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루온게임즈입니다.

우선 금번 1+1 이벤트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렴하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비교적 소량의 한정 이벤트로 되도록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고자 했던 저희의 본 취지가 결과적으로는 많은 분들의 분노를 사게 된 점 대단히 당혹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폐사의 미흡한 조처로 인하여 설 연휴를 불편하게 해드렸던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금번 지적된 문제에 따른 기존 유저분들을 위한 보상의 의미로, 1+1 이벤트 이전 아루온게임즈가 발매한 패키지 제품을 구입하신 모든 고객분들 중 신청하신 분께 이스-페르가나 패키지 1매를 드리겠습니다. 패키지의 신청방법에 대한 내용은 26일 중으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저희 아루온게임즈가 발매하는 게임은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하여 비교적 적은 수량의 패키지만이 제작 판매되어 왔습니다. 이는 소량 생산으로 인한 패키지의 생산 단가의 상승에만 기인할 뿐 아니라, 수량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제작 인건비와 제반 비용으로 인하여 패키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목표와 고집이 있었기에 이제껏 패키지 제작을 밀어붙여 왔습니다만, 앞으로의 패키지 제작은 다시 회사에 희생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패키지 제작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SC 패키지를 끝으로 오프라인 패키지의 제작은 없을 예정입니다만, 기존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후 계속될 아루온게임즈의 행보를 지켜봐 주십시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루온게임즈 드림

<이스-페르가나의 맹세>의 패키지 발매 이후 내부적으로 소장용 패키지의 발매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왔으며, 이번 패키지 발매의 추이를 지켜본 후 앞으로의 소장용 패키지 발매 여부를 확정 지으려고 하였으나, 보시는 바와 같은 결과로 이는 모두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패키지 시장이 P2P나 와레즈를 통한 불법 다운로드의 영향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은 이르다. 아루온게임즈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을 수 없이 고민해 왔고 그 해답을 얻었으며, 이 서비스 방식은 빠르면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금 솔직한 심정으로 느끼기에는 사람들이 1 +1 이벤트에 대해서 성토하자. 아 그럼 이제 우리는 확실히 패키지 안찍을꺼야. 라고 투정대는 것 같습니다.

장사 참 쉽게 하네요.

팬의 기대에 부흥한다. 라는 목표와 기대를 잡고 열심히 했을겁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왔고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니 열심히 한거죠. 어쨌든 잘못된 시장파악이라던가, 부족한 마케팅으로 패키지를 다 못판것도 사실이죠. 어짜피 팔콤 브랜드의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이면 비싸던 말던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밖에 없었을 테고, 원하더라도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면, 등을 돌렸겠죠. 하물며 그런 사람들도 등을 돌리는 마당에 팔콤 브랜드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을 얼마나 끌어모을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면서 열정같은 말로 실패를 포장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솔직히 저작권 싸안고 저러는거 보면 민폐같기도 하거든요.

3000장 찍어서 그거 처리하나 다 못하고 이리저리 뿌리다가 욕먹고 우리 패키지 안해. 라고 말하는걸 보니,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