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부터 온게임넷에서 200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지켜봤다.
채연 누나의 춤도 보고, MC 용준과 얼짱 기상캐스터의 진행도 보고 ㅎㅎㅎ.. 좋았다. 그런데 게임 그래픽부문 시상에서던가? 웃긴 장면이 하나 나오더라. 박현태 전자신문 사장이 수상작을 발표했던 바로 그 장면.
"게임 그래픽부문 수상작~ 길워드~"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 '길워드'? 그런 작품은 없었다. 물론 유사한 이름의 '길드워'가 후보작으로 올라왔었다. 화면 속에서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올라와 상을 받는 걸 보니 길워드는 길드워를 잘못 말한 것 같았다.
뭐.. 긴장되고 떨리는 자리인 만큼, '길드워'를 '길워드'로 부를 수도 있겠지. 생방송이고 사람들도 많은 자리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걸 게임도 모른다.. 뭐 저런 사람이 올라왔냐? 라는 논란은 다음에 하도록 하자.)
재미있는 점은.. 오늘 아침에 뉴스를 검색하는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의 기사에서 '박현태' 전자신문 사장의 이름이, '박태현' 전자신문 사장으로 적혀 있더라. 이름이 잘못 적혀 있었다. 한두곳이 아니라, 여러곳이었다.
'길드워'-> '길워드', '박현태' -> '박태현'
출처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오자의 시작은 문화관공부에서 시작됐더라. 교묘하게 뒤에 두 글자만 앞뒤가 바뀌었다. '길드워'를 '길워드'라고 말한 댓가인걸까? ㅋㅋㅋㅋ
그냥 나도 모르게 웃겨서 적어본다. 그 진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