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진보하는 3D그래픽, 허나... 알바티니 02-10 조회 2,980 공감 2 23

2006년 BIG3 게임은 모두 3D게임이었다.

제라,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

 

허나 3개의 게임은 클로즈 베타테스트와 오픈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거품'이 빠졌다.

 

BIG3라 불리운 것은, 단순히 그래픽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찾아보기 힘들고, BIG3 라 불리던 게임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래픽만을 따져본다면 현재 온라인 게임중에서도 단연 BIG3에 들정도로 훌륭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 세 게임. 무엇이 문제일까?

 

 

[썬. 권장사양 펜티엄4 3.0GHz, RAM 1GB 이상]

 

일단 썬을 보자.

 

무엇이 가장 문제인지, 눈치빠른 분들은 이미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바로 무지막지한 '권장사양' 때문이다

 

'권장사양'이라면, 게임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돌아가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는 정도의 사양을 뜻하는 것인데, 썬의 권장사양은 무지막지하다.

 

물론 컴퓨터를 최신형으로 맞추고 살정도로 넉넉하신 분들이라면 RAM을 2GB, CPU가 3.0Ghz 이상을 쓰실지도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유저는 10대와 20대임을 감안하면, RAM 1GB와 CPU 3.0ghz는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그래픽이 암만 좋아봐야 유저가 없으면 게임은 살지 못한다.

현재 유저들의 컴퓨터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게임을 너무 고사양으로 만들어 버려, 저사양 컴을 쓰는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제라의 상황도 비슷하다.

[제라. 권장사양 펜티엄4 2.0GHz. RAM 1GB 이상]

썬보다는 나은 사양이나, 다가가기 힘든건 매한가지이고, 표절시비, 특성없는 게임성으로 인해 BIG3중 가장 천대받고 있다.

 

 

 

그나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 최근 무료화를 선언한 '그라나도 에스파다'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펜티엄4 2.0GHz. RAM 1GB 이상]

 

MCC시스템이라는 '개성'이 살아있어, BIG3중 그나마 나은성적을 보이고 있다.

허나, MCC시스템이 플러스요인만은 아니다.

유저의 컨트롤의 재미를 늘려준다는 광고하는 다르게, 자동공격만 시켜놓으면 알아서하는 착실한 캐릭터들 때문에[?] 호기심에 접해본 유저를 게임에 정착시키지 못하고, 그저 맛만보고 가게하는, 그런 씁쓸한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BIG3중 유일하게 네이버 검색순위 20위 안에 들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18위, 썬 59위, 제라 158위) - 현재 시간 2007년 2월 10일 토요일 새벽 0시 46분

 

 

 

 

앞에서 고사양에 의해 제발이 묶여버린 게임들을 보았다면, 만족스러운 권장사양으로 사랑받고 있는 게임을 알아보자.

 

[국민 FPS게임, 서든어택이다]

 

서든어택은, 국민 FPS라 불릴만큼 인기 FPS게임중 하나이다.

서든어택의 권장사양은 펜티엄4 2.0GHz, RAM 512MB이다.

최소사양이 펜티엄3 800Mhz RAM 256MB인걸 보면, 웬만한 집에서 가동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서든어택이, 앞 3게임에 비해, 게임을 하는데 악영향을 줄까?

전혀 아니다.

FPS게임은 원활한 가동이 중요한 게임이다.

컨트롤이 중시되는 게임이므로, 뚝뚝 끊기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게다가 FPS은 다수유저가 한방에서 게임을 하는식임으로, 썬같이 그래픽을 호화스럽게 높여버린다면, 서든어택의 인기는 금새 사그러들 것이다.

 

[네이버 검색순위 1위 던전앤파이터]

 

요새 피시방을 가면,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게임은 바로 '던전앤파이터'이다.

앞서 소개한 게임들 보다도 던전앤파이터의 권장사양은 낮다.

[펜티엄4 1.8GHz이상, RAM 512MB이상]

 

그래픽이 좋지 않다고 인기가 없을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앞의 게임들보다 인기가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다.

 

이런, 다소 어이없는 일은 왜 생기는 걸까? 

 

 

 

 

 

 

그것은 그래픽이 게임의 중요 요소 이기는 하나, '게임성'을 무시할수 없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게임은, '게임성'이 가장 중요하다.

 

허나, 요새 게임들은 그저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은 그래픽에 현혹되어 '남들보다 더 멋지게' 게임을 만드려 할뿐이다. 이는 게임사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그래픽이 뛰어나서 10년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당시 게임으로서는 다소 고사양틱한 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스타크래프트는 '고전게임' '저사양게임'으로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어떠한가?

 

아직도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인기는 끊기지 않고 있으며,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에, BIG3는 어떠한가?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줬으나, 오히려 저사양유저들은 입맛만 다시게 할뿐이었고, 그나마 고사양 유저들은 플레이 해보았으나 "그래픽은 좋지만 영... 별로다" 라는 평가가 주이다.

그래픽이 뛰어나졌지만, 게임성은 타 MMORPG와 비슷할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2006년 BIG3는 거품이었다.

 

2007년, '그래픽'을 앞세운 '사탕발림'게임이 아닌, 그래픽이 다소 후져보여도, 탄탄한 '게임성'으로 영양가 있는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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