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게임 서비스 전문업체는 어떨까요? 진서림 07-30 조회 2,673 18

이건 문득 떠오른 잡설인데, 게임 산업에 계시는 분들에 대한 아이디어입니다.

(왜 아이디어냐면, 제가 실행할수 없어서입니다. -_-; 돈도 없고, 노하우, 인맥도 없어요)

 

일단 게임에서 중요한건 '콘텐츠'입니다. 즉 게임성이죠.

게임 자체가 재미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온라인이 되면서, 여기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서비스'죠.

 

근데 이게 좀 문제입니다.

 

일단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다가, 서비스업이라는 직종상, 상당히 많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경우, 게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와우의 GM은 가끔 유저보다 몰라서 망신당하는 경우도 있었죠.)

 

근데 이게 확실히 쉬운일은 아닙니다.

일이 힘듭니다. 24시간이라서 교대근무해야 하는데다가, 직접 고객과 맞닿다보니, 이래저래 스트레스에 부대낍니다.

그럼에도 돈도 박하고, 대체로 비정규직이나 임시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주 바뀌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서비스의 품질이 저하됩니다. 즉, 게임성과 유저의 신뢰를 가장 크게 깨트리는 것중 하나인 운영자의 비리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사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도 문제고, 교육시키고 관리할 고급인력도 문제니까요.

 

또한 유저를 가장 가까이 대하기 때문에, 유저와 개발자 사이의 연결점이 되어야 합니다만, 별다른 동기부여없이 투입되는 인력들은 그런 역할없이, 대충 돈 받은만큼만 하고 맙니다.

 

따라서 전혀 유저의 고객과는 동떨어진 게임이 만들어지고 맙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다르게 계속 고쳐지는 온라인게임에서 유저의 의견은 필수적임에도 무시되어버리고, 결국엔 유저가 떠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는거죠.

 

 

문제는 이런 구조를 어지간한 중소기업에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개발팀- 퍼블리셔의 구조에서 퍼블리셔가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면 됩니다만, 우리나라 기업 문화상 이런 경우 자본의 논리에 크게 영향받는 퍼블리셔가 게임 서비스를 잘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자본의 논리는 재미를 해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개발팀과 퍼블리셔 사이에 존재할 '게임 서비스 회사 전문 회사'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 최근 그런 종류의 회사가 몇몇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즉, 잘 교육된 전문인력을 가지고, 계약에 따라 몇몇 회사의 게임 서비스를 관리하는 겁니다.

여기서 핵심은 잘 교육된 전문인력인거죠.

왜냐하면, 게임에 대한 빠르고 깊은 이해, 고객 서비스를 하는 태도와 노하우 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높은 연봉 혹은 게임 수익에 대한 %분배를 보장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잘해서 발생하는 수익이 돌아가는 형태로 계약을 하고 진행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인 겁니다.

 

그들은 아마도 게임을 빨리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개발자에게 게이머(고객)의 동향과 반응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하고 전달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핵심은 고급인력의 확보와 그들에게 수익구조가 돌아갈수 있는 인센티브 형식의 급여제 등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금의 개발팀-퍼블리셔 구조에 끼워놓는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 입니다.

 

경영학에서 보면 CMS일지도 모릅니다.(CMS : Custom management system?)

 

아마도 이런 회사가 정착하게 되면, 개발팀은 게임성을 책임지고, 퍼블리셔는 마케팅과 자본, 그리고 서비스 회사는 게임 내 서비스와 고객 피드백을 개발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수익을 개개인까지 공유하게 되므로 서비스의 기본적 동기부여가 될수도 있구요.

 또 전문인력이므로, 개발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게 잘되면, 나중에는 몇몇 유명한 게임 서비스 회사가 고객을 몰고 다녀서, 자신이 서비할 게임을 고르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ㅋ

 

 

문제는 '게임의 서비스'라는게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면, 말짱 꽝이라는거..

 

걍...더위에 횡단보도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반쯤 더위먹은 상태로 생각해본 걸 올려봅니다. 후후흐흣(무책임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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