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손노리'를 아시나요?
손노리에 대해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뭐 물론 다들 손노리에 대해 아실테고 허접한 글이지만 이해해 주세요^^;;
손노리
1992년, 4명으로 결성된 손노리팀은 자신들의 첫 결과물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를 1994년 드디어 공개하게 된다. 첫 게임부터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은 손노리는 1년 후 <다크사이드스토리>를 발매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지만 사실상 망했다.-_-;
다시 2년 후 발매된 <포가튼사가>는 많은 공을 들인 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들으며 사랑 받았다. 발매 후 손노리팀은 (주)손노리(대표 이원술)로 법인을 설립하며 자신들의 큰 날개를 펼치려 한다. 1999년 그들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강철제국>을 출시하였고, 2000년엔 그라비티와 함께 <악튜러스>를 발매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1년 후 <화이트데이>를 발매한 손노리는 엄청난 호평을 받지만 호러게임이라는 장르 탓일까..? 아니면 와레즈라는 벽에 막힌 것일까. 잊을 수 없는 큰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해 로커스홀딩스(플레너스)와 합병한 손노리는 GP32용으로 <어스토니시아스토리>를 8년 만에 리메이크하여 공개해 GP32 판매의 제1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그해 곧바로 PC판 <어스토니시아스토리R>을 발매해 GP32(게임파크)와의 마찰이 있었고, 그들의 마지막 패키지게임으로 알려지며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게했다.
한 잡지에 소개된 이원술 씨
<몬스터꾸루꾸루>와 <카툰레이서> <트릭스터> 등을 서비스하며 온라인으로의 새 도약을 꿈꾸었지만, 플래너스에서 분사하고 손노리와 엔트리브로 나뉘게 되며 큰 위기에 처하게된다.(재정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함)
모바일로의 진출과 함께, 2004년엔 손노리 10주년 <팩키지의 로망>이라는 손노리 팩키지 역사, 국내 게임의 역사라 할수 있는 그들의 게임 종합 패키지세트를 출시해 수많은 게이머들과 손노리 팬들의 지갑을 비우게 했다.
'스타이리아'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 서비스하며 부활을 꿈꾸지만 이번에도 실패의 쓴맛을 보며 아직까지 <어스토니시아스토리2> 서비스 이외엔 큰 소식이 없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믿는다. 손노리가 다시 한번 우리나라 게임 역사를 대표하는 그날이 올것을 말이다.
※ 패스맨(P맨)
손노리의 대표인 이원술 씨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손노리 대부분의 게임에서 이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불법복제, 공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암호를 체크하는 역할을 하기도한다. 머리가 큰게 뽀인트!
손노리 게임 소개
<어스토니시아스토리>
1994년 손노리팀이 처음으로 내놓은 게임이다. 일본 RPG들로 물들어가던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타난 게임이며 이 게임을 통해 손노리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게 된다. 그 인기만큼이나 이후 PSP, GP32, 모바일 등으로 리메이크되었다. (일명 재탕)
로이드와 일레느 등의 일행이 펼치는 모험 이야기이며 손노리의 주력 시리즈 게임이다.
<다크사이드스토리>
수희가 납치된 아버지를 구해나가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며 참고로 손노리에서는 본 게임의 장르를 '로망 판타지 어드벤처 액션 정의물'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세이브/로드기능이 없어 청난 짜증과 재도전을 유발시키는 게임이지만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가튼사가>
수많은 이벤트와 등장인물과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덧붙여, 그를 능가하는 버그들도 가진 게임이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외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대한 스케일의 게임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버그도^^;
<강철제국>
손노리의 유일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굉장히 기대를 많이 모은 게임이지만 기대만큼 큰 호응은 못 받은 게임이다. 일본의 <하이리워드>라는 게임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판도 받았었다.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빚을 갚으려고 용병단을 이끈다는 내용이다.
<화이트데이>
왕리얼엔진으로 개발한 <화이트데이>! 지금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게임이다. 하지만 불운의 게임이기도 하다. 팔린 게 몇 천장 되었던가? 근데 패치다운로드 수는 수십만 다운로드였나....
후후.. 정말 안습 그 자체인... 개인적으로 엄청 무서워서 게임플레이를 별로 못해 봤다. 다른 사람들이 수위한테 X침하면서 라커에 가두고 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이 게임에 딸린 <오재미>라는 네트워크게임은 생략!
거기 당신! <화이트데이> 정말 재미있었지.. 라고 생각하면서 다운받아서 한 당신!
그래 너!
게임개발자들은 돈이 땅에서 나오는 줄 알아!? 엉??
<악튜러스>
그라비티와 공동제작한 게임이다.
나중에 그라비티에서 <악튜러스> 엔진을 이용해 <라그나로크>를 제작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손노리 게임 중 가장 팬이 많은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일본에서 발매된 건 망했나..?
어쨌든 다들 아실테니 이하생략!
<어스토니시아스토리R> (PC/GP32/PSP)
<어스토니아스토리R> PC판
<어스토니아스토리> PSP판
손노리의 마지막 패키지게임이 된 <어스토R>이다. 정말 깔끔하게 리메이크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어스토O>보다 더 오리지널 같은 <어스토R>;;
<카툰레이서>
넷마블에서 서비스 되었던 레이싱게임. 인기약간 끌다가 망했음.
<몬스터꾸루꾸루>
넷마블에서 서비스 되었던 아케이드게임. 인기 없이 망했음.
<트릭스터>
지금까지도 어느 정도의 인기를 계속 끌고 있는 게임.. 지금은 엔트리브 서비스게임이 되었고
<트릭스터AD>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하지만 언제봐도 게임 자체는 바뀐 게 안 보인다.) 일본에서는 꽤 인기를 끄는 듯.
<팡야>
'프로젝트G'라는 이름으로 손노리 시절 공개되었지만 엔트리브와 손노리로 분사되면서 엔트리브에서 서비스 되었음. <모두의골프> 표절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인기로써 논란을 잠재운 게임.
참고로 TIG 기사 중에 있지만 2006년 웹머니를 통해 조사된 일본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2위가 <트릭스터>, 3위가 <팡야>로 집계되었다.
<스타이리아>
뭐.... 신개념온라인게임포털? 한때 테니스게임이었던 <러브포티>가 이목을 끌었지만 같은 테니스게임들이 비슷한 시기 공개되면서 같이들 망했다.
<스타이리아>도 망한 듯한데 검색하기가 두렵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2>
SKT에서 전액 투자해서 우여곡절 끝에 제작한 ㅡ어스토니시아스토리2>. GXG로 서비스되면서 4~5개 기종에서 밖에 플레이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떨어졌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굉장히 호평을 받으며 GXG를 살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실 SKT에서 GXG폰을 보여주면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단다. 그래서 손노리는 그걸 믿고 3D로 제작했다가 낭패보고 2D로 다시 제작했다는...)
뭐 개인적으로 한 20분 플레이했을까? 재미는 못 느끼고 맛보기만 하다가 끝났다. 한 3, 4년 후에는 타 플랫폼으로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해본다.
손노리팬
어째서인지 손노리와 관련되어 잘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손노리의 팬들이다.
진짜 이상할 만큼 손노리엔 팬들이 많다. "저 손노리팬이에요ㅎㅎ"라고 말하는 사람 찾는 게 "손노리 게임 사봤어요^^"라는 말과 비슷한 비율로 들린다는 속설도 있다.(필자가 방금 지어냈다.)
오래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손노리 팬클럽들이 결성되었고. (아마도 국내 최초의 게임개발사 팬클럽이 아닐까 싶다.) 수만명의 회원을 가진 사이트도 있었다. 필자는 어릴 적 일이라 그 팬클럽 이름이 기억은 안 나지만 많은 팬들에겐 역사로 남을(?)사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게임개발사에 대한 팬클럽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굉장한 일이 아닐 수없다.
지금은 다들 사라지고, 손노리에서 직접 운영하던 노리노리 라는 유저커뮤니티사이트도 폐쇄되었지만 팬노리, 노리노리네이버카페 등만이 겨우겨우 운영되며 역사를 잇고 있다.
손노리에 대한 추억
제가 처음 손노리를 알게 된 건...(손가락으로 계산 중;) 1999년인가 1998년인가 그렇군요.
(참고로 제가 초등학생 때입니다)
그 당시 저는 패키지게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촌 형이 매달 사는 게임매거진 부록 번들게임 CD로 매달 게임을 해온 게 다였지요. 사촌형이 있는 집(큰댁) 근처에서 고종사촌형이 있는 곳(즉, 고모네집-_-;) 근처로 이사를 가면서(복잡하기도 하다;;) 사촌형이 사주는 번들게임과의 인연이 끊기고, 고모네 집에 갔을 때 우연히 본 게임이 바로 <포가튼사가>입니다.
아니? 무슨게임이 잡지에서 주는 게 아니라 상자에 멋있게 담겨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두둥!!
고종사촌형이 플레이하는 걸 보고 반한 저는 초딩근성을 발휘하여 매일같이 염치없이 고모네집으로 게임하러 갔습니다.
게임 처음 시작할 때 캐릭터생성시 예시로 되어있던 이름이 바로 '손노리'였습니다. 전 손노리가 게임회사의 사장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_-;;(사장이 여자인가 했지요)
한 일주일간 매일같이 플레이하면서 이벤트 하나 못 찾아서 끙끙매었던 생각도 나네요. 고모네집을 들락날락한지 3주 정도 지났을 때 쯤일까요? 결국엔 고종사촌형이 저한테 선물로 주더군요 (내가 오는 게 싫었던 게야..ㅠㅠ)
집에 가져오고 나서는 사실 그닥 많이 안 했네요. 하지만 그 방대한 스케일과 이벤트의 진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버그마저도 재미있게 느껴졌던 게임이었지요.
<포가튼사가> 출시일 역사(?)
사촌 형으로부터 손노리에 대해 알게 되었고(사장이 아니라 회사이름이란 것을), 전 그로부터 손노리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RPG란 <어스토니시아스토리>에 대해도 알게 되었고(그러고보니 예전에 지식인에 찾아보니 <어스토>가 국내 최초 RPG가 아니란 글을 본 것 같은데 관련자료를 못 찾겠음둥;;)
그 이후에도 <강철제국> <다크사이드스토리> <화이트데이> <악튜러스> 등을 알게 되었고
(사실 <화이트데이> <악튜러스>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게임이죠)
<어스토니시아스토리R>이 GP32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GP32를 질러버렸으며 얼마 안 되어 PC판도 발매했을 땐 엄청난 좌절했지만 PC판도 사버렸습지요.
<화이트데이>는 체험판 해보고 너무 무서워서 안 샀지만 졸업선물로 받았고... <쯔바이> 사러 나갔다가 <악튜러스>를 사오기도했지요.
<다크사이드스토리R>이 GPANG으로 서비스된다는 사실로 G1000이라는 지팡게임폰을 구입했고 (사실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크게 작용;)
PSP로 <어스토니시아스토리>가 나오자 PSP를...
사진 않고 게임만 사서 소장중입니다-_-;;(친구 PSP로 플레이 잠시 플레이..ㅠㅠ)
모바일 <어스토니시아S>, EP3다
<트릭스터>를 서비스 했을 땐 저를 비롯한 손노리팬들이 게임을 장악(?!)했고 저는 <트릭스터> 내에 있는 던전에 닉네임을 새기는 영광을 가지기도 했었군요. <팡야>... 그 구린 컴퓨터로 해서 맨날 저만 로딩 느려 구박받았지만 죄송함을 안고 버디, 이글 등을 기록했을 때의 맛은..캬아~
<몬스터꾸루꾸루> 랭킹1위를 목표로 했으나 제 자신의 멍청함만 깨달았고 <카툰레이서>를 하다가 학교 시험공부를 안해 망쳐버린 기억도 납니다.
지금은 망했는지 소식도 안들리는 >스타이리아> 때는 최초로 팬카페도 만들며 성공을 기원했던 적도 있고... 히히;; 이벤트 열었다가 머드포유 기사에 제 닉넴이 뜨기도 했지요.
(정말로 스타이리아 망했나요? 검색해보기도 무섭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손노리의 모든 게임을 해본 경험자 같군요.(소장이나...)
<어스토오리지널> <어스토모바일> <어스토PSP> <어스토R PC> <어스토R GP32> <어스토2>
(굉장히 우려먹었구나....)
<포가튼사가> <다크사이드스토리> <닭사R> <강철제국> <화이트데이> <악튜러스> <패키지의 로망>
<트릭스터> <팡야>..(엔트리브 게임들이지만 그래도 팬들에겐 하나로 통함!+_+)
<몬스터꾸루꾸루> <몬스터꾸루꾸루모바일> <카툰레이서> <카툰레이서모바일> <노리맥스영웅전> <스타이리아>까지...
다만 <화이트데이> <강철제국> <WAP게임>은 못해본 듯하군요. 하하;
Outro
흐음... 다시 읽어봐도 허접하군요.
하하... (할 말이 없다...)
<악튜러스> 개발일지...;
Peace! ; ㅁ;)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