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가 끝난지 1주일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후기 3편 쓰는 센스는 참 -_-;;
어지간히 시간은 발리간다는 점이 이제서야 느껴집니다. 더불어 제 바쁨과 게으름도 한몫을 했군요.. OTL 시간이라는게 늘 여유로운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아무튼, 이번 G-Star 에서는 재미난 하드웨어들이 많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헬게이트 런던 부스에서 같이 공개된 Nvidia 社 의 GeForce8800GTX 와 AMD 부스에서 공개된 ATI 라데온 1800계열번대였습니다.
(저 넘치는 이름!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지포스 8800은 인터넷으로 유출이 된만큼 이번에 왠지 빠르게 공개됬다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헬게이트 런던같은 초 기대작의 고사양을 같이 맞추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메인보드와 다이렉트X10 의 지원유무 및 비스타에 맞춰서 상품을 출시해야될텐데... 왠지 뭔가 시장성이 조금 너무 이른, 과다경쟁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정말 그 빅사이즈하고 메인보드의 쿨링마저 무시해버린듯한[!] 그 엄청난 크기는 정말 혀를 내두를만 했습니다. 웬만한 컴퓨터 CPU쿨러 2개급의 크기였으니까요.
(워매, 저게 소비자들의 컴퓨터에 들어간다고라? ;;)
솔직히 저정도 크기면 가히 ATX 급인데도 불구하고 아래의 무수히 많은 단자들과 S-ATA 커넥터, 그리고 IDE 커넥터 놓을곳도 없이 모조리 PCI슬롯은 저녀석이 다 먹어버리네요 -_-;; 과연 컴퓨터안에 제데로 들어갈지 조차 의문입니다만 성능을 보면 더욱더 "괴물" 이라는 칭호에 알맞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드웨어 리뷰로 7000번대를 본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부터 저런 멋진놈이 공개되다니..)
8800은 또한 분리해보면 방열판과 히트파이프의 크기가 전체 그래픽 카드 크기의 2/3 을 차지하는 녀석이니. 크기만으로도 그저 눈이 떡벌어질뿐,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뭔지를 보여주겠다!!" 하는 포부로 공개한듯 했었습니다.
(8800 의 비교대상은 워낙에 칩셋납품형식이 많으므로 가장 일반적인 Absolute 지포스 8800GTX AXLE3D 768MB 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8800은 Nvidia 의 Geforce 8800GTX 칩셋과 함께 GDDR3 (Grapic Double Data Rate 3) 로 무장하고 메모리가 최소 512~1GB 급에 달하는 괴물 그래픽 카드입니다. 또한 메모리 버스가 128비트다 256비트가 아닌 384비트로 엄청난 연산이 가능하며 GPU 자체 클럭은 575MHZ , 메모리 클럭은 1600MHZ 까지 가능한, 이제는 거의 CPU를 다 따라잡았다고 과언이 아닌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래픽 카드가 CPU 의 보조 연산장치라는 말도 곧 무색해질만큼, 무서운 속도로 경쟁성과 그래픽의 능력, 속도면에서도 월등해지리라 봅니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에서 지원될것이라고 하는 다이렉트10.0 , OpenGL 2.0 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DX 9세대의 픽셀/버텍스 분리형 명령처리가 아닌 12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로 보내며 이와 동시에 작업을 픽셀/버텍스/지오매트릭/물리연산을 통합적 또는 유동적으로 수행하여 엄청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3D처리는 기본이다 못해 아주 바닥에 멍석깔기도 전에부터 기본이고. 퓨어비디오 HD 와 고해상도(U,WXGA 이상급의 해상도. 최대 30인치 모니터에서 2560x1600 해상도 까지 지원.) 에서도 HD 영상으로 게임플레이등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이상 스펙을 말하다간 손가락만 아프겠군요 -_-;
물론 GDDR 메모리의 경우 삼성껏이 쓰였으니 이전 하드웨어 기사중 아틀리에님 기사하고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고 할까요? ^^; 더욱더 삼성 신나겠군요.
또한 SLI 도 2쌍으로도 지원은 애초부터 기본이었으니. 이것으로 쿼드코어 GPU 옵션하면 30인치짜리 LCD 에서 풀 해상도와 옵션으로 와우를 돌리는것도... (아니 그러기전에 돈부터 얼마야. 와우의 기본사양보다 몇십배는 넘는 월등한 스펙이 되겠군요.)
허나 역시 옥에도 티는 존재하는 법이라고, "엄청난 전기소모" 가 당연히 화제로 올랐습니다.
기존 6핀 커넥터를 꽃아야하는 지포스 7800GTX 의 경우에도 상당한 양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했는데요, 이번에는 가볍게 450W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전기소모량이 매우 상당한지라 12V출력및30A가 넘는,450W 이상의 파워사용이 기본적이며 6핀전원커넥터가 2개 [무려 12!] 이고, 행여나 하나만 꽂게된다면 저사양모드로 동작한다고 하니 -_-; 기껏 산 고급 그래픽 카드 저사양모드로 돌리면 참 분통터지겠죠? (...)
게다가 신규 메인보드도 이녀석을 지원해야되고. 다이렉트 호환성도 문제고, 엄청난 지각변동과 함께 비스타와 그래픽카드 때문에 수많은것을 다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펼쳐집니다.
(물론 윈도우 비스타는 다이렉트 9.0 도 지원합니다. 다이렉트 10.0 만 지원한다는것은 헛소문일뿐입니다. 성능상의 차이만 존재 할 뿐입니다.)
대충 부품값만 계산해도 저녀석의 덩치값만 평균 78만원을 호가하니. 그에 어울리는 메인보드도 얼추 20만원대, 게다가 파워 서플라이도 바꿔주고 하면 가볍게 그래픽카드를 위해서 100만원 이상 깨지는 엄청난 결과가 연출됩니다 -_-;;;;; (그래픽카드 하나 더사면 무려 178만원 이상.)
........ 아직은 조금 기다려야 할 때 인지도 모릅니다. 허나 엔비디아는 역시 안기다려주고 늘 신작 쏟아내기에 바쁘군요 -_-;
자, 이번에는 AMD부스를 방문했는데요. 놀랍게도 AMD제품군과 함께 ATI 사의 그래픽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AMD와 라데온이 같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나온다 나온다 하더니...)
(그래도 저 반짝이는 CPU들을 보니 정말 갖고싶긴 합니다. 도데체 몇배의 성능일까요.)
(나중에 들었는데요. 이 많은 CPU들이 나중에는 이벤트로 몽땅 나갔다고 합니다. (...) )
이렇게 AMD의 급작스런 엄청난 어택에 "오오. 작년에는 인텔이더니 이번에는 AMD인가!!" 라면서 AMD CPU를 자세히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튜리온과 애슬론64 FX도 봤으니. 더 할말이 없지요 OTL [크흑흑.. 엄청난 능력의 CPU들.. 갖고싶어라!]
하지만 이거보다 더 땡기는것은. 역시 라데온의 1950XTX 모델이었습니다.
(헉. 이거 오토바이 모터여 아니면 그래픽카드여 -_-;;)
ATI 는 아수스, 기가바이트,렉스테크놀러지,유니텍 등의 강력한 스폰서 업체들과 함께 참여했는데요. 그 스폰서 숫자만 무려 15~20개에 달했습니다.
그 덕분에 세부 제품군까지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요. 국내기업이 그래픽 칩셋을 받아서 이렇게까지 많은 제품군을 내어주니 게이머들은 소문난 잔치에 그저 입맛을 꿀떡 다시면서 어느것을 골라야할지 몰라하는 기쁜 분위기 반, 어느걸 골라야할지 몰라 도데체 어떻게 좋은건지 모르겠잖아 라고 약간 실망하는 분위기도 같이 교차했습니다.
허나 중요한건 이 그래픽카드는 앞으로 지포스와 동등한 맞수라는것입니다. 엔비디아 社 와 ATI 社 의 경쟁구도는 정말 치열하다 못해 핫이슈로도 떠오를만 합니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라데온 1950XTX 의 제품군은 매우 많았는데요. 사진으로 보시죠.
(유니텍의 ATI 라데온 1950 PRO. 더블쿨러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파이어의 라데온. 뭔가 일반 유저층들을 위해 성능과 가격을 둘 다 낮춘 라이트 사양인듯 하더군요.)
(지포스 칩셋을 많이 사용하여 지포스 초상위버전을 국내에 늘 일찍 소개했던 렉스 테크놀러지가 이번에는 ATI로 노선을 틀은 모양입니다.)
(ATI 라데온 1950XTX 의 비교대상은 워낙에 칩셋납품형식이 많으므로 가장 일반적인 GIGABYTE 라데온 X1950XTX 512MB ViVo 문명IV 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라데온 또한 지포스 8800의 아성에 지지않겠다는듯 1900번대의 후속작들을 공개하느라 바빴는데요, 물론 크기는 맨위에 공개됬던 HIS 社 의 ATI 라데온 1950XTX 급 크기로 봐야 할듯합니다. [나머지 사이즈들은 대부분 성능을 줄인 라이트급 사이즈]
크기또한 지포스와 동급으로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순간이었죠. 더군다나 ATI 라데온은 일반전시였던 Geforce 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듯, 2560x1600 의 해상도로 30인치 LCD에서 3D마크 를 돌림과 함께 그란투리스모 등의 게임등을 시연하는 행사까지 갖춰 자사의 그래픽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게이머들에게 직접 체험해주는 시연행사까지 가졌습니다.
허나, 카드크기가 "일반 카드 크기입니다" 라고 하기에는 정말 너무나도 큰 사이즈는 -_-; 역시 부담되긴 마찬가지군요.
라데온 1950XTX 는 지포스8800번과 달리 무려 GDDR4 로 무장하였으며 메모리용량또한 512MB로 엄청난 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강력하게 인식되었습니다. 업계최초로 GDDR4 를 달았으니까요. 허나 램의 용량 (512MB) 과 메모리버스 (256bit) 는 지포스에게 약간 밀린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허나 GPU클럭이 무려 650MHZ 에 달하며,메모리클럭만 2000MHZ. 환산하면 2GB나 됩니다. 이는 지포스 8800보다 엄청난 클럭속도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것이죠.
또한 미리 다이렉트 10.0 을 무조건 지원하기보다도 현재의 기술에 충실하게 다이렉트 9.0의 쉐이더 모델 3.0 과 HDR ( High Dynamic Range - 실제로 보는 빛과 같은 효과를 처리하는 랜더링 기술 ) 기술을 토대로 현실적인 그래픽 옵션을 보여주면서도 48개의 픽셀 쉐이더 유닛과 8개의 버텍스 쉐이더를 지원한다는 것도 강력한 옵션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자사가 개발한 AVIVO 기술을 탑재해서 고급 AV기기에서만 가능했던 동영상까지 고급사양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ATI의 가 선보여 아직까지도 후폭풍이 가시지 않는, 크로스파이어 멀티 GPU 까지 지원하니 지포스 8800과의 쟁쟁한 상대로 봐도 무방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현실적인 사양과 함께 전원에서도 그다지 막힘이없는 6핀 커넥터 1개만을 연결하므로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게이머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쉬운 옵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나 역시 라데온도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곧 있으면 윈도우 비스타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할 다이렉트 1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지포스보다도 부족한 램과 메모리버스는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약간 힘들어져보입니다.
허나 지포스8800의 그 엄청난 고 부가비용을 절약할수 있다는점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으므로, 유저 개개인간의 벤치마크 자료와, 또는 사용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쓰는것이 가장 옳다고 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지포스 8800과 ATI 라데온 1950XTX 는 분명 그래픽 신기술이 만들어낸 , 지포스 7800 과 ATI X 1000 시리즈 다음으로 또 다른 고사양급의 제시일수도 있습니다.
허나 너무 높은 그래픽 옵션에만 현혹되지 마시고 자신이 그 그래픽카드로 무엇을 즐기려고 하는가? 아니면 어떤 업무를 처리해야하는가? 를 보고 신중하게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여 현명하게 쓰는것이 가장 올바른길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 지포스 6000번대와 ATI 1000번대는 죽지 않았거든요 ^^;; 여전히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면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 (그래도 쇠퇴기는 역시 다가오네요.) 을 받고있습니다.
(필자도 지포스 6200SE 쓰면서도 게임 잘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상. G-Star 에서 선보인 하드웨어 특집이었습니다.
나머지 4부에서는 부스 마저 더 소개해드리고 후기 갈께요 -_-;; 너무 늦어지는군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