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현실화 - 시대는 영상을 넘어선다. Fairytale 02-19 조회 9,469 공감 6 13


파란나라를 보았니~


90년대 PC통신시절의 파란화면과 함께 흘러나오는 아래의 사운드를 아는가?


아마도 07년 이시간을 기점으로 FT같이 대학생 이상의 나이라면 누구라도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등의 PC통신 온라인 서비스를 접해봤으며 하다못해 모뎀이란 이 단어가 매우 익숙할 것이다.



추억의 모뎀사운드 ♪


모니터의 파란화면을 넘어서 내가 모르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컴퓨터로 만날수 있다는 사실(채팅)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때 PC통신 관련 책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정도이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퍼런 화면에 밤잠을 설쳐가며 매달렸다는것을 쉽게 예상할수 있으리라..


마치 MS도스화면을 연상시키는 그 화면이 당시에는 뭐 그리 좋았는지 FT도 어줍잖은 타자실력으로 채팅방에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때 필자의 나이는 중학생이었다 -_-;) 아마 '바람의나라'라는 머드게임을 알게된것도 그 무렵. 그리고 다음달 고지서로 날아온 살인적인 전화세에, 어머니께서 친히 아들의 귀빵망이를 뎀프시롤로 두드려 주신것도 그 무렵. (뻥입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LAN이 가정에 보급화되면서, 바탕화면용 사진한방을 받으려면 몇분을, 동영상을 받으려면 수십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PC통신은 자리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오색컬러의 자태를 뽐내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시대가 도래한다. 단순히 파란 바탕화면에 글자만 띄워주던 Text형식에서, jpeg, gif그림형식으로, 즉 단순함에서 화려함으로 눈이 즐거워 졌다.


어느 사이트를 가더라도 그림과 배너들이 번쩍번쩍 자신을 봐달라고 손짓한다. 광고팝업창도 이젠 수초만 기다려도 되는 시대. 오히려 그림이 없는곳은 무언가 어색하다고 느낄정도이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사이트..?)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이미지에 시대에서 동영상의 시대로 그 중심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아니, 이미 넘어갔다고 봐야한다. YouTube, 엠엔케스트, 판도라, 아우라 등등... 수많은 사이트들이 고용량의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서로 시청하는, 속칭 사용자 제작 컨텐츠 시대(UCC)가 도래한 것이다.


동영상이 주는 효과는 텍스트와 이미지와는 천지차이이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많은 어린(?)이들이 소설보다는 만화책을, 만화책보다는 영화(애니메이션)를 더 좋아하지 않는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넘어가면서 눈이 즐거워졌다면, 이미지에서 동영상으로 넘어가면서 귀가 즐거워졌다고 볼수 있겠다. 뭐, 눈도 좀더 즐거워졌지만)


뭐... 이런식으로 다시 한번 미래에 대해 망상을 해보자면...


시대는 점점 사람의 오감을 모두, 그 이상을 자극하는 쪽으로 갈것이다.




위이이잉 진동패드, 뭐 이런거?



먼 미래의 '게임'으로 확장시키자면


마이크로 게임내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전투를 한다던지 (이것도 나왔죠. 보이스챗)


이때 가까이 있으면 대화가 잘 들리고 멀리 있으면 잘 안들린다던지...


직접 주문을 외치면 마법등이 시전된다던지


게임내에서 요리를 하면 그 냄새가 느껴진다던지


개임내의 아바타와 자신의 바이오리듬이 동화되어서, 자신이 배고프거나 피곤한 상태이면 아바타도 게임내에서 영향을 받는다던지.


역으로 아바타가 공성전 등의 힘든 전투를 하면 자신도 심장박동이나 호흡등이 조금 빨라진다던지(화이트데이?)


게임내에서 아바타가 뜨겁거나 차가운 물체를 만지면 패드의 온도가 변화한다던지...


...설명하자면 끝이 없다 (땀)


 


또는 기존의 시각과 청각이 좀더 발전 할수도 있겠다.


4D 입체 영화관 처럼 입체영상을 진화시킨다던지...


모 게임은 '청각만으로' 게임진행을 한다고도 한다. (제목은 잘 모르지만. 아시는분 덧글)


 


아! 몇년전 이야기인데 바이노럴이라는 음향시스템을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5.1채널 같은 고채널음향기기가 없어도 입체감을 느낄수 있는 시스템.


아래는 holophonic 홈페이지에서 샘플파일로 만든 성냥갑흔드는 소리를 첨부시키니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들을때는 주위가 조용하고 사운드를 올리면 효과가 좋으며, 스피커로는 양쪽귀에 붙이지 않는 이상 효과를 못내니(낸다고 해도 덜내는) 반드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들어보라.



1. 주위를 조용하게


2. 사운드를 높이고


3. 이어폰 or 헤드셋


아마 성냥갑이 몸주위를 돌아다니는듯한 효과나, 머리 위로 갔다가 아래쪽으로 이동하는듯한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것이다.


 



두서없이 주절거렸지만,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는 변화 합니다. 인터넷도 변화합니다. 물론 게임도 변화할것입니다.


그것은 곧 오감 모두, 또는 그 이상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을까라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매트릭스가 현실화 될 날은 멀지 않았다구요!! :D


 


 


 


- 뱀다리 :


//www.zdnet.co.kr/reviews/coolgear/0,39033536,39142192,00.htm


지인분이 알려주신 Virtusphere 라는 물건인데, 거대한 구체가 롤러베이스 위에 탑재되어있는 형식입니다. 즉 안에있는 사람은 런닝머신마냥 무한의 거리를 걸을수 있다는 것 입니다. 만약 컴퓨터와 그래픽이 조금만 더 진보하면 "뛰어다니는" 가상현실이 만들어 질수 있다네요.


링크가 안뜬다면 www.zdnet.co.kr/reviows/coolgear/ 에서 Virtusphere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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