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식 - 노가챠플레이는 어떻게 하는 거요? ① 레몬색깔독 08-21 조회 15,374 추천 69 11

 

1. 노가챠플레이란?

간단히 말해서 레어가챠를 완전히 배제한 플레이를 말합니다.
여기에 관한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건 룰에서 보충설명을 하도록 할게요.

2. 노가챠플레이를 하기 위한 준비

준비라고 거창히 적긴했는데 사실 별 거 없습니다.

 

1)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같은 모바일 기기 1-3대, 부계정
사실 중요한 건 기기의 갯수가 아니라 부계정의 존재입니다.
노가챠플레이의 리더는 대부분의 경우가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라서 야생(?)의 프렌을 붙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뿐더러 그 사람이 자신이 필요할 때 필요한 리더를 세워주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나나협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키우고자 하는 파티의 프렌을 언제든 같이 세워줄 수 있는 부계정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나나나협이 가능한 3계정 3기기를 가지고 있는 거지만 대신에 삶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그건 뭐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2) 마음의 준비
이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긴데 노가챠플레이는 게임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매출실적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플레이다 보니 전력보강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상당히 뒤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강림몹 좋은거 하나 내주는 거 보다 가챠몹하나 더 만드는게 회사입장에서는 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즉 흔히 말하는 0티어급 파티는 커녕 1티어급 파티의 전력을 갖추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의 성향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난 최강의 전력을 가지는 것이 이 게임을 즐기는 목적이다"라는 분은 안 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더라도 난 내길을 걷겠다"라는 분이라면 노가챠플레이를 즐기시는데 지장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같은 게임,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맘편할 겁니다.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3. 노가챠플레이의 장점

모든 선택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데 노가챠플레이의 단점이야 사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충분히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기에 장점만 열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풍족한 법석의 사용
법석의 사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챠입니다.
이 가챠를 배제한 플레이다 보니 다른 곳에 사용하는 법석은 상당히 넉넉한 편입니다.
몬박의 확장이나 친구수 확장 또는 스태미너 충전같은..
겅호에서 꽁으로 주는 법석이나 던전클리어로 획득하는 법석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죠.
가끔 랭업까지 조금 남았는데 스태가 모자랄 때도 있을 거에요.
전 그냥 하고 싶으면 법석써서 충전하는 편입니다.
가끔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노가챠플레이=무과금플레이" 는 아닙니다.
당연히 법석이 다 떨어지면 충전할 생각이지만 현재로서는 쓰는 법석보다 받는 법석이 많기 때문에 굳이 과금을 할 필요가 없을 뿐이죠.
노가챠 플레이의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까 싶네요.

 

2) 다양한 파티를 실험해 볼 수 있다.
노가챠플레이라는 룰안에서 자신이 구상한 다양한 파티들을 실제로 직접 다 짜보고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가챠몹만으로 구성된 파티의 경우 서브나 리더의 수급이 가챠라는 운과 자금력에 의존한 형태이다 보니 좋은 파티가 떠올라도 이 파티를 짜기 위한 견적이 안나오는 상황이 많습니다.
특히 6성 한정신이나 시즌가챠몹등이 들어가면 더더욱 힘들죠.
하지만 노가챠플레이라는 룰에서 필요한 몹들은 대부분 던전에 존재합니다.
즉 던전이 올 때 먹으러 가면 되는거죠.
사실 제가 노가챠플레이를 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내가 구상한 파티를 언제든 만들수 있다"였습니다.
롤플레잉이라고는 하나 스토리 진행이 게임에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거의 없는) 퍼드에서 파티짜기는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니까요.

 

3) 겅호의 어떤 정책에도 손해볼 일도 없고 실망할 일도 없다.
저야 어차피 각성시스템도입과 판갈이 스킬남발한 시점에 이미 실망할만큼 해서 이제 뭐가 와도 그냥 무덤덤합니다.
더우기 노가챠플레이라면 뭐가 와도 득이 있을지 언정 나한테 손해가 갈 일은 없죠.
쓸만한 던전몹 추가해주면 그만큼 전력상승이고 단한챌같은 것도 보상이 괜찮으면 그냥 가챠한 셈치고 법석법석해서 클리어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퍼드자체에 질리지 않는 이상 나만의 세상에서 재미있게 즐겜할 수 있습니다.


4. 노가챠플레이의 시작.

1) 룰의 설정
노가챠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이 룰의 설정이 노가챠플레이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작업이기 때문이죠.
디아블로를 예로 들면 보통, 악몽, 지옥..뭐 이런 것 처럼요.

룰의 설정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것은 크게 4가지 정도입니다.


①가챠의 허용범위
②몹의 허용범위
③프렌의 사용
④플레이 형태

 

각각의 기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가챠의 허용범위
가챠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 인데 일단 일반적으로 노가챠플레이는 "법석을 사용한 레어가챠몹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전제 입니다.
하지만 가챠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이 대전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우정가챠는 법석은 사용하지 않지만 가챠몹이긴 합니다.
또한 법석을 사용하지 않지만 시즌가챠같은 경우 공짜로 굴릴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관련한 룰의 설정을 해 보면

 

·법석을 사용하는 레어가챠를 하는가
·공짜로 얻는 레어가챠(또는 시즌가챠)를 하는가
·우정가챠를 하는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저 같은 경우

 

·법석을 사용하는 레어가챠는 하지 않는다.
·공짜로 얻는 레어가챠(또는 시즌가챠)는 한다.
·우정가챠를 한다.

 

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기준①에서는 난이도 중하 정도 되겠네요.

 

②몹의 허용범위
이 부분은 ①과 상당히 연관성이 깊은데 그 이유는 ①에서 획득한 몹의 사용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퍼드에서 어떤 몹을 얻는 경로는 여러가지 인데 크게 나누면

 

·레어가챠(시즌가챠)
·우정가챠
·던전 드랍
·아머드롭(레이더)
·몬포 구입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저 같은 경우

 

·공짜로 획득한 레어가챠(시즌가챠)캐릭은 전부 매각
·우정가챠몹은 사용
·던전 드랍몹은 사용
·아머드롭을 포함한 레이더 몹은 사용 (필요하면 실물도 구입)
·레어가챠 출신(수미르, 정월아마등)이 아닌 순수몬포몹은 사용.


즉 법석을 사용한 가챠몹을 제외한 모든 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준②에서는 난이도 중하 정도 되겠네요.
레어가챠몹빼고 다 사용하니까 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장 난이도가 낮은 경우는 몬포몹을 사기 위해 일부러 레어가챠를 굴려서 몬포를 모으는 것이죠. 저는 몬포몹을 사용하긴 하나 그에 필요한 몬포는 꽁가챠 매각을 제외하고는 자기가 벌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하 라고 보긴 힘들어서 스스로는 중하라고 생각합니다.

 

③프렌의 사용
이 부분은 자신의 파티가 아닌 프렌의 사용몹에 관한 기준입니다.
실제로 노가챠플레이 하시는 분들중에서도 프렌은 자유롭게 설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이것도 난이도를 설정함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프렌의 사용몹
·프렌의 어시스트몹


이 부분에서 저 같은 경우

 

·프렌의 사용몹의 기준은 기준②와 동일
·프렌의 어시스트몹은 기준②와 동일

 

퍼즐연습이나 선물던전같은데서는 우포를 쌓기 위해서 가챠몹인 프렌도 쓰고 있지만 일반적인 던전 공략은 레어가챠(시즌가챠)캐릭인 프렌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난이도 중 정도 되겠네요.

 

④플레이 형태
이 부분은 던전을 클리어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의 공략을 하느냐입니다.
크게 나누면

 

·멀티플레이(나나협)을 하는가
·컨티뉴를 하는가


이 부분에서 저 같은 경우

 

·파멸급 던전은 나나협, 그 이하 난이도의 던전은 일단 클리어는 솔플로 하되 파밍은 나나협(부계의 육성도 필요하므로)
·그 던전의 보상 또는 드랍몹이 필요하지만 도저히 노컨이 불가능할 경우에 컨티뉴

 

난이도 중하 정도 되려나요.

 

이 4가지 기준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제가 설정한 난이도는 노가챠플레이로서는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 이유로는 제가 노가챠플레이를 하는 궁극적인 의도가 "게임 외부의 재화를 이용한 가챠운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파티편성으로 던전을 공략" 이다 보니 그외에 이용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정가챠같은 것도 포함하다 보니 운이 1도 안들어 간 것은 아니지만 우정가챠에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인게임의 재화로만 해결하는 거라고 판단해서 제 플레이에는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머드롭의 경우도 외부의 재화를 이용하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대값을 제공하는 즉 "운에 의존하지 않는 파티편성"에는 부합하기 때문에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머드롭덕분에 회사의 매출에 약간의 공헌은 하고 있지요.

 

2) 목표의 설정
이건 노가챠플레이 뿐만 아니고 퍼드를 하는 모든 유저분들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퍼드라는 게임은 정해진 진행루트가 없고 엔딩도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자유도가 높은 거고 나쁘게 말하면 스토리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뭘 목표로 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다수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노가챠플레이라는 플레이 형태라는 것을 두고 생각해 보면 목표 설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노가챠파티를 만들 것인가
·만든 노가챠파티를 가지고 어떤 던전까지 클리어 가능한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목표설정이 많이 갈리는데 예를 들어서 어떤 파티를 만드는 것으로 목표설정을 한다고 하면

 

"난 완전 바면,스봉인 데스파리온 5마리 넣는 파티를 만들어야지"라고 해서 갑자기 하늘에서 데모니아스5개랑 팔다리 20개가 뚝 떨어지진 않을겁니다.

그래도 궁극적으로 그 파티를 목표로 두고 역으로 생각을 해 갈 수도 있죠.

데스파리온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데모니아스 강림을 클리어 해야하고
·팔다리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거기서 데모니아스 강림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어떤 파티가 필요하며 그 파티를 구성하기 위한 서브를 모으기 위해서는 어떤 던전을 클리어해야하며 그 던전을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어떤 파티가 필요하며...이런 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 시점에서 현재 자신의 상황에 가장 비슷한 곳 까지 흘러 갈겁니다.

 

물론 팔다리를 얻는 방법도 같은 방식으로요.
가능한한 모든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약관위반이 걸린 수단방법(퍼즐링보조어플, 위치조작어플등)을 쓸지 안쓸지에 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일단 저는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은 최종목표를 먼저 세우고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한 세부사항까지 다 계획가능한 분이라면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그정도로 빅픽쳐를 그려내지 못하는 분도 물론 계실겁니다.

 

그런 분이라면 일단 내가 가장 쉽게 만들수 있는 가장 쓸만한 파티를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고에몬파티라던가 발키리아나 파티같은 거라든지요.
그렇게 점점 파티풀을 늘려가면서 점점 많은 던전을 클리어 해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또한 최종목표를 특정 파티를 만드는 것이 아닌 특정 던전 클리어를 목표로 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위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목표가 던전인 점이 다르지요.
물론 최종목표를 먼저 설정해두고 세부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일단 가능한 곳 부터 그냥 뚫고 나가는 방법도 있고요.

 

무작정 "노가챠플레이나 해 볼까"하고 시작하다가는 금방 벽에 부딪치기 쉽상이고 쉽게쉽게 진행하는 주변 사람들의 플레이에 눈을 돌리게 되며 결국은 접게 되는 거죠.
물론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정해진 룰도 아니니까 시작도 자유고 접는 것도 자유입니다.
하지만 재미를 느끼기 전에 벽에 부딪쳐서 접는 경우가 많고 그 대부분은 목표설정에 있어서 무리가 있거나 목표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룰과 목표의 설정은 어떤 의미에서는 노가챠플레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룰과 목표만 제대로 정하면 그 후로는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업데이트도 있고 하니 도중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건 그때가서 수정하면 되니까요.(⌒▽⌒)


글이 좀 길어졌는데 다음 글에서 노가챠플레이의 진행에 관련한 내용을 다룰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글은 노가챠플레이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분명히 비효율적이고 어찌 보면 답답함마저도 느낄 수 있는 플레이 방식이라 저 스스로도 남들에게 권유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호기심을 가지고 "한 번 해 볼까?"하고 생각은 해 봤지만 막상 해 보려고 하니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서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올리는 글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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