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에 대한 질문들 picture9 11-03 조회 1,419 공감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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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에 대한 비판이 있으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게임은 원래 취향따라 하는 것이고, 한 게임에 대한 비판은 그런 취향을 용납하지 못하기에 다양성을 막는 행위다"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다양성은 자기의 고유 색깔을 담지한 여러 주체들이 어우러질 때 이뤄집니다. 많은 이들이 게임에 대한 무비판적 자세로 게임에 즐긴다면 그것은 다양성이 될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게임에 대하여 무비판적 플레이를 옹호하는 것은 혹시 취향과 다양성에 대한 오해가 있지 않은가 않을까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힙합과 R&B 아니면 안통하는 국내 시장에서 이런 분위기를 비판하면 다양성을 침해하는 것이 될까요? 얼룩달룩 서로 다른 옷을 입는다하더라도 사회에 인정받고 싶은 강박으로 유행에 이끌린 결과라면 그것이 다양성이겠습니까?

게임에 대한 비판적사고 없이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면, 다양성의 시발점으로서 '자기' 관점을 갖출 수 있을까요?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거대한 흐름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거나 방관하는 것이 다양성을 옹호하는 것일까요?

 

특정 스타일의 게임만 뜬다면 그것은 게임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이 아닐까요? 게임의 내부에서 아바타들의 생활 방식(단순 반복 플레이와 환금의 목표)이 획일적으로 몰고가는 플레이는 과연 다양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게임플레이일까요? 

그런 게이머들은 게임의 선택과 게임에 대한 취향에서 다양한 관점을 지닌 것일까요? 
혹시 그것들은 다양함을 가장한 획일성의 여지는 없을까요?

 

오히려 다양성은 서로 주체성을 확보한 가운데 그것들의 소통 하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들의 소통 속에서 새로운 게임의 가능성과 성과물을 만들어가는 혼란스러운 과정 자체가 진정한 다양성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끊임없는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 변화들이 다양성의 가치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가운데 나타난 취향이, 무의식적인 시류편승이나 무작위적 기준을 넘어선, 실제 자신의 취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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