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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는 컴퓨터가 아니다. 카이토 키드 07-11 조회 5,669 공감 2 9

이거 몇개 구해주세요. -> 구해오셨군요. 보상입니다.
이거 누구에게 좀 가져다 주세요.-> 감사합니다. 보상입니다.
이놈 좀 죽여주세요. -> 죽어오셨군요. 보상입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억지가 다분하지만 현존하는 다수의 MMORPG 의 퀘스트 모습니다.

 

 


<남은 사진들 재탕 삼탕 해서 우려먹는거다!, 던전 앤 파이터>

 

 

 

여러분에게 가장 감동을 줬던 게임은 무엇입니까?
순수한 게임 그 자체로..

사람 간의 만남, 엮이고 섥힌 멋진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게임의 장점 입니다.

하지만 순수한 게임 그 자체만을 따진다면 다수의 분들이 온라인 게임보다는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을런지..


 

<제 마음속의 명작, Icewind Dale>

 

 


WoW 와 Guild War 는 북미 MMORPG 관련 사이트인
MMORPG.com에서 평점 8점대를 맞아 현 차트 1.2 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 입니다.


그 사이트의 평점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많은 게임을 접해본 것도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만큼의 성적에 들만한 훌륭한 게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들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수 있는 건..
게임 그 자체의 훌륭함도 포함되지만..

서사적인 면에서의 아름다움이 있어서가 아닌지..

 

 

<2년 전 아스칼론에서 만날 수 있는 그웬, 길드 워>

 


위에 보이는 제가 '그웬' 이란 여자애를 납치 하는...

것은 아니고 우연히 퀘스트 중 따라오게 되는 내용 입니다.


성 앞에서 울고 있는 녀석의 피리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기도 하고
그나마 찾은 피리가 부러졌다고 새 피리를 사주기도 하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쪼개서 100원짜리 망토 갖고 싶다길래 사주기도 하니

"엄마 다음으로 오빠가 좋아!" 라는 귀여운 멘트를 날리며

쫄래쫄래 뛰어와 힐을 해주는 다양한 관련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2년 후로 넘어갔을 때 성 외곽에서 '그웬의 부러진 피리' 를 얻게 되었습니다. '설마..그웬이?' 라고 생각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물어봤지만 관련 퀘스트는 없더군요.

훗날 해안가에서 발견된 '소녀의 찢어진 망토' 를 보는 순간

저의 마음이 순간 찡~ 해짐을 느꼈습니다.

'그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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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퀘스트 중 크로스로드의 전쟁 통에

아내를 잃은 오크에게 아내의 소식을 전하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크로스로드에서 무법항으로 가는 길목 근방의 집에 그 오크의 아내는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누워있고 오크의 긍지에 대해 말하며
자신은 여기서 죽겠다고 말하며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 소식을 전해주려 달려가며 저는 정말 '이게 호드다!' 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찡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제 글솜씨가 부족해 멋지게 설명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그 외에도 전쟁 통에 물에 빠져 죽어버린 드워프의 편지를

그의 아내에게 전해주는 퀘스트나

전쟁으로 언데드가 되어버린 자신의 가족 소식을 듣는 성기사의 퀘스트 등

 

와우에는 가슴 아프면서도 몰입할 수 있을만큼 감동적인 내용의 퀘스트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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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실험재료가 필요해 무엇을 구해달라는 내용의 퀘스트,

길목을 막고 있어 몬스터 몇 마리를 처단해 달라는 퀘스트는

너무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너무 게임같고 스케일이 빈약해 보이며

몰입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웬이 다시 보고 싶습니다.

 

 


P.s 세번째 사진의 출처는 길드워 플레이포럼, 

네번째 사진의 출처는 길드워 메카 입니다.
퍼가겠다고 말 꼬리는 달아놨지만 무단 펌 죄송합니다. (__)

 

P.s2 와우의 전쟁과 관련된 내용의 찡~한 퀘스트 입니다.

//community.playforum.net:8080/bbs/prog/column?action=read&iid=10151002&kid=2985&field=title&query=%EC%8A%AC

 

(출처는 와우 플레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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