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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속에 갇혀있는 아이. 비디오증후군 유정군 04-04 조회 1,781 공감 3 8

 

 

아침 출근전 매일 보는 뉴스에서 "비디오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뉴스를 보았다.

 

"화면속에 갇힌 아이, 비디오 증후군"

 

기사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영유아기에 지나친 비디오시청으로 인하여 유사 자폐증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비디오시청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몰랐었고, 그에 따라 소송을 준비중이거나 그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해야하고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 하느냐~ 뭐 그런 내용이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현상

 

무심결에 본 뉴스지만,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 이것이 비단 비디오를 보는 그 자체로써만 끝날 문제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더라.

 

하나의 사회현상이 발생됨에 있어, 그것은 어떤 특정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는 요즘과 같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러한데, 아이들이 비디오증후군에 걸리는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왜 아이들이 그렇게 장시간 비디오를 볼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것은 비단 뉴스에서는 부각이 되지 않았을 뿐이지, 말 그대로 PC부터 비디오게임기등까지 다양한 방향으로까지 확산이 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아이가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현실

 

매일매일, 빠듯한 살림살이에 아이들 키워야 하는 양육비에 더더욱 많은 돈이 들어가는 현실...

하지만,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복지정책 및 육아시설...

그리고, 말로만 출산장려 정책만을 외치며 정작 그에 따른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해 놓지 않은 정부등에 따라 현실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예전보다 더더욱 핵가족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왜 아이들에게 비디오만 보게 해서 그 지경을 만들었느냐. 해서 부모들에게만 책임을 무조건 묻기에는 이 사회라는 것이 참으로 냉정하다는 생각또한 든다.

나날이 올라가는 물가와 시장때문에 가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남편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해 맞벌이를 해야하는 부부들이 결국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쩌면 어린이집에 맞기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집에 혼자 방치해두어야 하는 일이 다반사일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도 없는 사람이 참 많은거 생각한다...-_+)

 

오늘은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그것이 문제시 되어 기사화되었지만, 비디오와 비슷한 맥락에 화면에만 갇혀 게임을 즐길수밖에 없는 PC게임 및 비디오게임기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나 할까??

 

 

화면앞에서만 갇혀있는 아이들...약하다!

 

내가 봐도 그렇다. 요즘, 아이들 너무 약하다.

반대로 나보다 더 나이드신 어른들이 아마 나를 봐도 그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그런 것과 비슷하다.

"우리때는 군대생활 그렇지 않았는데~~ 너네 군대생활 하는거 보니까~~ 참 편하다!" 라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나 또한 나보다 어린 세대들을 보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반발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약하다. 덩치는 더욱 더 좋아졌지만, 밖으로 나가 자연을 벗삼아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할 아이들이 세상이 험하다 하여 집에만 틀여밖혀 있고, TV와 PC모니터앞에서 게임만 하거나 TV프로그램만 시청하고 있다.

그것이 그들의 전부이다.

 

인터넷에서는 초딩이라 하여 새로운 집단의 무분별한 언어가 도래하고, 철저한 개인주의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다른 이를 비방하고 욕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해결책을 말하고 싶어 쓴 글은 아니다.

 

그렇다. 내가 뭐 선구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디오 보지 말자, 게임을 하지 말자.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그냥 요즘 적게나마 나이 먹어가면서(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께는 죄송),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세상의 좋지 않은 모습들도 더 눈에 띄게 들어오고, 매일 말로만 국가정책, 복지정책, 육아정책 외치면서 제자리걸음인 것도 보기 안 좋고~~

그런, 세상속에서 자신의 아이를 지켜야 하는 부모들의 그러한 모습이 간혹 이해가 가면서 또 간혹 이해가 안갈때도 있고~~

 

그냥, 여러 가지 것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그런 사회현상이나 혹, 게임등에 관련해 문제가 터졌을때 그런 문제를 게임이 나쁘다라는 식으로만 몰고 가는 여론몰이등이 영 아니다 싶어서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는 글이다.

정리도 안되는 글이다. 퍽!!

 

정작, 문제는 비디오도 게임도 아닌 그것을 이끌어갈 전체적인 사회의 흐름의 방향이고, 결국, 문제의 원인은 어느 하나때문이 아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진행된 것일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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