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개발자나 기획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시킬수 있을만한 도구가 없다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어떤 도구들은 너무 전문적이어서 사용하기가 힘들고, 어떤 도구들은 너무 적은 부분만 조정볼수 있거나 환경이 너무 제한적이다보니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강력한 , 아마추어용 RPG 개발 툴인 NWN툴셋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1. 네버윈터나이츠 툴셋을 구하는 방법.

몇년 전에 나온 D&D기반 RPG 게임인 네버윈터나이츠(Neverwinter Nights)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네버윈터나이츠 툴셋은 이 게임 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NWN1의 후속작인 NWN2가 나왔으며, 이 툴셋의 기능이 더 좋기 때문에 가능하면 NWN2 게임을 구입하시는 쪽이 나을 것입니다.    

[NWN1툴셋] - 지형 제작등이 편하긴 하지만,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적습니다.

[NWN2툴셋]-지형 만들기 번거롭긴 해도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많습니다. 물론 그래픽도 1보다 훨씬 나으니 이쪽을 구해보시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2. 네버윈터나이츠 툴셋으로 제작된 게임들

[싱글RPG - NWN2 공식모듈중에서]

[MMORPG - '풀 오브 래디언스 리메이크' 개발중.(물론 이건 MMORPG 아님;;]

[TCG - '데몬카드'라고 불리우는 TCG]

//cafe.naver.com/nwknight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8719

[체스 - NWN1 발매시 포함된 게임. 물론 싸우는 모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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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WN툴셋의 기능

-전투는 D&D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크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전투에서 전혀 새로운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툴은 적합치 않습니다.

- MMORPG용 서버를 개인이 운영할수 있습니다. 최대 인원은 64명입니다. 외국에서는 서버 연동을 통해 수백명 규모의 MMORPG를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 존 이동은 에리어 로딩방식입니다. 각 에리어는 최대 320m*320m의 크기까지 가능합니다.

- 인스턴스던전 시스템은 불가능합니다. 가능하더라도 한정적입니다.

- 생물 오브젝트는 대략 200~300개 정도 되며, 이중 대부분이 신체 부분의 색상과 크리쳐의 크기를 조정 가능합니다.

-무생물 오브젝트는 50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크기 조정 가능하며 이중 20%정도는 각 부분의 색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약 50종의 기본형 나무와 식물이 준비되어 있고, 나무의 가지가 벌어지는 모습은 랜덤하게 결정됩니다.

-장비의 파츠별로 색상과 형태를 변경할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아이템 드롭시의 모습은 주머니 하나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 스크립트는 편집기는 퀘스트, AI, 컷신, 새로운 마법주문, 별개의 시스템제작에 모두 쓰일 정도의 수준을 지원합니다. 체스나 TCG는 스크립트 편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월드맵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월드맵을 켜서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점프할수 있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합니다.

- 자체 이펙트 편집기를 지원합니다. 3D 게임에서 전투나 마법 사용시 보여지는 화려한 이펙트들 대부분을 직접 제작하고 편집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포토샵과 약간의 외부 플러그인이 필요합니다.)

-상당히 어렵긴 하지만, 외부에서 유저가 직접 만든 파일들 (3D개체, 2D 그림, 사운드)을 플러그인의 조합을 통해 들여올수 있습니다. (맥스를 쓸 줄 알면 자신이 모델링한 몬스터나 장비나 캐릭터 모습을 써먹을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러한 파일들을 Hak 파일이라고 하는데, 해킹이라는 말에 담긴 부정적 의미와는 달리 Hak은 제작사에서도 유저 컨텐츠로 정식으로 인정해주는것입니다.

-혹자는 NWN의 발매 의미를 게임 발매가 아니라 툴셋 발매로 둘 정도입니다 -ㅅ-a

4. 강력한 팬 지원 사이트 - NWN 볼트

- //nwvault.ign.com 에서는 이 툴셋과 이 툴셋을 더 심도 있게 활용하기 위한 각종 자료들을 제공합니다. 아마추어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곳의 자료들을 활용하면 툴셋에 3DMAX에서 만든 물체나 캐릭터를 집어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단 MMORPG나 RPG 를 만들어보겠다는 꿈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툴을 사용해서 한 두개 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사냥하고 드롭하는 아이템을 상점에 팔거나 드롭 아이템 먹고 레벨업하고"

만 하시려면 초보자도10일 이내 MMORPG 하나 만들어 런칭 가능할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