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앤드래곤> 디스이즈게임 아지트 팬아트 게시판에 <퍼즐앤드래곤>의 몬스터들을 독특한 느낌으로 재창조하는 작가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Timbukt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성원 작가는 세밀한 펜 선으로 <퍼즐앤드래곤>의 캐릭터들을 독특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퍼즐앤드래곤>의 열성 유저로도 알려져 있는 성원 작가가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신사동에서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디스이즈게임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해 주신 성원 작가와 지난 14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진행: 반세이, 작성: 강성구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성원
안녕하세요,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퍼즐앤드래곤 디스이즈게임에서 Timbukto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성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교를 휴학 중이며 그림 실력을 쌓으면서, 작품 전시나 외주 의뢰로 작품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각 디자인 분야에서 이렇게 일러스트도 배우시나요?
네. 현재 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과 학생입니다. 시각 디자인이라는 것이 분야가 매우 범위가 넓어요. 그 안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분도 있고, 타이포그라피나 편집 디자인, 또는 시각 환경 디자인을 공부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저같이 일러스트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그 안에 포함됩니다. 시각 디자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교집합과 같은 거죠.
▲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성원 작가의 작품들.
원래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막 몰두해서 게임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요. 예전에는 온라인 게임 위주로 즐겼지만, 지금은 패키지 게임 위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 온라인 게임을 재미있게 하셨나요?
최근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했었어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는 면이 있어서 요즘은 거의 하지 않고, 영화처럼 즐길 수 있고, 끝이 분명한 패키지 게임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를 매우 재미있게 했고, <워킹 데드>나 <더 울프 어몽 어스>와 같이 스토리가 중요한 요소인 게임을 좋아합니다. 특히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게임이 스토리가 아주 좋죠.
▲ 성원 작가의 <바이오쇼크> 팬아트.
그렇다면 특별히 좋다고 생각한 게임 아트웍이나 원화가가 있나요?
일러스트를 전공하지만, 원화나 아트를 보고 게임을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게임의 스토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바이오쇼크>와 같이 스토리가 좋은데다가 일러스트까지 멋진 경우도 있죠.
작품 중에 펭귄이 자주 보이는데요. 펭귄을 그리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제가 때때로 어떤 주제에 확 사로잡혀서 그 주제만 계속 그리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은 펭귄이지만, 그 대상이 개복치였을 때도 있었고, 소녀만 계속 그렸을 때도 있었죠.
그런 식으로 작업한 대상 중에는 제가 만든 캐릭터인 ‘잠의 요정’이 있는데요. 잠의 요정에 대해서 페이크 백과사전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나, ‘조엔 K. 롤링’의 <신비한 동물 사전>과 비슷한 느낌이죠.
▲ 성원 작가의 저서 <잠의 요정 안내서>.
게임에서 영감이나 영향을 받기도 하시나요? 아니면 게임의 세계관이나 느낌을 참고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업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근래 <바이오쇼크 인피니티>와 같은 ‘스팀 펑크’ 분위기를 매우 좋아해서, 그 분위기가 작업에 나타난 적은 있습니다.
※ 스팀펑크는 증기기관을 주로 사용했던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SF장르를 말합니다.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나, 롤모델로 삼고 계시는 인물이 있다면요?
‘에드워드 고리’라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매우 좋아해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팀 버튼’ 이전의 작가인데, 팀 버튼에게 영향을 많이 준 분입니다. 블랙 유머가 철철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한국에도 그림책이 몇 권 소개됐어요. 팀 버튼의 영화와 그의 저서인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애드워드 고리의 작품과 팀 버튼의 작품. 둘 다 펜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왼쪽 (에드워드 고리), 오른쪽 (팀 버튼)
인터넷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서 본 것과 실제로 보는 작품의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실제로 웹 상에서는 펜으로 작업한 세밀한 부분이나 독특한 느낌이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죠. 아무래도 직접 보는 편이 작품의 느낌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펜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게임 원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 1학년 때 에드워드 고리의 작품을 보고 마음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의 영향을 받아서 펜으로 하는 작업을 시작했고요. 지금은 그림책이라든지 펜선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요.
▲ 성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벽면.
일러스트레이터 성원과 <퍼즐앤드래곤>
<퍼즐앤드래곤>,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친구의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고 소개를 해줬는데, 당시에 너무 할 만한 게임이 없어서 속는 셈 치고 시작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한 번 깔아서 잠깐 해볼 생각이었는데, 그게 <퍼즐앤드래곤> 라이프의 시작이었죠. 그때는 이렇게 계속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퍼즐앤드래곤> 팬아트는 어떻게 그리게 되셨나요?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서 애정이 큰 것 같네요. 과금을 많이 한 것도 캐릭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고요.
▲ 최근 작품인 바스테트.
과금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퍼즐앤드래곤>에 과금은 어느 정도 하셨나요?
민감한 질문인데요.(웃음) 휴대폰 요금 고지서가 나오면 손을 덜덜 떨면서 확인도 안하고 찢어버리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두 자리는 넘겼는데, 아직 세 자리까지는 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게임 하나에 쓴 돈으로는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바스테트나 기린 같은 여성 캐릭터를 많이 그리시는데, 하데스나 토르는 남성 캐릭터인데도 팬아트를 그리셨어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아. 하데스는 따로 팬아트를 그린 것은 아니고요. 제가 페르세포네의 팬아트를 그렸을 때, 그 옆에 작게 보너스 형식으로 들어가 있던 것입니다. 하데스를 매우 좋아하는 한 유저 분이 그 부분을 인장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을 하기도 했네요. 토르는 제 시작 신이 토르라서 다른 신들에 비해 애착이 가는 편입니다.
토르를 시작 몬스터로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왜 토르로 시작을 하신건가요?
저도 리세마라를 해서 좋은 신으로 시작을 하고 싶었는데요. 아무리 해도 좋은 신이 안 나와서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던 참에 마침 튀어나온 금알이 바로 토르입니다.
▲ 성원 작가의 토르 팬아트.
그밖에 획득했을 때에 특별히 기분이 좋았거나, 애착이 많이 가는 몬스터는 뭐가 있나요?
페르세포네를 얻었을 때가 기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퍼즐앤드래곤>에 대한 관심이 뜸해질 때쯤 무의식적으로 돌린 가챠에서 딱 하고 떨어져서 기분이 좋았죠. 덕분에 <퍼즐앤드래곤>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발키리도 아주 좋아하는데요. 일러스트가 굉장히 예쁘죠. 강림이 아니라 레어 가챠에서 뽑았는데 육성하기 어려운 빛 파티를 유지하게 해 준 원동력이 발키리였습니다. 발키리가 없었으면, 빛 파티는 예전에 그만두었을지도 몰라요.
몬스터 박스와 파티를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네, 한 번 보세요.
▲ 성원 작가의 몬스터 박스.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꽤 높은 편에 속하는 315랭크다.
좋은 몬스터가 많은데요? 호루스, 기린, 바스테트와 같은 리더급 몬스터도 많네요.
백만 원도 안 쓴 것을 생각하면 좋은 몬스터가 많은 편이죠.
지금 주력으로 사용하시는 파티는 어떤 파티인가요?
한동안은 회복 파티와 기린 파티를 애용했습니다. 발키리 리더의 회복 파티는 서브 구성도 비교적 쉽고, 플레이 하기도 쉽기 때문에 애용했었습니다. 기린 파티는 강림 던전 공략용으로 많이 사용했고, 신역도 기린 파티로 깼죠. 하지만,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티는 바스테트 파티입니다.
기린 리더는 배수 효과를 발동시키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사용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호루스를 리더로 오랫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기린 리더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 성원 작가의 기린 파티. 애정도의 상징, 플러스 알을 282개나 먹인 것이 눈에 띈다.
▲ 성원 작가의 바스테트 파티.
요미와 바스테트의 각성 스킬 덕분에 드롭 이동 가능 시간이 3초나 늘어난다고.
현재 갖고 싶은 몬스터가 있다면 어떤 몬스터가 있나요?
지금 딱히 필요한 몬스터나, 가지고 싶은 몬스터는 없습니다. 흑 메타트론에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얼마 전 한 유저가 2020개의 마법석으로 흑메타트론을 뽑는 글을 보고는 관심이 뚝 떨어졌죠. 더 이상의 과금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 소니아 파티에도 좀 흥미가 있었는데요. 일단 청 소니아는 당연히 없고, 비신 오딘도 없어서 일단 꿈의 파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슈가 됐던 청 소니아 리더에 서브로 비신 오딘 셋을 활용하는 파티를 구성하려면 마법석을 한 8,000개정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네요.
성원과 '포샵해드립니다'
▲ ‘포샵해드립니다’ 페이지의 관리자임을 밝힌 성원 작가.
유명한 페이스북 페이지로 알고 있는데, 성원 작가님이 관리자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포샵해드립니다’ 페이지를 직접 만드셨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제가 메인 관리자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고, 그것과 관련해 조만간 TVN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 ‘포샵해드립니다’는 디지털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해주는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로, 위트있는 합성과 깨알같은 관리자들의 '드립' 덕분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어떻게 만드시게 된거죠?
친구들 중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는 툴인 포토샵으로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로의 사진을 합성해 웃기게 만들거나, 말도 안 되게 잘생기게 만드는 등의 장난을 많이 쳤죠. 그러다 세 명이 모여서 “우리 이제 서로 피보는 짓은 하지 말고 남들에게 해주면 재미있겠다”고 합의해서 ‘포샵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지금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가 15만에서 16만 사이에 있습니다. 접속자는 그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좋아요: 해당 페이스북을 추천한다는 표시.
▲ 페이스북 페이지 ‘포샵해드립니다’의 처음 화면. ‘좋아요’가 15만이다.
의뢰는 자유롭게 받으시나요?
상당히 많은 의뢰가 오는 편인데요. 여러 의뢰 중에서 작업을 하면 결과물이 재미있을 것 같은 의뢰를 골라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리자가 14명정도 되는데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멤버들이 시간을 내서 하고 있죠.
작품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밑에 들어가는 답글이 아주 걸작입니다.
그게 핵심이죠. 하하하.
유명하신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네요.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 잡은 격이랄까?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뿐이죠.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보는 <퍼즐앤드래곤>의 일러스트는?
요즘 자주 보이는 기존의 몬스터에서 색만 바꾼 신규 몬스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래 발키리의 색만 바꿔서 흑 발키리나 청 발키리로 내는 것과 같은 경우 말이죠.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약간 성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유저의 입장이니까 제작사의 사정을 모두 알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인기가 높은 게임인 만큼 조금 더 정성을 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퍼즐앤드래곤> 디스이즈게임 아지트 팬아트 게시판에서 마음에 드는 작가 분이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나요?
‘엘리지움’님이 올리는 <퍼즈드라마!>와 ‘랑그륜’님이 올리는 <퍼즈드라이프>와 같은 일본에서 연재 중인 카툰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다시 그려보고 싶은 퍼드의 몬스터 일러스트가 있다면?
아무래도 세레스 진화 전 일러스트를 고르겠습니다. 진화 후의 모습과 처음의 모습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좀 다시 그려줘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 세레스의 진화 전 모습과 빛 속성으로 궁극 진화 한 뒤의 모습
작가님이 처음으로 가진 신인 토르의 여체화는 어떤가요?
하하하. 상상도 하기 싫네요. 토르는 따로 팬아트도 그렸었는데요. 궁극 진화 일러스트가 발표되고 나서 정이 뚝 떨어져버려서… 궁극 진화를 하긴 했지만, 그 뒤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궁극 진화 일러스트의 뒷태는 지금도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 많은 유저들의 안구 건강을 위협한 토르의 궁극 진화 일러스트.
저같은 경우엔 기간테스 궁진 일러스트를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불 파티에는 관심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친구인 LogoN 유저는 기간테스 궁극진화를 매우 좋아하더군요. 불 파티 매니아인데다 근육질의 남자를 좋아해서 매우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그 친구는 불 파티의 대표 리더인 아레스나 프로이가 없음에도 불팟을 고집했는데, 얼마 전에 아메노우즈메를 획득해서 매우 기뻐했죠. 그 전에는 무려 궁극 진화시킨 시작용으로 플레이했으니 대단한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작품 활동을 하다가 슬럼프가 온다든지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아무래도 게임을 많이 해요. 그런데 사실 슬럼프라고 할 만한 게 별로 없어요. 그림이 안 그려지는 것을 슬럼프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사람의 상태는 때때로 다른 거고 기분도 늘 다른 거라서 그럴 때에는 그냥 게임하고 쉬고 그러죠. 그러다 보면 다시 그림을 그릴 힘이 나요.
▲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때에는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한다는 성원 작가.
마지막으로 본인의 팬아트를 좋아해주는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팬아트를 많이 그린 것도 아닌데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셔서 당황스러우면서도 감사합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그려서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습니다.
성원 작가 페이스북: //www.facebook.com/timbukto
성원 작가 블로그: Blog.naver.com/spowys/
▲ 같은 펜화 일러스트레이터인 여자친구와 함께 퍼드를 즐긴다는 성원 작가.
이번 전시회도 함께 참가했다
▲ 전시회장과 전시 작품들.
성원 작가의 작품 모음
◆ <퍼즐앤드래곤> 팬아트
◆ 성원 작가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