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라우자르크님이 용들의 이름들에 대해 설명해주신적이 있죠. 링크 

이건 그 연장선상에서 용만이 아니라 다른 녀석들도 알아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겁니다.

참고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 법한 녀석들(그리스로마 신, 북유럽 신 등 신들)은 제외했습니다.

라이더 시리즈.

-다이노 라이더 드레이크. 이름의 모티브는 해적-해군-해적의 트리를 탄 영국의 영웅 중 하나인 프랜시스 드레이크.

참고로 악랄한 해적이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에게 용(스페인어로 엘 드라케)이라 불리며 악명을 떨친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른 라이더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실존인물이죠.

-비스트 라이더 멀린. 이름의 모티브는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그 멀린입니다.  인간과 몽마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마라고도 하죠. 

-마린 라이더 로빈. 로빈 후드입니다. 영국 12~13세기부터 내려온 전설의 주인공입니다.  

-드래곤 라이더 아서. 아서왕 전설의 그 아서입니다. T모 일본회사의 F모 시리즈의 주인공이 유명하죠. 

-그리프스 라이더 핀. 쿠훌린과 함께 켈트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영웅인 핀 막 쿨이 모티브인듯 합니다. 

피아나 에이렌이라는 전사집단의 수장으로 그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실제로는 쿠훌린과 동격의 영웅이라고 합니다.

정령족.

-샤이탄. 중동출신의 정령으로 쓰레기와 오물을 먹는 진이자 이슬람 교리상 악마로 떠받들어지기도 합니다.

-운디네. 파라켈수스(연금술의 위대한 아버지. 풀네임은 필리푸스 아우레올루스 테오플라스투스 봄바스투스 폰 호엔하임)가 4원소설을 발전시킬 때 만든 요정으로 라틴어로 물을 말하는 운다(Unda)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운디나였으나 이를 독일어로 읽으면 운디네가 됩니다.

-실프입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남자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의 요정인 님프의 일종으로 바람의 속성을 띕니다. 정령족 최약체라 할 수 있죠. 

-지니. 지니는 진의 여성형으로 원래는 아랍전설에 등장하는 영적 존재를 통틀어서 칭하는 말입니다. 알라딘에서 나오는 그 지니도 램프에 봉인된 진이라고 할 수 있죠. 위의 샤이탄 말고도 이프리트(연기의 진. 불꽃이 아닙니다.), 구울 등이 진에 속합니다. 

-실프가 최약체 출신이라면 타나토스는 모든 몬스터를 합쳐도 얘보다 불쌍한 녀석은 없을겁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모티브로, 본래 신이었다가 정령으로 추락한 안습한 녀석이죠. 아마 그 원인은 신화 내에서의 푸대접 때문인듯. 

환수

-피닉스. 원래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영조인 벤누라는 새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환수입니다. 벤누의 특성은 우리가 아는 불사조의 특성과 똑같습니다. 즉, 이집트 출신. 서양에서는 봉황 혹은 주작이랑 동일시 되기도 하지만, 관련은 없습니다.

-크라켄. 북유럽에서는 공포의 존재로 알려진 전설속의 환수지만, 실상은 그냥 짱 큰 오징어.  크기 10~20m 사이의 대왕오징어가 이런 괴물이 된겁니다. 실제로는 그냥 고래밥. 

-그리핀. 그리폰도 맞는 말로 두 개가 혼용되고 있죠. 독수리의 머리, 사자의 몸통을 하며 앞다리는 맹금류의 다리가 되어있다고 하죠. 여기까진 똑같지만 꼬리는 전설마다 다릅니다. 사자 꼬리, 독수리 꼬리, 심지어 뱀의 꼬리(이건 오르토스의 영향인듯)라고도 하니.

마노(보석)로 된 알을 낳고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까마귀냐.) 특성을 가져 보물창고지기로 쓰인다고 하죠.

-유니콘. 지고의 변태동물. 하지만 현실은 코뿔소의 이미지가 와전되서 탄생한 환수. 중세 전설에 따르면 최강의 기사랑 1:1 뜰 정도로 자유자재로 뿔을 다루며, 코끼리 3마리랑 힘겨루기를 해도 이길 정도로 세다고 합니다. 근데 처녀의 매력 앞에서는 헤롱거린다고. 이런 점 때문에 청순과 순결의 상징이 되기도 했죠. 

-케르베로스. 너무나도 유명한 환수. 그러므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천사(강림 포함)

-'신의 불' 우리엘. 속성은 땅, 방위는 남쪽으로 유대교의 천사입니다.  기독교에서는 다른 4대천사들(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만이 인정받고 있죠. 구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를 태운 천사가 이 천사로, 흔히 불꽃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이 불꽃은 인간에의 사랑과 죄에 대한 업화의 상징이라고.

-가브리엘. 속성은 물, 방위는 북쪽으로 남자지만, 실제 천사들 중에서 여성형으로 추정되는 천사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지브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가장 유명한 일은 바로 수태고지. 신의 왼쪽에 선 천사라고도 하며, 유태인의 관습에서는 주인의 왼쪽에 안주인이 자리잡았고, 또한 성 예로니모가 성경을 번역할 때 '마리아가 가브리엘을 보고 두려워하다 동성인 것을 깨닫고  안심하였다.' 라고 번역하였기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천사입니다. 

-미카엘. 속성은 불, 방위는 동쪽으로 가장 위대한 천사이기도 합니다. 카발라에서는 '하느님과 닮은 자'라고 하니 그 위상을 잘 알 수가 있죠. 참고로 워낙 알려진 천사이기 때문에 다른 천사의 전설을 습합한 혐의(치유, 예언 등)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의 제1군단장이기도 합니다.  

루시퍼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설정도 있죠. 말보다는 싸움을 더 잘하는 천사이기도 합니다.

-라파엘. '신의 약', 속성은 바람, 방위는 서쪽, 미카엘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 4명을 합쳐서 4대천사라고도 하며 맹인과 여행자, 젊은이의 수호자이기도 합니다. 다른 천사들에 비해 꿀리는 것 같지만 전혀 안꿀립니다. 실낙원에 따르면 에덴 동산의 선악과를 지키는 자임과 동시에 아담과 이브를 내쫓아낸 천사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역천사(버체=빛마검사)의 수장. 

-루시퍼. 12장의 날개를 가진 치천사. 오만한 자. 빛을 옮기는 자. 등 많은 이명이 있고 유명한 천사입니다. 어째서인지 마신장에도 꼽사리 끼고 있지만. 미카엘의 쌍둥이 형으로 신에게 가장 가까운 자였으나 천사 1/3을 이끌고 신에게 반역, 미카엘에게 패하고 지옥으로 떨어지죠. 이 때 같이 반기를 든 천사들 중에는 벨리알(천사명 사타네일)이 있습니다. 즉 마신장 벨리알과 동기.

-메타트론. 유대교의 천사로, 별명은 '계약의 천사' '신의 대리인'  '하늘의 서기관' 그리고 '小YHWH'. 이 별명이 메타트론의 위상을 설명해줍니다. 산달폰과 쌍둥이라고 하며, 쌍둥이동생인 산달폰과 함께 유이하게 이름이 el로 끝나지 않는 천사들입니다. 

모세 이야기에서 나오는,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내린 천사로, 36장의 날개를 가지고 수많은 눈을 가진 불꽃의 기둥으로 묘사됩니다. 아니면 키가 엄청나게 큰 천사로 묘사되거나.(모세가 말하길 걸어서 500년걸릴 정도의 크기) 원래 인간 출신으로 인간일 적의 이름은 에녹. 

-산달폰. 쌍둥이가족인 메타트론과 함께 유대교 천사로, 가브리엘과 같이 여성형으로 추정되는 천사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산달폰은 임산부의 수호천사이자 태아의 성별을 정하는 천사이기 때문. 이외에도 하니엘(사랑의 천사)도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죠. 

참고로 원래대로 따지자면 흑타 포지션에 이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게, 이 인간은 인간시절부터 천사(우리엘로 추정됨)랑 1:1로 싸워서 살아남을 정도로 강했거든요. 실제 임무도 미카엘과 함께 사탄을 대적하는 것이고. 카발라에 따르면 말쿠드(인간계)의 수호천사라고 합니다. 메타트론처럼 엄청나게 커서 모세는 그를 보자마자 두려움에 떨었다고 함. 인간시절 이름은 엘리야.

참고로 메타트론과 동일시 되기도 합니다. 

악마.

-벨리알. 이명은 불꽃과 암흑의 왕. 루시퍼와 동기출신으로 한 때 천사였으나 타천한 악마입니다. 이명이 들어간 '왕' 이라는 이름 답게 실제로 지옥의 대왕이자 제 3위의 마신이기도 합니다. 솔로몬 72악마증 68번째로 기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대교 출신의 악마. 인신공양을 대가로 소환자에게 작위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외형은 불꽃의 마차를 모는 것 까진 같은데 모는 사람이 머리 하나냐 두 개냐로 갈립니다.

-아몬입니다. 새머리죠. 이번에 궁진이 나오지만 체력 부속이 붙어봤자 어차피 비신이 있으니...... 원래는 이집트의 신 중 하나인 아몬으로 라와 동일시 되는 신입니다. 신일 적의 이름은 '감추어진 자', 악마로서의 이명은 '숨은 자'. 실제로는 엄청나게 강한 악마로 불꽃의 후작이라는 이름을 가지며, 과거와 미래를 투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환자에게 주는 은혜는 교우 관계의 트러블 중재, 연애 비법, 화해법입니다. 외모 묘사는 늑대 몸통에 뱀의 꼬리, 부엉이 머리를 한 괴물. 인간형은 소환자 마음대로 라는듯. 하지만 현실은 아-몬

-아스타로트. 여캐에요! 원래는 수메르 신화의 신인 이슈타르로 전쟁과 미의 여신입니다. 아프로디테와 동일시 여겨지기도 하며, 아나트(아테나의 모티브 혹은 동일시 되는 여신)와 함께 인안나에서 갈라져나온 여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악취가 심하다고 합니다. 

레메게톤에 따르면 원래 치천사였으나 루시퍼의 반역 때 동참, 이후 타락해서 지옥의 대공작이 되었다고 

소환자에게 주는 은혜는 '지혜' 본인도 자연과학의 달인이기도 하니까요. 

근데 소환하면은 자신의 타천을 부당하게 여기는 한탄을 들어줘야합니다. 

외모 묘사는 용을 타고 왼손에 뱀을 쥔 추한 천사의 모습을 한 악마 혹은, 검은 옷을 입고 입 끝에서 피를 흘리는 잔인한 미녀라고 하네요.

-바알. 솔로몬의 72악마 1위. 이름의 뜻은 '왕' '소유자' '주인' . 종교에서 주님 할 때 그 주님이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폭풍우와 비의 신, 풍요와 치수의 신으로 이집트의 군신 세트신과 동일시 여겨져 뇌신과 군신의 성격도 띄게 되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제우스, 인드라-제석천-스사노오와 동일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정말 대단한 신. 

앞서 설명한 벨리알의 '벨', 좀있다 나올 벨제부브의 '벨'도 전부 바알을 말하는 것. 

외모 묘사는 인간의 머리에 왕관을 쓴 거대한 거미 혹은 인간, 고양이, 개구리의 머리를 가진 남자로 묘사됩니다.

-루시퍼. 앞에서 설명했으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벨제부브. 파리대왕. 바알제불이라고 불리는, 바알의 분신격인 존재였고 원래는 파리를 죽이는 신. 

근데 유대교 신앙에서 솔로몬이 바알제불의 이름을 가져가자 이름을 바알제붑으로 변경당했는데, 이 이름의 뜻이 파리의 왕. 

지옥에서는 강력한 악마로 사탄의 왼팔이며 지옥의 2인자. 루시퍼와 함께 7대 마왕의 일각으로 대죄는 폭식.

참고로 진정한 의미의 콩인데, 원래 1인자였다가 사탄한테 지고 2인자가 된 것. 불쌍한 콩......

벨제뷔트, 벨제붑 등 한글표기가 다양한 녀석.

-사탄. 이름의 뜻은 '적대하는 자' 말 그대로 지옥의 대빵이죠. 지금은 상관없지만 Satan이라고 쓰면은 '방해하는 자' 라는 뜻으로 신의 명을 받은 천사들의 '직책명'이었습니다. 지금은 딱히 상관없지만. 

이자야서, 루카복음서에서의 유사성 덕에 사탄=루시퍼 라는 말도 있고 실제 실낙원이 그렇게 쓴 덕에 그런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탄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건 의외로 짧습니다. 그 전에는 말락 야훼, 타천사의 왕 셈야자, 마스테마 등 여러 악마가 있었는데 이걸 합친게 지금의 사탄. 

1편 끝.

힘들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

다음에는 아마 특마검사, 마검사, 여친들을 하게 되겠네요.

신들의 경우 요청하시면 합니다.