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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그] 팀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IM병철 04-04 조회 1,415 공감 1 10

4월 2일 스프리스배 카트리그를 보고 납득이 가질 않는 부분이 있어

오늘 재방 예약녹화하고 오후에 와서 다시 보니 더 어이없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2차 라운드 결승전은 개인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 편성이,

Summit팀 - 김진용, 박재홍, 임영노, 나수원

JoyKing팀 - 조현준, 한창민

Spirit팀 - 김대겸, 김경한

이렇게 8명이 경기를 했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위에서도 대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팀부스터 사용이 없다는 것 뿐이지

사실상 팀전을 위한 대진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 카트 게임을 하러 개인전 방에 들어갔는데,

같은 길드에 별장갑 4명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으면 거기서 게임하고 싶겠습니까?

아마 한두판 하고 휙 나오던가 아니면 바로 나오겠지요?

 

카트리그가 지금처럼 팀전의 양상을 띤 것은 지난 올림푸스대회때부터 시작되었죠

 

지난 올림푸스배 최종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경기를

우리는 김진용 선수의 드라마틱한 우승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경기를 자세히 보면,

JoyKing팀의 조현준, 조경재, 한창민의 팀플이

너무 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경기는 조현준이 팀동료 조경재의 실낱같은 우승을 위해

자신의 순위를 과감히 포기하고 김진용 선수를 시종일관 몰아부쳤죠

마지막 경기에서 조경재가 1위를 하고, 김진용이 8위를 하면 동점이 되어

우승을 놓고 재경기를 하게 되는데요

타임어택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경재에게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김진용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조현준을 추월하여 극적으로 7위로 들어오면서

경기 포인트 1점차로 우승을 했었죠

 

그런데, 이 경기를 놓고서 캐스터와 게임해설자, 진행요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캐스터는 한술 더 떠서 JoyKing팀의 거친블로킹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김진용이 우승한 것만 강조했죠

 

그 당시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카트리그에서는 특정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있다면,

자신의 순위를 포기하고 역주행으로 고의적인 막자행위를 했을 경우 실격처리를 한 다는 것

이외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몸싸움이나 경기 진행중

선수들의 실수로 빗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껏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어 왔던것이 현실입니다

 

4월 2일 방송분에서는 지난 대회의 복수라도 하듯 Summit팀에서 무려 4명이 결승에 올라 JoyKing팀과 같이 결승에 오른 Spirit팀에게 노골적인 견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었죠

 

제1경기 빌리지 고가에서 1,2위를 거머쥔 JoyKing팀은

제2경기부터 다른팀이 심한 압박을 하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가운데 Summit팀의 김진용과 Spirit팀의 김대겸이 옥신각신 1,2위를 다투며

드디어 경기 포인트 45점대에 육박했고

제8경기 광산맵에서,

1위로 달리던Spirit팀 동료 김경한이 점프드리프트 구간에서의 사고가 있었는데 

뒤따라 오다가 큰 피해를 입은 JoyKing팀의 조현준이

출발 후 8위로 뒤쳐진 김대겸을 위해 1위로 달리던Spirit팀 동료 김경한이

일부러 다른팀 선수들을 막고 김대겸이 선두권으로 치고나가기 쉽도록 하기 위한

부정행위라고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리플레이 판독 후 결국 심판진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사고를 낸 김경한은 실격처리되고 경기는 무효되면서 광산맵은 다시 재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선수들 개인의 이의제기의 권한과 경기를 진행,관리하는 

심판진들의 능력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트리그도 엄연한 e-sports 종목으로 자리잡았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리그라는 찬사를 받는터에

참여 선수의 이의제기라니...

 

 

또, 어떤 경기에서 선수의 이의제기로 판정이 이루어진답니까?

JoyKing팀이 장비협찬사이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름있는 선수이기 때문인가요?

또한, 지금껏 카트리그를 보면서 단 한번도

 

심판진의 유무나 그 소개 또한 없었으며, 특정한 규정을 적용한 전례가 없었습니다

김경한의 실격을 선언하고 재경기를 선언한 분은 장비 엔지니어로

리플레이를 조작하고 얼마전에 잠깐 해설자로 나온 분 아닌가요?

 

 

이의를 제기한 조현준은 재경기때 역시 무효처리 된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7위를 하면서 0점을 얻는데 그쳤으며,

김대겸은 무효처리 된 경기에서 2위를 했지만, 

재경기에서 3위로 들어오면서 포인트 2점을 억울하게 도난 당한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10경기 사빙공 트랙에서 JoyKing팀의 한창민이 울퉁불퉁 굴곡이 심해 위험한거 알면서도

김진용에 대한 고의적인 블로킹으로 인해 카트를 한바퀴 뒤집어버린 사고와

마지막 경기에서 Summit팀 박재홍의 고의적인 벽충돌로 김대겸의 길을 막고

임영노, 나수원이 끝까지 집요하게 김대겸을 진로 방해하는 행위는 

누가보아도 명백한 막자행위임에 틀림이 없어보였지만

리플레이를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줄 뿐,

선수들의 이의제기가 없다는 그 하나만으로 모두들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있을 수 있는 사고라고 구렁이 담넘어가듯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중계진은 참으로 불쌍하기까지 하더군요

 

해당 방송 이후, 온게임넷과 넥슨측은 게시판의 수많은 관련 글에 대한 해명은 커녕,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시간이 흐르면 곧 잊혀지겠지 하고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기업가의 양심까지는 팔지 않기를 바랬는데,

결국 이번에도 넥슨은 장사꾼이라는 말을 면치 못하겠군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원문출처 - //kart.nexon.com/kart/page/Gnx.aspx?URL=League/LeagueBoard

                                                     (쉬프트 + 클릭)

 

 

마지막경기 (R)포레스트 지그재그 맵 문제의 동영상 

                         (쉬프트 + 클릭)

 

 

* 정리 - IM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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