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에서 못된짓하면서 대는 핑계에 속아줄 이유는 없습니다. pidesa 07-04 조회 2,578 공감 1 61

아랫글을 읽고

 

가끔 MMOPRG등에서 '악행'을 자신이나 또는 자신의 길드의 컨셉으로 삼고 활동하면서 온갖 못된짓을 해 놓고는

 

=>원문

"사람들은 누구나 선을 지향하고 선택합니다. 하지만 본 혈맹 Dragon Knights는 과감하게 선보다는 악을 선택하였습니다. 악이 있었기에 선이 더욱더 빛날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DK 혈맹 군주 아키러스(아래 글에서 발췌)"

 

=>알기 쉽게 번역

"우리가 못된 짓을 도맡아서 해 주니까 니들이 더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아? 우리는 너희들을 위해서 일부러 못된 역할을 맡아주는거라고. 우리의 이 희생정신에 대해 감사할줄 알아야지 어디에서 찌질대 찌질대긴."

 

식으로 주장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이런 주장에 대해서 말하자면요, 뭐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하시겠지만 한마디로

 

"웃기지 마셔.... -ㅅ-"

 

입니다.

 

MMORPG에서 못된 짓거리들을 컨셉으로 삼아 돌아다니는 작자들의 머릿속에서 '희생정신' 이니 '봉사정신' 이니 하는 건 그냥 단어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진짜로 희생정신이나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차후 PK에 어느정도 제약이 걸린 상황 하에서도 소위 그네들이 주장하는 '봉사'를 위해서, 비록 자기자신이 힘들어도 열심히 못된짓을 하면서 악당의 길을 걸어주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사람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던 MMORPG 모듈에서 자신을 가리켜 '악'이라고 당당히 말하면서 제일 먼저 고레벨에 다다른 뒤에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꾸준히 PK하고 괴롭히고 버그를 악용하는 최전선에 서고.... 그리고 나서 DM들이 '적당한 수준까지만 해달라'라고 요구하면 "내가 악의 편에 서주니까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잖아!" 식으로 말하고 그런 억지 써서 뭐하려고 하냐고 말하면  "그 누구와도 말싸움으로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는사람이 있었죠.

 

 몇번의 충고 끝에 결국 '시스템' 으로 제제하기로 했습니다. PK를 하면 일정기간동안 인벤토리의 일부를 쓰지 못하게 만들고, 전투능력을 다시 채우기 위한 휴식에 약간의 방해를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대략 뭐 하루에 10명 정도 PK하고 다니면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이었죠.

 

...그 플레이어, 나가버리더군요.

 

 결국 그 플레이어의 목적은 다른사람을 손쉽고도 무한히 괴롭히는데 있었을 뿐이지, 다른사람을 위해서 자기가 희생하느니 뭐하느니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다는 이야기지요.

 

아래의 글에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새로운 성향의 서버가 생겨남으로서 손쉽게 PK할수 있는 제물들이 사라지자, 이들은 그 서버에서 PK하기 어려운 상대에게 못된짓을 하는 '어려움'을 포기해버리고 해산해버렸을테죠.

 

속지 맙시다.

 

 욕쳐먹어야 할 놈들은 욕 쳐먹어야 합니다.

 

PS. 위에서 언급한 MMORPG 모듈은 네버윈터나이트를 이용해 만든 것이며 프리서버라고 불리우는 불법서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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