나가길 빌고
이번 WOW의 등급 보류 사태도 유저의 입장으로써(^^;;) 확실하고 신속하게 처리되고,
다른 모든 게임들의 등급 심의 또한 철저하고 빠르게 이루어져
국내 게임시장에 큰 영향이 없기를 빌뿐입니다.
잡다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