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리그의 부활을 꿈꾸며 공명 12-25 조회 7,890 공감 2 56

3리그의 부활을 꿈꾸며

 

 

<3개월 만에 부활 한 워3리그>

 

 

<AWL 공식 홈페이지>

 

 

저녁 시간만 되면 저를 컴퓨터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송이 있습니다. 나이스게임TV에서 주관하고 아프리카에서 주최하는  AWL 2007~2008 아프리카 워크래프트3리그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여름 MBC게임에서 방영했던 W3 2007 SGP이후 근 3개월 만에 보는 워3리그라 너무나 반가운 방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타리그는 지겹도록 양방송사에서 해주지만, 워3리그는 3개월 동안이나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스타보다 턱없이 적은 유저수와 그로 인한 관심 저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리그에 스폰서가 붙지 않게 되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얻을게 없는 워3에 등을 돌리게 된 것이죠.

 

개인적으로 워3가 한국시장에 판매된 첫날부터 게임을 해왔던 유저이기에 이러한 현상에 무척이나 불만이 컸습니다. 낭만 오크 이중헌, 뇌파컨 천정희, 산적휴먼 김태인, 바람의 아크메이지 원성남 등 매일 밤 저를 설레게 하고 흥분케 했던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낭만오크 이중헌>

 

 

그런 점에서 이번에 개최된 AWL리그는 저의 아련한 추억 속에 감춰져 있던 워3에 대한 열망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저에게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AWL1차 리그 동안 방송시청인원 62만, 다시 보기 57만으로 총 120만의 시청횟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120만이라는 숫자는 아직 많은 이들이 워3리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수치였습니다. 더불어 워3리그의 밝은 미래를 조심스레 전망해볼 수도 있는 수치이기도 하고요.

 

특히 12월 25일에 있었던 AWL2차 리그 16강 전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임에도 2,500명에 육박하는 시청 수를 보여 주어 워3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AWL2차 리그 16강전 방송 현황>

 

 

<워3는 어렵다??>

 

비록 많은 이들이 워3리그에 열광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스타리그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워3가 스타보다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꺼린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일반 유닛으로만 승부하는 스타에 비해 워3에는 영웅시스템이라는 RPG적인 요소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로지 상대 유닛과의 싸움만 존재하는 스타에 비해 사냥이라는 요소가 또 첨가되어있기에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워3 각 종족별 영웅들>

 

 

그러나 지능적이고 편리한 래더 시스템과 사냥영웅이라는 RPG적인 요소가 있기에 알고 보면 정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게임실력과 비슷한 레벨의 유저를 자동 선택해 주는 래더 시스템은 많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이는 솔로 플레이가 아닌 2:2나 3:3등의 팀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2:2 어렌지 자동 서치 모습>                   <워3는 자동으로 상대를 선택해준다>

 

 

그리고 영웅의 레벨과 생존 여부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크게 갈리고, 사냥 코스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모습들은 더욱 치열한 전략싸움을 유도하게 합니다. 초반에 어떤 영웅을 고르느냐, 어떤 코스로 사냥할 것이냐 등의 전략적 요소는 워3라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죠.

 

애초에 이러한 RPG적인 요소들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유저들은 워3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캠페인부터 차례대로 진행해 나가고,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정말 매력적이고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혹시라도 워3를 배우고 싶은데 딱히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고 하시는 분은, 제가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쳐드릴 의향이 충분히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배틀넷 아이디 : Tv.WeRRa, RedK)GongMyung)

 

특히 워3게임이라곤 오로지 카오스 등의 유즈맵 밖에 모르시는 분들은 래더 게임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오스와는 다른 성격이면서도 기본 조작법이나 플레이 방식은 비슷하기에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카오스유저들이 모두 래더 유저로 돌아설 수 있다면 워3리그를 머지않아 다시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결코, 카오스가 래더보다 재미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워3리그, 화려하게 부활하라!!>

 

지금까지 부족하게나마 워3리그에 대한 저의 의견을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다소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워3리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 장이라 불리는 장재호>

 

 

그러나 많은 유저와 방송국들의 일방적인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스타에 대한 관심의 반만이라도 워3에 기울여 준다면, 분명히 세계 대회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프리카라는 인터넷 방송국에서는 매일 워3를 사랑하는 이들이 개인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SK.Soju, MYM]Lucifer, Lof. Sunny님 등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워3를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3는 직접 하는것도 재미있지만, 게임을 보는재미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워3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우선 다른 이들이 하는 게임부터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화려한 화면과 다양한 전략에 금방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 AWL은 1차 시즌을 마치고 2차 시즌에 돌입하였습니다. 한 시즌 참가신청 인원이 500명이

넘어가며, 상금 규모도 1,000만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부디 지금의 관심과 참여가 잠깐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3차, 4차, 10차까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러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더욱 많

은 워3 유저가 늘어날 것이고, 다시 방송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리그를 개최해줄 것이라 생각합

니다.

 

AWL과 KEC2007(클랜 대항전)을 시작으로 하여 워3리그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으면 하는 희망

을 가져보는 것은 저의 욕심일 뿐일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이외에, 그리

저보다 더 워3리그의 부활을 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간절한 바람이

속해서 쌓이다 보면 분명 워3를 지겹도록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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