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4 출시에 즈음하여... 조나단 04-01 조회 6,083 6

GTA는 국내 정식 유통이 불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게임성(?)과 자유도(?) 때문에 암암리 큰 인기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GTA가 차세대 콘솔로 GTA4 출시를 앞두고 공식 트레일러를 선보여 큰 관심을 낳고 있다. [Link]





GTA4는 1997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래, 9번째 작품이다. 차세대 콘솔의 성능답게 GTA4는 더욱 강력해진 그래픽을 무기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GTA4의 인기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범 지구(?)적인 인기 게임답게 공식 트레일러 공개로 한때 공식 사이트가 마비 될 정도로 국내외 높은 관심을 자아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에서도 내놓고 즐길 수 없는 것은 바로 게임성 때문이었다.


‘없는 거 빼고, 모두 있다’는 화개장터처럼 ‘GTA’는 ‘못하는 거 빼고, 모두 할 수 있다’. 범죄 여부를 떠나 게임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살인, 강간, 강도 등 현실에서 불가한 일들을 게임내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다. 범죄에 준하는 ‘자유도’는 결국 국내 정식 출시를 못하게 하는 빌미가 되었다. 그럼에도 어둠의 통로로 GTA를 통해 일탈이라는 해방감을 맛본 사람들은 GTA4 출시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GTA4 출시 소식에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한다. 요즘 10대 및 청소년들이 무섭다는 말은 하루를 빼놓지 않고 언론에 보도될 만큼 예삿일이 되어버렸다.


성인 및 조폭 범죄 못지 않은 ‘성폭행, 폭력행사’같은 범죄를 요즘 10대들은 학교 및 주택가에서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다. 인생의 막장에서 볼 법한  범죄는 한때 일부 결손 가정의 자녀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여겼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차 확대되면서 더 이상 일부의 이야기거나,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쯤 되면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골몰하는 언론들은 다름아닌 ‘게임’을 단골로 등장시킨다. 예전만 해도 ‘만화’가 주된 이유였고, 마녀사냥의 대표적 희생물이었다면 이젠 서슴없이 ‘게임’을 거론하고 한다. 그만큼 게임 시장의 확대로 파생되는 사회 문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동네 PC방에서 선혈이 낭자하는 ‘서든**’을 초등학생들은 즐길 수 없는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부모 등 가족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서슴없이 즐기는 ‘초딩’들의 모습을 보면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10대 일탈의 이유에 대해 '게임'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기인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현실을 한낱 기우로만 볼 수 없는듯 하다.


아직까지 언론이나 YWCA 등 단체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하지만 근래 게임위의 적극적인 심의 과정 등의 행보를 비추어 볼 때 GTA4 출시 즈음하여 '게임'의 책임을 묻는 암운이 짙게 드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전체의 문제를 일개 몇몇 원인으로 몰고 가는 ‘마녀사냥’식 현실도 문제는 있다. 그럼에도 10대에게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임의 폭력성 등은 앞으로 더욱 강도 평가의 도마에 오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GTA4가 앞으로 게임의 자유도와 게임성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게임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10대  일탈의 주 이유로 낙인 찍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 by 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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